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에 제가 사용 중인 아이폰 4S를 바닥에 떨어 트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누가 밀크쉐이크 같은걸 잔뜩 흘려놓은 곳에 액정이 정확하게 바닥면을 향하게 떨어져 버렸더군요. (흑흑) 후딱 닦아내고 사용 해보니 다행히도 잘 되더군요. 낮은 높이에서 떨어져 약간 찍힌 것 외에는 다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상대방 목소리가 엄청 적게 들리는 겁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저같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가장 눈에 확 들어온 해결법은 바로 "suck on it hard!!!"...
세게 빨아라?!
바로 수화부 쪽에 입을 대고 이물질을 빨아 내라는 것이죠. -_-; 수화부에 있는 그릴(철망)에 낀 이물질을 없애는 것 입니다.
상당히 설득력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사무실에서 한번 해봤습니다.
처음인지라 경험이 없어 (-_-;;) 빨 때마다 바람 새는 소리가 민망하게 사무실에 울려 퍼지더군요. 입사한지 2달 밖에 안되는 곳이라 눈치를 안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황급히 화장실로 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다시 빨았습니다. (아... 표현 참..)
몇 번 빨고 음성 메시지를 들어보니 그대로 소리가 작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세가 좀 잘못 되었던 것 같아서 아이폰의 하단 독커넥터 쪽이 얼굴에서 먼 방향을 향하게 하고 액정이 하늘을 향하게 든 다음 수화부를 위에서 부터 덮는 형태로 물고 작정하고 쎄게 빨았습니다.
이번에는 제 입술이 아이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과 함께 수화부 그릴이 뚫어지면서 공기가 통하는 느낌이 나더군요. 두어차례 그렇게 더 해준 후 다시 음성메시지를 들어봤습니다.
결과는...
문제 완벽 해결!!!
가벼운 기분으로 가글 한 번 하고 나왔습니다. (밀크쉐이크 찌꺼기가 나왔을 거 같아서요 ㅠㅠ)
ㅡ,.ㅡ;;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라면 죄송합니다. (_ _)
(덧) 제가 본 해외 포럼에는 살짝 젖은 칫솔로 그릴 부분을 문지른 후 빨면 더욱 좋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덧2) 이 팁을 본인 스맛폰에 사용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ㅡ.ㅡ;;
전 툴이 있으니 분리해서 청소해봐야겠네요.
리퍼기간이 끝나면 말이죠.
해외 포럼에서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4s는 분리해서 하시려면 엄청 복잡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