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 OnePlus Featuring Keyboard 81 Pro
https://www.oneplus.com/us/product/oneplus-featuring-keyboard-81-pro
* OnePlus’ first mechanical keyboard looks like a rebadged Keychron
https://www.theverge.com/2023/2/7/23589052/oneplus-keyboard-81-pro-keychron-q1-pro-wireless-mechanical-keyboard (The Verge 기사 링크)
원플러스가 첫 번째 키보드를 발표했습니다. 투명 다이얼, 원플러스 아이콘 색상인 빨간색/회색 키캡,
제품 앞쪽 측면에 USB/블루투스 전환 슬라이더, 높이 조절 바가 있다는 부분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키크론의 Q1 Pro와 비슷하고 가격은 4월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키크론 제품의 가격은 $199입니다)
넓으려면 아예 클래식하게 넓던가, 아니면 좁았으면 좋았을텐데 디자인적인 메리트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베젤이 저정도면 87키 텐키리스 베젤 좁은 키보드와 폭 차이가 별로 안나겠는데요..
저도 이 키보드는 베젤이 애매해 보이네요.
노브 달린 키보드에 키크론 아니라서 무난했으면 한번 사보려고 했는데 저도 디자인의 뭔지 모를 애매함때문에 구매욕이 좀 안생기는군요.
풀 알루미늄에 가스켓 방식에서 무선도 안되고, 스위치도 포함 안된 조건에서 300불 넘기는 커스톰 키보드가 넘치는 시장에서 이 가격이면 매력 있습니다.
베젤도 가스켓 키보드는 베젤을 줄이는 난이도는 미친듯이 높고, 오히려 요즘 커스톰 키보드에서는 광활한 배젤을 가진 레트로한 느낌에 카보드가 트렌드라 오히려 배젤이 있는게 지금 커스톰 키보드에서 먹히는 상황이라 큰 문제도 안될겁니다.
(MM스튜디오에서 나오는 키보드와 비교해보면 저정도가 슬림베젤입니다..)
현재는 품절이지만, 재고가 들어온다면 이 가격에 이만한 완성도를 가진 키보드가 많지 않죠.
QK65나 Link65 사례로 봤을 때, 국내 총판에서 예약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한 후 상시 판매 물량을 확보하여 판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QK75를 기다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량생산으로 가면 얘기가 많이 다릅니다. 키크론도 저렴한 소재, 일반적인 스펙으로 구성해서 가격을 낮추고는 있는데도 비싼게 사실인데... 인지도도 없는 원플러스가 (일반인이) 적응하기 어려운 75%규격으로 나왔으니, 블투 같은 스펙 포함해서 좋게 봐줘도 200불 넘기면 성공은 어려울거 같아요.
별개로 말씀하신대로 요즘 공제 나오는 거 보면 베젤 넓은 레트로한 키보드가 유행인데, 전 이게 너무너무 싫어요. 그래서 좀 작은 거 선택할 수 있는.. 그런게 커스텀의 묘미겠죠.
원플러스x키크론이 공동개발하는 위 키보드도 좀더 쉽게 접근 가능한 커스톰 키보드를 추구하는 컨셉으로 나왔고요.
사실상 커스톰 키보드 트렌드를 따라가지만 거기서 대중성을 확보하는 형태라 다른 키보드 라인업만 겨냥해서 판단해서는 안되고 커스톰 키보드와 완전 다른 세계도 아니죠.
Q시리즈에 늘 붙는 가성비 이야기도 커스톰 키보드와 비교해서인데요.
그리소 기본 재질이 Q1과 같다면 알미늄 CNC 통가공 때문에 200불 이하는 쉽지 않죠.
무선 지원도 하고, 높이 조절하는 바가 특색이 있어서 250달러 정도면 해 볼만 할 것 같긴 하네요.
공간만 차지하고 잇점이 없자나요
받자마자 일단 하판 뜯고 키캡 뜯고 할줄 아는 사람들은 저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베젤이 얇고 키보드가 얇다는건 완충할 공간이 없다는거에요. 물론 저것도 뜯어봐야겠지만
원플러스가 75% 배열을 첫 번째 키보드로 출시한 것도 컴팩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 목적이라면 베젤을 더 줄였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베젤과 완충(흡음)할 공간과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판이 얇으면 통울림 잡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무게추나 흡음재 등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잡을 수 있죠.
어느 정도...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가스켓, 플레이트 보강, 상판 지지대 같은 것들을 극한으로 밀어넣는 입장으로 보면 베젤이 두꺼우면 좋습니다. 베젤이 얇으면 얇을수록 사이드에 보강할수 있는 여지가 줄어듭니다.
키보드라는 물건이 무조건 풀윤활 풀커스텀을 염두에 두진 않겠습니다만, 물리적으론 그렇다는겁니다.
그리고 요즘 75가 어딜봐서 컴팩트인가요 그냥 넘패드 빠지면 그만이지
키보드 면적은 들쭉날쭉하죠. 75%는 취향의 문제지 컴팩트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65면 모를까;;; )
그리고 75% 배열이 컴팩트하지 않다고 하신 말씀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당장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수많은 커스텀 키보드(기성품 준 커스텀도 포함)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배열이 TKL 배열입니다.
TKL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너무 불편하지는 않으면서 적당한 크기의 배열이라 여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러니 TKL보다 더 작은 75%는 충분히 컴팩트한 배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