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마침내 오픈뱅킹에 진출한다.
그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의 가장 큰 피해 영역으로 지목받아 온 신용카드업계가 이르면 이번 주 금융 당국과 오픈뱅킹 이용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오픈뱅킹은 시중은행과 핀테크기업 공용 금융망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수인 개방형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채널을 앞으로 카드사도 활용할 수 있어 신용카드발 '쩐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카드사 텃밭인 카드 출금(고객 카드대금 출금)과 가맹점 결제 대금 이체도 오픈뱅킹을 통해 자체로 할 수 있게 돼 큰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도 오픈뱅킹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허물기로 했다.
오픈뱅킹 운용기관인 금융결제원과 카드업계는 세부 연동 작업 준비를 위해 채널 허용에 필요한 세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오픈뱅킹은 핀테크 기업 등이 개별 은행과 별도의 제휴 없이도 신규 서비스를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조회, 이체 등 핵심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해서 개방형 API 형태로 제공하는 금융 공동 인프라다. 종전 펌뱅킹 수수료를 10분의 1로 낮춰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용 기관은 은행과 핀테크사로 국한됐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카드사를 비롯해 제2 금융으로의 오픈뱅킹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이견이 심해 지지부진했다.
카드업계는 저축은행, 증권사에 앞서 카드 이용 내역(결제 내역)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오픈뱅킹 참여를 확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 좀 신기하네요
카드사 어플이 은행 어플보다는 좀더 가볍고 접근성도 좋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