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시절, 과제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부모님에게 졸라 hp 692K 잉크젯 프린터를 샀었습니다.
- 이건 포토카트리지가 따로 있는 제품이었지요.
* hp deskjet 692K - USB였는지, 시리얼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 처음에는 컬러 출력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잉크 헤드가 막혔습니다.
- 프린트 헤드를 뜨거운 물에도 담가보기도 하고
- 면봉으로 알콜을 묻혀 닦아보기도 했죠.
- 비싼 카트리지를 새로 사기는 아까워서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서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 추억돋는 그 시절 리필키트
□ 10년이 더 지나 회사에서는 캐논 레이저를 썼고 잉크 걱정도 없고 재생 카트리지도 흔해서 꽤 오래 잘 썼지요.
* Canon LBP6003 - 이 비슷한 모델이 재생 카트리지가 정말 싸고 흔했었습니다.
□ 그러던 중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인쇄할 일이 생겨서 근처 복사집에서 컬러 출력을 했습니다.
- 그 순간이 꽤 인상적이었죠.
- 흑백 TV만 보다가 컬러 TV를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 그래서 시험 삼아 캐논 픽스마 G2910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 무한잉크 제품 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을 골랐죠.
- 업체를 통해 무한잉크를 설치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 Canon Pixma G2910 - 2018년 출시입니다. 2024년에 새 모델이 나왔지만 아직도 현직입니다.
□ 여기까지 기억으로 이 글의 빌드업이었습니다.
□ 어느 날 ‘보다’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형 컨텐츠를 하나 봤습니다.
- 미세먼지 관련 내용이었는데
- 거기에 최신 잉크젯 복합기가 나왔습니다.
□ 복사기만 한 크기의 본체에
- 헤드가 A4 너비만큼 길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 기존 헤드가 왔다갔다 하는 방식을 시리얼 헤드라고 하고
- 헤드가 용지크기만큼 길어진 방식을 라인 헤드라고 하더군요.
* 기존 잉크젯 프린트 방식과 헤드를 쭉 늘린 라인 헤드 잉크젯 방식의 차이
□ 잉크젯은 헤드가 왔다갔다 거리면서 프린트를 하니까 당연히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 아무리 빨라져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죠.
□ 잉크젯인데 레이저 프린터처럼 출력이 됩니다.
-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 사실 생각해보면 단순한 발상입니다.
□ 헤드가 왔다 갔다 해서 느리다면 헤드를 쭉 늘려버리면 됩니다.
-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막상 “잉크젯은 헤드가 움직이는 것”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어서
- 그 생각 자체를 떠올리기 어려웠습니다.
□ 프레이밍이 사고를 얼마나 고정시키는지, 그리고 그 틀을 깨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실감했죠.
□ 광고형 콘텐츠는 분명 돈을 받고 만들어진 것이겠지만
- 제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두드린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을 받아서 공유해봅니다.
-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 사실은 하나의 ‘선택’이었다는 걸 새삼 떠올리게 해준 기분 좋은 발견이었습니다.
<참고>
□ Epson WorkForce Enterprise 소개 페이지
- https://www.epson.co.kr/WF-C20750
□ 최근 숨만 쉬어도 매일 천만 개의 미세먼지가 폐에 달라 붙는 이유 (먼지에 갇힌 인류...) - 유튜브 보다 채널
선택이 아니라 돈 때문이지 않을까요? 잉크젯은 분사 방식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만들 필요가 없었으며, 헤드가 크면 잉크도 많이 넣어줘야 하죠. 그러면 매우 손해죠. 잉크젯 잉크 정말 조금 들어가는데 비싸게 팔거든요.
그리고 제조사에서 무한잉크를 고객 좋으라고 넣은것도 아닙니다. 놀랍게도 프린터를 분해해서 잉크를 넣는건 불법이 아닙니다. 그렇게 업자들이 무한잉크를 제공했죠. 그렇나 문제 생기면 제조사에게 as를 요구하거나 고객들이 무한잉크 때문에 새 제품을 사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무한잉크를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잉크젯말고 솔리드 프린트라고 고체로 출력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HP는 잉크젯의 잉크 분사 방식을 3D 프린팅 기술에서 잘 써 먹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기술이 뛰어나죠.
헤드가 비싸니까 작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 크기를 늘린다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색다른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헤드가 길어지면 비용도 그렇고 노즐 관리도 그렇고 기술력이나 돈 문제가 딱 걸릴거 같네요~
이맛클입니다 ㅎㅎ
참고 부탁드려요. ^^
그에 비해 레이저는 이 정비 비용이 매우 적습니다. 솔직히 쓸 때만 켜면 이 비용이 거의 0이죠.
다만,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흑백만 출력할 경우, 컬러 레이저 토너도 정비를 통해서 토너가 소비 됩니다. 실제 컴플레인이 있었습니다.
oled 같은 디스플레이용 잉크젯 기술에 라인헤드 사용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첫 컬러 잉크젯 경험도 놀라웠는데 출력할일이 점점 줄어서 자꾸 노즐이 막히는게 짜증나긴했어요
그러다 레이저 프린터에 입문했는데 정숙성, 출력속도, 그리고 노즐이 막히는 걱정 안해도 되는게 최고더군요
그렇게 대충쓰다 어느날 회사 사무실에 컬러레이저 프린터기가 들어왔는데 출력물을 보고 그 품질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후 저는 컬러레이저 프린터로 정착했네요
토너가 좀 비싼감이 있지만 아주 만족하며 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