출처 : 앤트로픽
앤트로픽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강력한 AI 모델 미토스(Mythos)의 역량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습니다.
화요일 출시된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는 미토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첫 공개 모델입니다.
다만 강력한 안전장치가 함께 적용됐습니다.
미토스는 4월 초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당시에는 애플, 엔비디아 등 선별된 파트너에게만 접근 권한을 줬고, 지난주 15개국 수백 개 조직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번 페이블 5 출시로 그 기술이 클로드 API와 사용량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통해 누구나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앤트로픽은 페이블 5가 과거 공개한 어떤 모델보다 뛰어나며, 작업이 길고 복잡할수록 격차가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자체 테스트에서는 이전 플래그십인 오퍼스 4.8은 물론 오픈AI의 GPT-5.5, 구글의 제미나이 3.1 프로도 능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문서 분석에 강하고, 과거 모델이 부진했던 비전(vision)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과학 도표에서 정밀한 수치를 뽑아내거나 스크린샷만 보고 웹 앱 소스 코드를 재구성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외부 평가에서도 분석 기업 헥스(Hex)는 까다로운 분석 벤치마크에서 페이블이 처음으로 90%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여러 코딩·에이전트 플랫폼도 앱 제작과 도구 호출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페이블에는 엄격한 안전 한계가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생물학, 화학, 증류처럼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서는 응답을 차단하고 역량이 더 낮은 오퍼스 4.8로 자동 전환합니다.
멀웨어나 생물학 무기 개발 등 악용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안전장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한 탓에 무해한 요청까지 걸러내는 경우가 있지만, 작동 비율은 평균 전체 세션의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이 안전장치를 두고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IBM X-Force의 발렌티나 "촘피" 팔미오티는 페이블이 조금이라도 사이버와 관련될 수 있으면 블로그 게시물 읽기 같은 무해한 작업까지 거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 베테랑 맷 수이체(Matt Suiche)는 안전한 코드 작성을 요청하면 사이버보안 작업으로 간주돼 모델이 다운그레이드된다며, 키워드 기반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코드 리뷰 요청만으로도 걸린다는 불평도 있었습니다.
다만 수이체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드레일이 차츰 발전할 것이며,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는 것보다 더 많이 걸러낸 뒤 완화하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에 지원해 승인받으면 제약을 덜 받고 클로드를 쓸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안전장치를 더 적게 적용한 미토스 5(Mythos 5)도 포함됐습니다.
페이블 5와 같은 기반 모델로 작동하며, 이미 고급 모델 접근을 승인받은 조직에 우선 배포됩니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50달러로 오퍼스 4.8의 두 배입니다.
구독 서비스에서는 6월 22일까지 프로·맥스·팀·시트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랜에 무료로 포함되지만, 6월 23일부터는 제외돼 사용 크레딧이 필요해집니다.
앤트로픽은 용량이 확보되는 대로 표준 기능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정책도 바뀌어, 기존 무보존 계약과 무관하게 모든 트래픽을 30일간 보존하도록 요구합니다.
학습에는 쓰지 않고 새로운 공격 방어와 오탐 감소에만 사용한다는 설명이지만, 강력한 모델 접근이 의무적 데이터 보존과 묶이는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출시는 앤트로픽이 상장을 준비하고, AI 개발에 공동의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회사는 페이블 5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ttps://www.anthropic.com/news/claude-fable-5-mythos-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