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최근 글을 쓰다보면 항상 주장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에 성공을 거둔 사람일수록 자신이 성공한 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하면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성공 경험이 남기는 착각
☐ 한 분야에서 10년쯤 일하고 성과를 내고 나면 다른 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그 분야가 제가 전혀 모르는 곳이어도 그렇습니다.
- 성공 경험이 실제로 남기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감각입니다.
- 어떤 신호가 중요한지 언제 밀고 멈춰야 하는지 같은 판단들입니다.
- 그랜트는 이 감각을 직관이라는 말로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을 많이 쌓은 분야에서만 직관이 정확히 맞는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 직관은 경험이 쌓인 자리에서만 맞습니다.
- 그런데 기억에는 그 직관보다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크게 남습니다.
- 직관은 그 분야 안에서만 작동하지만 자신감은 어느 분야로든 따라옵니다.
스티브 잡스와 세그웨이
☐ 그랜트는 이 이야기의 예로 스티브 잡스를 듭니다.
- 잡스는 세그웨이 시제품을 처음 보고 개인용 컴퓨터만큼 중요한 발명이 될 거라며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 하지만 그는 운송 수단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없었습니다.
- 컴퓨터와 소비자 제품에서 길러진 직관이 이동 수단에서도 통할 거라고 믿었던 셈입니다.
☐ 세그웨이는 기대만큼 팔리지 않았습니다.
- 잡스처럼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판단을 보여준 사람도 낯선 분야에서는 판단이 흔들렸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한 번 넘어지고 나면
☐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다른 분야에 투자했다가 실패하고 나면, 그제야 알게 됩니다.
- 내가 쌓아온 경험은 그 분야에서만 유효했다는 사실을요.
☐ 이 깨달음에는 뜻밖의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다시 겸손해진 채로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서, 그 일을 전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 수업료는 비싸지만, 원래 자리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셈입니다.
옮겨가는 것과 남는 것
☐ 그렇다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 다만 무엇이 옮겨가고 무엇이 남는지는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일을 대하는 태도, 배우는 방법, 실패를 다루는 방식은 다른 분야로도 옮겨갈 수 있습니다.
- 반면 그 분야에서 쌓인 직관은 옮겨가지 않습니다.
- 새로운 분야에 들어설 때는 경력이 몇 년이든 그곳에서는 초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실패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