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표현 능력이 크게 개선된 ‘덕트 테이프’(Duct-Tape)란 이름의 새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모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챗지피티(Chat 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가 차세대 모델을 시험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구글의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서비스 ‘나노 바나나’와의 정면 대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덕트 테이프가 주목받는 것은 이미지 속 한글 표현 능력 때문이다. 구글 나노 바나나를 비롯한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은 복잡한 구조의 한글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글자가 깨지거나 자음, 모음이 무의미하게 나열되는 문제가 잦았다.
반면, 덕트 테이프는 오타 없이 한글 문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등 이미지와 텍스트 간 관계 이해 능력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주말 사이 덕트 테이프를 활용해 가상의 스마트폰 광고나 유튜브 섬네일 등을 생성한 사례가 잇따라 공유됐다. ‘실제 제작물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