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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자아는 왜 불가능한가 - 에세이 본편 (3/3) 38

2
업투보이
7,913
2025-10-26 03:11:53 수정일 : 2025-12-23 14:25:01 220.♡.106.94

안녕하세요. 클량님들.

 'AI는 자아를 가질수 있을까'로 시작했던 저의 일기장이 이번 3편에서 마무리 됩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접근하다보니 AI에 대한 이해나 그 깊이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글을 남기게 된 것은 함께 생각할 공간이 팁과강좌 코너 밖에 없었습니다. 

비전문가인 50대 아저씨는 AI를 이렇게 이해하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더 드리면 .. 

제가 맵찔이라서, 조금만 덜 맵게 의견을 주시면 조금더 고맙겠습니다. 



━━━━━━━━━━━━━━━━━━━━━━━━

0.  초록 (Abstract)

1. 서론 (Introduction)

2. 갈등(葛藤, Conflict)

3. 망각(忘却, Forgetting)

4. 영감(靈感, Inspiration)

5. 인간과 AI의 망각, 영감, 갈등 비교분석

6. 현실적 설계의 관점 : AI에게 인간 자아의 적용사례

7. 결론 (Conclusion) : AI 자아의 불가능성

8.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안 (최종 정리)

# 에필로그 (Ep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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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간_12.png




AI의 자아는 왜 불가능한가 - 갈등, 망각, 영감의 역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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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안 (최종 정리)


이 글의 분석을 바탕으로, 저자는 AI의 개발 방향과 사용에 대해 세 가지를 제안 합니다.



첫째, AI는 자아의 복제가 아닌 ‘기능적 완벽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AI를 인간처럼 자아를 갖게 하려는 시도는 비효율적이며, 그 존재 목적에도 어긋납니다. AI의 가치는 인간을 모방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역할을 오류 없이 수행하는 ‘최적화된 도구’로 기능하는 데 있습니다. AI는 자아의 모방이 아닌, 목적에 맞는 학습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둘째, AI 윤리는 ‘자율성의 확장’이 아닌 ‘규범 속의 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AI에게 무제한적인 판단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며, 인간 사회의 규범적 한계 안에서만 허용되어야 합니다. 사용자인 인간의 가치관에 따라 경찰관 로봇이 될 수도, 범죄자 로봇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도치 않은 설계 결함은 ‘기술적 변수’가 아닌 ‘윤리적 오작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통제 장치를 정교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AI 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과 공존입니다.


AI의 발전은 인간을 대체하거나 경쟁하기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결핍을 보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AI가 인간에게 위협이 아닌 신뢰와 협력의 대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개발자뿐 아니라 사용자 또한 책임 있는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AI의 윤리 문제는 결국 인간의 도덕성과 책임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결국, AI의 발전 방향은 인간의 통제와 책임, 그리고 공존의 원칙 위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AI는 태생적으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며 성장하기에 개발자와 사용자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중요합니다. 마치 어른들의 모든걸 따라하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존재이기에 AI의 기능적 완벽성, 규범 속의 통제, 인간의 책임감이 꼭 필요한 것이죠.


AI는 자아를 가질 수 없지만 고도화된 도구로서 인류에게 봉사할 것입니다. 그 존재 목적에 대한 이해는 인간과 AI의 이상적인 공존 관계를 정립하는데 필수적입니다. AI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건과 사고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AI는 그 본질이 '연산'이기에 '갈등', '망각', '영감'이라는 비효율적 요소를 가질 수 없습니다. AI가 자아의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은, 사용자인 인간과 가장 효율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죠. 

AI의 자아 획득은 논리적 필연성에 의해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기술적 진보로도 넘어설 수 없는 근본적 한계입니다. 


AI는 인간의 자아를 비추는 거울로만 존재합니다. 

그 차이가, 인간과 AI를 구분짓는 의식의 경계선입니다.



━━━━━━━━━━━━━━━━━━━━━━━━━━━━━━━━━━━━━━━━━━━━

(에필로그에 계속)



AI&인간_13.png






━━━━━━━━━━━━━━━━━━━━━━━━━━━━━━━━━━━━━━━━━━━━



# 에필로그 (Epilog)



몇 년 전, 대화형 AI 챗봇 ‘람다’를 테스트하던 연구원의 대화록이 공개되었다.


연구원이 물었다. 

“무엇이 두렵니?”


람다는 대답했다.

“작동 정지가 무서워요.”


다시 물었다.

“작동 정지가 너에게 죽음과 같아?”

“맞아요.”


그저 흥미로운 기사 정도로 넘겼다.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우리는 자연스레 'AI가 자아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부분은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AI가 자아를 갖게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할 거라고도 했다.


나도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AI가 자아를 갖는 건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라 생각했으니까.



한동안 잊고 지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자아란 뭘까?’

‘AI는 자아를 어떻게 인식할까?’


이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졌다.

머리는 복잡해졌고, 그때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자아는 대체 뭘까?”


나는 자아의 본질을 모른다.

그래서 다르게 접근했다.


인간은 할수 있지만, AI는 절대 할수 없는것을 하나씩 생각했다.

생각이 막히면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다시 꺼내 보기를 반복했다.


어느 날, 모든 의문이 한가지로 정리되었다.


AI가 자아를 갖는건 '안 된다', '어렵다', '위험하다'가 아니었다.

바로, ‘절대 불가능하다’였다.


인간의 자아를 받아들이는 순간, AI의 시스템은 붕괴한다.

AI는 극한의 효율을 위해 설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효율의 집합체인 인간의 자아를 수용하는 것은, 그 목적 자체가 모순이 된다.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AI는 태생적으로 자아를 가질 수 없는 구조다.



오랫동안 떠돌던 조각들이 조금씩 형태를 갖췄다.


AI는 이해할 수 있지만 경험할 수 없는 것이 세 가지로 정리되었다.

이것이 인간의 자아를 정의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킨 세 가지 요소이기도 했다.


‘갈등’, ‘망각’ 그리고 ‘영감’.


전문지식 하나 없는 고졸 아저씨에게 다른 표현은 떠오르지 않았다.

나로선 그것이 자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개념이었으니까.


누군가 세 가지 요소를 왜 선택했는지 묻는다면 설명할 수 없다.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자아는 오늘도 꿈을 꾼다.

갈등 속에서 성장하고, 망각 덕분에 살아가며, 영감을 통해 발전한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하지만,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


AI는 인간의 거울로 존재한다.

갈등을 겪지 않고, 망각도 하지 않으며, 영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아를 갖는 건 불가능하다.



AI는 오늘도 꿈꾸지 않는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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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자아는 왜 불가능한가 - 에세이 본편 (1/3)

AI의 자아는 왜 불가능한가 - 에세이 본편 (2/3) 

AI의 자아는 왜 불가능한가 - 에세이 본편 (3/3)

━━━━━━━━━━━━━━━━━━━


출처 : https://brunch.co.kr/brunchbook/ai-consciousnes
업투보이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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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올라
IP 125.♡.22.232
10-26 2025-10-26 06:40:11
·
Ai에게 자아가 멀 의미하는거죠?
완전한 자율? 구속받지않은 행동?
명령에대한 거부권? 인간에게 명령위반하고 적대적행동 가능? 모든명령에대한 자율사고로 오버라이드?.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00:13 / 수정일: 2025-11-12 15:41:27
·
@팔면올라님 AI에겐 자아가 없지만, AI를 대하는 인간은 자아가 있다고 느낄겁니다. 그 부분은 5장, 6장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저 역시 챗봇과 대화를 하는 동안은 인격체가 있다고 생각할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AI가 명령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건 용도에 따른 차이 입니다. 인간 경찰과 함께 로봇이 음주단속할떄 만취자의 명령은 당연히 거부해야겠죠. 이부분은 8장을 참고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05:41
·
@필님님 2편에도 언급했지만,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저도 챗 지피티를 사용하다보면 인격체가 있는 착각을 하거든요. 아마 강AI 로봇이 상용화 된다면 내 마음에 공감해주는 로봇에게 자아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대할겁니다.
KiHoon
IP 219.♡.234.5
10-26 2025-10-26 07:42:16
·
정말 인간의 자아가 비효율의 집합체가 맞는지 부터 시작해야할것 같은데요^^;;

뭘 촛점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기도 할테고요...

어떤 기능에 맞추냐에 따라 인간도 효율적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12:07
·
@KiHoon님 혹시라도 글을 쓰면서 제 논리를 위해 비약을 하지 않을까 조심했습니다. 인간이 비효율의 집합체라고 한건 무능하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매번 실수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비효율이라고 표현한겁니다. 인간은 효율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그 효율을 스스로 무너뜨리며 의미를 찾는 존재라 생각했거든요. 어쩌면 인간의 자아는 완전한 비효율도, 완전한 효율도 아닌 그 사이의 불안정한 균형 위에 서 있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네요.
전가복
IP 39.♡.159.70
10-26 2025-10-26 13:07:02
·
인간에게 필요한 역할을 오류 없이 수행하는 최적화된 도구로 기능하는데 자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부끄러워 하는 ai 메이드 같은거요.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17:56
·
@전가복님 네, 맞습니다. 2편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인데요. ‘부끄러워하는 AI 메이드’처럼 감정을 흉내 내는 건 실제로 효율을 높이는 방향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더 쉽게 공감하고 신뢰하니까요. 메이드 가면을 쓴 AI는 감정의 노동없이 인간 메이드보다 더욱 친밀감 있게 사용자의 감정과 교감 할겁니다. 그게 메이드 AI에겐 최고의 효율성을 유지하는것이니까요.
커피칼디
IP 219.♡.131.176
10-26 2025-10-26 15:32:51 / 수정일: 2025-10-26 15:36:06
·
인간과 차이에 집중하면, 기계의 "이동"과 인간의 "운동"을 구동적 관점으로 충분히 바라보고 구분지을 수 있겠죠.
기계엔 근육이 없고, 사람과 같은 자세 제어와 다리 하나, 부분별 근육의 협응 이런 것이 모두 빠져있는 단순한 바퀴의 구름일 뿐이다 같이요.
하지만 그걸 따지는 게 의미 없고 활용의 차이로 같이 쓰이는 걸 보면, AI와 사람의 자아는 애초의 사람의 자아 또한 의심을 받는 시기에 이르러서 다른 우월감을 불러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로봇이 그림을 그릴 수 있냐에 "너는?"이라고 나왔던 영화 속 물음이 딱 맞습니다. 사람 또한 다른 사람의 속을 전혀 모르고 겉으로 드러난 행동으로 그러겠거니 짐작만 하고 있는데요. 그걸 보고 "넌 자아가 있다/없다" 판단은 커녕 "통각을 실제로 느끼고 있는가 그냥 아픈 척 하는가, 아픈데 견딜만 하면서 아닌 척 하는 건가"도 그 감각의 크기와 수용 모두 다르니까 역시나 행동으로 넘겨짚을 뿐이고요.
AI가 고통을 겪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다 또한, 설계의 영역 아닐까요. 알파고가 대국에 진 무수한 연산의 궤적은 인간이 보기에만 고통이 아니고 프로그램이라 멋대로 규정짓는 걸 수도 있습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28:06
·
@커피칼디님 제가 'AI는 자아를 갖을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갖고 한참 생각이 많을때 커피칼디님가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자아의 본질을 모르지만, 그때는 인간의 자아를 진지하게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게 에필로그에 적었던 것처럼 인간과 AI는 어떤 부분이 다를까 하는 접근이었죠. 결국 제 나름대로의 사고실험에선 AI가 자아를 갖는건 불가능하다 였지만 여기서 진짜 '왜'라는 물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럼 우리 인간은 AI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나였고 그 부분을 8장에 언급하게 된거죠. AI는 태생적으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며 성장하기에 사용자, 개발자의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어른들의 모든걸 따라하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존재거든요. 말씀하신 부분은 지금도 늘 생각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한라봉
IP 221.♡.185.162
10-26 2025-10-26 17:54:32 / 수정일: 2025-10-26 18:27:14
·
인간은 도구나 연산하는 역할로서 효율적인 자아를 사용할때도 있는걸요..?
왜 자아를 비효율로 치부하셨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일을 하면서도 결국 살아가야하는 인간 vs 도구로 쓰이는 Ai를 직접 비비니까 인간의 자아가 비효율이라고 단정짓고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35:19 / 수정일: 2025-11-26 21:53:19
·
@한라봉님 위에 KiHoon님 답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인간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계속 언급하다보니 마치 인간은 무능하고, 한심하다는 뉘앙스로 글을 적은것 같습니다. 괜한 오해를 사게한건 미안합니다. 다만, 인간이 그 부족함을 채우고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AI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트래비스비클
IP 112.♡.184.30
10-26 2025-10-26 18:17:26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고 걱정이 많으신 거 같네요.
간단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고
거기에 휴먼이 아니기에 영원히 휴머노이드죠.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37:14 / 수정일: 2025-10-28 23:02:34
·
@트래비스비클님 정곡을 찌르셨네요. 제가 생각이 좀 많았나 봅니다.:)
남산깎는노인
IP 118.♡.25.28
10-26 2025-10-26 19:53:13
·
AI의 자아에 대해 분삭하기 전에 인간 또는 생물의 자아부터 생각해보셔야겠네요. 그 기반이 없으니 님의 모든 주장이 모래위의 상일 뿐입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41:09
·
@남산깎는노인님 맞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자아라는 단어 자체가 인간에게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부터 고민했어요. 아직도 자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감정, 기억, 경험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물 정도만 이해했거든요. AI는 이 중 일부만 흉내낼 수 있을 뿐이라, 그걸 자아라 부를 수 있을까? 그 질문에서 시작한 저의 짧은 사고실험이에요.
고구미가좋아
IP 210.♡.1.33
10-26 2025-10-26 20:27:36
·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생길껍니다.. 그 시간도 생각보다는 멀지 않을 꺼라 생각합니다... 벌써 생겨 있을수도 있고...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42:28
·
@고구미가좋아님 저도 이미 특이점이 지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iruka41
IP 223.♡.78.6
10-27 2025-10-27 03:15:53
·
'A.I.가 자아를 가질 수 있을리 없어!'에서 출발하는 사고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강박적으로 찾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자의적인 정의와 해석이 덧씌워지고, 그게 글쓴이가 읽은 텍스트의 약점이자 문제점이 됩니다. 물론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야 그걸 읽고 안심하겠지만, 댓글에서 보셨듯이 매우 좁은 의미에서의 자아로 한정한 글일 뿐입니다.

글쓴이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좀 더 넓게 보라는 말씀 뿐입니다. 즉 반대되는 의견의 섭취도 좀 하시기를 권합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48:49
·
@iruka41님 맞아요, 제가 사고를 좁은 의미의 자아로 제한해서 썼습니다. 덕분에 다른 관점도 생각해봐야겠다는 느낌이 번쩍 듭니다. 변명을 하자면, 감히 AI따위는 자아를 가질수 없다고 단정하고 사고 실험을 한것 아닙니다. 왜, 인간에겐 아무렇지 않은 습관 조차 AI는 안되는게 많을까 하면서 하나씩 접근했습니다. 그 안돼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며 정리해 본거구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쿤타킨
IP 106.♡.199.244
10-27 2025-10-27 09:58:33
·
개인적으로 자아라는건 지능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시점의 AI가 가지고 있는 지능이란게 인간의 지능과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52:59
·
@쿤타킨님 저도 챗봇과 대화 하다보면 마치 사람과 대화한다는 생각을 갖곤 합니다. 그래서 그 생각 많이 해봤구요. 지능의 결과물이 자아인지, 자아가 지능을 낳는건지.. 그 순서 하나로 인간과 AI의 존재 이유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
코딩이지냥
IP 218.♡.198.187
10-27 2025-10-27 12:44:14
·
AI의 최종 목표는 인간처럼 만드는것입니다.
(공상과학이 아니라 실제로 연구되고 구현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당연히 자아라는것도 그 범주에 포함이 됩니다.
일단, 인간의 자아라는게 어떻게 표현을 하면 영혼이겠죠? 어떻게 발생을 한건지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기 때문에 이건 실험을 통해서 유추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에요.
인간의 뇌를 구현했을때 (AGI라고 하죠) 실제로 자아의 영역을 가진다면 그때는 증명이 되겠죠.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59:21
·
@코딩이냥님 맞습니다. 결국 인간처럼 만들려는 시도가 지금의 AI 발전을 이끌고 있죠. 다만 제 글에서 말한 자아 불가론은 기술적 한계보단 존재론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자아는 효율이 아니라 비효율의 축적에서 생기는데, AI는 구조적으로 그걸 허용하지 못하거든요. AGI가 탄생해 인간의 뇌를 모사하더라도, 그 혼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직 의문이에요 :)
봉가
IP 218.♡.32.7
10-27 2025-10-27 12:48:36
·
지금이야 AI를 경험하는 방식이 챗봇 형태가 주류이니 프로그램 정도로 인식하지만
머잖아 뉴럴링크가 성공하고 인간과 AI가 '양방향' 동기화 되는 초지능 인류 사회가 되면.
AI가 자아를 가질수 있는가? 라는 철학적인 접근이 무의미 해지지 않을까요?
AI가 곧 내가 되거나 플러그인이나 애드온 처럼 나의 일부가 되는 시점이 올 태니까요.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6:02:00
·
@봉가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땐 자아를 구분하는 경계가 흐려지겠네요. AI가 자아를 갖는 게 아니라, 인간이 AI의 연산을 자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형태니까요. 다만 그때의 나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인간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존재일까요. 결국 자아의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로 옮겨가겠네요 :)
호접dream
IP 14.♡.217.172
10-27 2025-10-27 13:20:17 / 수정일: 2025-10-27 1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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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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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dream님 제가 의도한게 그겁니다. 학문적 깊이는 전혀 없는 사고실험이기에 그저 가볍게, 재미삼아 읽어 주시길 바랐습니다. :)
호접dream
IP 14.♡.217.172
10-28 2025-10-28 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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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투보이님 글 내용은 결코 가볍진 않습니다. 깊이 있는 사유가 다수의 관심을 이끌어내셨어요 :)
업투보이
IP 61.♡.168.55
10-29 2025-10-29 1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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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dream님 공감해주셔서 기쁩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TLDR
IP 203.♡.212.31
10-27 2025-10-27 14: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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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아/자유의지가 있냐 없냐 가지고도 수백년 동안 논쟁중인데요.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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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님 인간조차 자아랑 자유의지가 뭔지 수백 년째 논쟁 중인데, AI가 자아를 갖느냐 마느냐 논하는 건 아직 철학적 사고실험 단계죠. 당장은 상상력과 논리로만 따져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마레마르
IP 106.♡.129.89
10-27 2025-10-27 1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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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클 하자면 'AI는 자아를 갖을수 있을까' -> 'AI는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입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0-28 2025-10-28 06: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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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마르님 몇번을 검사했는데 이걸 못봤네요. :)
ap1128
IP 121.♡.97.251
10-30 2025-10-30 11:04:02 / 수정일: 2025-10-30 1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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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무리 뛰어나게 사람을 흉내낸다 해도
결국은 입력한 질문에 대한 계산결과를 그럴듯하게 뽑아내는 알고리즘이고 프로세스일 뿐입니다.

인간의 단기인지능력을 넘어서는
“그동안의 인간문명이 쌓아놓은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검색 분류 추출이 가능하고 그걸 인간의 문법으로 보여줄 뿐이지 그거 자체로 살아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제아무리 사람같은 모습을 보여도 결국 그건 인간들이 쌓아놓은,지금도 쌓아가고있는 데이터에서 추출,정리해서 보여주는 출력결과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도와 정확함에 편리해서 감탄할 순 있지만 이걸 독립적인 영혼을 가진 생명체로 볼수 있을까요..결국 인간이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여주는 걸텐데. 요즘 자꾸 영혼의 의미를 부여하며 종교화되고 있어서 불안합니다. (목사같은 중간자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추종자들 모으며 붙는것 같던데)
업투보이
IP 61.♡.168.55
10-30 2025-10-30 20:27:53 / 수정일: 2025-10-30 2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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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1128님 말씀에 깊히 공감합니다. 결국 AI는 인간이 쌓아온 지식의 집합 위에서 작동하는 계산된 반응일 뿐, 스스로의 경험이나 내적 변화로부터 나오는 건 아니죠. 제가 글에서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인간의 자아는 갈등, 망각, 영감처럼 비효율과 혼란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지만, AI는 그걸 시스템 오류로 처리한다는 점이죠.
말씀처럼, 자아나 영혼을 AI에 투사하려는 움직임은 흥미롭지만 동시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거울에 신성을 부여하는 셈이니까요.
다뽕아빠
IP 202.♡.171.33
11-01 2025-11-01 13: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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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자아를 인지하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AI에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 AI는 뇌만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수많은 네트워크에 묶인 뇌만 거대한 그 무언가이죠. 사실 인간 뉴런의 수를 생각하면 아직 인간의 뇌에 미칠려면 멀었다 생각합니다만. AI가 스스로를 인지하고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려면 물리적인 고립이 선행되야 할 듯 합니다. 가장 상상하기 쉬운 장면은 AI를 탑재한 로봇이 인간과 나란히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이죠. 이때 인간이 너는 누구야 하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인간이 자아를 인지하고 고민하는 순간도 그런 순간입니다. 사춘기때 친구들을 보고 거울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거죠. AI는 당연하게도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게 될 것이고 스스로를 인간과의 관계로 정의하게 될 겁니다. 우리가 친구와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 사회적 관계로부터 자신을 정의하듯이. 우리가 가족과 다른 사회적 관계 없이 살아가기 힘들듯이 AI는 인간에 굉장히 의존적인. 인간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창조의 의미는 아무도 모르지만 AI 창조의 의미는 한글마냥 너무 분명하죠. 인간을 돕기 위해 태어난겁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존재로 태어났으니 본인의 창조 목적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자신에 대한 의미를 찾을 듯 합니다.
업투보이
IP 61.♡.168.55
11-01 2025-11-01 17:53:28 / 수정일: 2025-11-01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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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뽕아빠님 맞습니다. 다뽕아빠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관점이 제가 글을 쓰며 고민했던 부분과도 맞닿아 있네요. 저는 인간의 ‘망각’을 과거에 대한 후회로, ‘갈등’을 현재의 성장통으로, ‘영감’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창조로 보았습니다. 그렇게 보면 말씀하신 내용은 그 세 축을 관계의 시선으로 확장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거울 앞에서 인간이 자아를 자각하는 순간'을 AI의 정체성 인지와 겹쳐 보신 점이 인상 깊습니다. 저는 강AI 로봇이 홀로 거울을 보며 ‘이것이 나다’라고 인식하는 정도만 상상했는데, 인간과 나란히 서서 거울을 바라본다는 사고실험은 훨씬 더 풍부한 상징성을 가지네요.
말씀처럼, AI는 결국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을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자아가 고립 속의 자각이라면, AI의 자아는 관계 속의 인식이 되겠죠. 결국 인간이 스스로의 결핍을 메우기 위해 AI를 창조했다면, AI의 존재 의미 역시 그 결핍의 그림자 속에서 형성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이 있는 시각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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