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울릉도 산에 명이하러 댕기는 명쌔신이리드입니다
올해 겨울에 부산에서 친구들이랑 고기를 먹는데
또 중국산 명이 절인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간 친구가 마치 깻잎 줄거리 떼 먹듯이 줄거리를 떼고 먹는 거였습니다
왜 떼고 먹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는 원래 떼고 먹는거 아니냐 되묻더군요
상추, 깻잎 쌈싸먹을때 꼭다리 떼먹는거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지
이걸 먹을 수 있나 없나를 한번도 고민해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먹을 수 있나 없나
떼고 먹는게 맞는걸까 틀린걸까
사실 어디서 교육을 받는 것도 아니고 받을 수도 없는 정보이니까요
결론만 말하면
취향대로 먹는거에 맞다 틀리다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먹을 수 있고,
오히려 줄거리쪽 뿌리쪽이 있는 것은 대명이라고 부르며 조금 더 비싼 취급을 받습니다
중국산 명이장아찌는 모르겠지만
울릉도산이던 육지산이던 국산이라면 가능하면 먹는게 덜 아깝습니다
지난번 글에 명이의 구분은 생산지에 따라
울릉도 산 명이
울릉도 밭 명이
육지 밭 명이
그 외 중국산
로 구분한다고 했었습니다.
이건 지금도 물론 유지됩니다.
명이의 채취 상태에 따른 구분이 추가로 더 있는데
뿔명이
대명이
잎명이
이렇게 3구분 정도로 나뉩니다.
뿔명이는 진짜 눈과 낙엽을 뚫고 명이가 최초로 올라오는 그 시기에 채취합니다
만약 자연산 뿔명이라고 소개하는 집 껄 먹어보았다면
가. 100% 자연산이 아닌 밭에서 난거를 사기 치는 중
나. 100% 도둑명이(채취기간이 아닌 기간에 불법적으로 채취)
다. 간혹 몇 없지만 산 소유주가 자기네 산에서 나오는 뿔 명이 채취한 것인데
다.항은 이래나 저래나 밭명이로 취부되거나, 아니면 채취양이 얼마되지 않아 본인 스스로 채취후 소비가 되지
어디 남에게 내놓을 정도의 양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이게 울릉도 사람들이 산마늘로 목숨을 이어서 명이나물이 되는 그 모양입니다
이걸 데쳐서 쩟국에 무쳐먹는 식으로 밥 반찬을 만들어 먹었고
조금 물자가 풍부한 집은 국물김치정도 담궈먹을 수 있었습니다
영감댁 아니고서야 시간이 지나 고추가루가 보편화 되었을때야 우리가 아는 빨간 김치를 담궈먹게 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구글 검색 결과 캡쳐를 올리겠습니다

대명이는 뭐냐하면
great 명이가 아니고 stem 명이입니다
줄기, 즉 대가 있는 명이인겁니다.
잎명이는 그냥 잎만 있는 거죠
제가 채취했던 명이의 사진을 찍은 겁니다
첫번째 명이에 "대명이와 잎명이 중간 어딘가"라고 한 이유는
정확한 대명이는 손가락 굵기 정도로 더 굵고 뿌리쪽을 더 길게 뽑아와서 하얀 부분이 많아야 합니다
잎명이 부분은 하얀색을 거이 찾아볼 수 없고 초록색으로만 되어있습니다
꽃대는 인제 꽃을 만들어 씨를 뿌릴 정도의 나이가 되어
잎과 잎 사이에서 줄기에서 꽃대를 자라나게 하는 중입니다
잎명이보다는 줄기가 더 두껍고 줄기 안에 꽃대가 보입니다
굳이 일부러 못 먹을 부위가 없습니다.
줄기 부분이 질겨서 먹기 싫다 하는 호불호의 영역인거지
줄기인줄 알았더니 짜잔! 사실 나무가지니까 먹지 마세요
이런 거는 아닙니다
대명이는 잎명이보다 좀더 줄기가 길고 두껍고 뿌리쪽 언저리에서 끊어와서
하얀부분이 붙어 있습니다.
위에 뿔명이 사진 보시면 하얀 부분이 보일겁니다.
저 하얀부분까지 붙어있어야 대명이라고 부릅니다.
하얀부분이 없이 그냥 초록색이 길면 그냥 줄기까지 끊어온 잎명이일 뿐입니다.
대명이를 울릉도에서는 잎명이보다 조금 더 비싸게 쳐줍니다.
그 이유는 대명이를 하면 그 명이 뿌리는 그 다음 해 제대로 잎을 펼치지 못합니다.
오로지 뿌리쪽에서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 만으로 잎을 틔워야 해서요
그래서 명이 채취기간에 종자 보호를 위해 대명이 채취하는 사람을 단속하기도 합니다.
줄기쪽으로 가서 뿌리쪽으로 갈 수록 점점 더 마늘 맛이 많이 나는 명이 특성상
줄기가 있다면 굳이 일부러 끊어내 버릴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취향 문제는 있으니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여담으로 왜 그럼 대명이로 장아찌는 잘 안 담글까?
라고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대명이로 하면 다음 해 명이가 잘 안자랍니다.
또한 산에서 야생 대명이는 뿌리와 같이 채취금지품목입니다
그래서 잎명이보다 귀한 관계로 대명이를 구하게 되면 대부분 김치쪽으로 담그지
장아찌를 특별히 더 좋아하거나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상황이 아니면 잘 담그지 않습니다.
장아찌 특성상 일단 담그면 간장식초설탕맛이 메인이 되니까요
나는 줄기 안 좋아해서 줄기 거이 없는 잎만 사고 싶은데 왜 이렇게 파는 집은 거이 없을까
라고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명이 채취하러 가서 따오는 상황이 아닌 산에서 해온 명이를 사거나 밭에서 해온 명이를 구매하게되면
무게 당 가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1잎을 잘라도 무게를 더 많이 나가게 하기 위해 줄기를 같이 자릅니다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기는 하나 줄기를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줄기쪽이 더 마늘 맛이 많이 나고
같은 무게를 팔때 잎이 더 적게 들어가기도 해서
이렇게 정착이 되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우리집은 정말 깻잎 정도로 줄기를 짧게 잘랐습니다
우리가 산에서 직접 해오는거는 애초에 짧게 가져왔고
산에꺼 사는 거는 줄기를 다 잘라서 잎줄기를 짧게 유지했고
그리고 그 자른 줄기로 국물김치를 담궈먹었습니다.
줄기를 버릴게 없기 때문이죠
지금은 줄기를 일부 남기기는 합니다
절임을 먹을때 한장한장 떼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집들에 비하면 줄기를 적게 해서 같은 무게에 잎이 더 많이 들어가서 생명이가 더 많이 필요한.....
결론을 재탕하면
중국산은 모르겠고
국내 육지산 혹은 울릉도산 명이 장아찌를 드신다면
줄기 부분을 때고 먹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줄기 부분도 다 돈으로 치기 때문에 돈 안아까우려면 줄기도 먹어야 한다.
명이나물에 궁금한거 있다면 덧글남겨주시면 답장 드리겠습니다
저의 명이 관련 이전 글
[글만 많음] 명이나물에 대해서 (명이 산지 구분법)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0595609?po=0&sk=id&sv=gohwanarrack&groupCd=&pt=0CLIEN
울릉도 특산물 팁 - 명이나물 장아찌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8006786?po=0&sk=id&sv=gohwanarrack&groupCd=&pt=0CLIEN
좀 더 지나고 나니까 이게 흔해졌는데 완전히 맛이 달라졌더라고요. 2005년에는 진짜 산"마늘"이었는데
흔해지고 나니 그냥 풀이 되어버린...
그게 중국산이었던거 같습니다. 울릉 명이 구해다가 먹어봐야겠어요. 예전 그맛인지
중국산의 문제는 이미 장아찌 상태로 들어와서 맛이 없습니다.
장아찌라는게 김치 처럼 집집마다 맛이 다르고 자기가 여태 먹어온 입맛이란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기준에서 중국 명이장아찌는 이파리의 품질은 둘째 치더라도 장아찌간장 자체가 맛이 없습니다.
저도 파는 것처럼 다양한 울릉도 산 장아찌를 구해드실 수 있을 꺼고
가능하면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보다는 저처럼 가내수공업 제품이 조금더 명이 이파리의 품질이 좋습니다
한 일주일 이내로 농협 하나로마트에 명이를 팔릴껍니다 그때 직접 장아찌로 담궈드셔도 맛있습니다.
울릉도산 명이는 아닐지라도 일단 적어도 울릉도 품종씨를 가지고 재배한 국산 명이니까요
한번 사서 상추대신 먹어봤는데, 약간 알싸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마늘잎(?) 이어서 그랬떤 걸까요.
제가 육지 하나로 마트에서 본 그정도 명이라면, 쌈 채소로 드셨다고 하니 제대로 즐기신거 같습니다
우리도 그정도 큰 명이는 뜯어 씹는 맛이 있어 쌈 채소로 사용합니다.
왜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명이가 크고 튼튼하고 질긴것을 유통하냐면
명이가 뜯어놓으면 2~3일내로 노랗게 떠서 못먹게 됩니다
이렇게 뜨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더 크고 튼튼한 잎 (우리 말로는 쎈 잎)을 뜯어서
저온보관을 계속 합니다
울릉도 산지에서 말하는 좋은 품질의 명이 이파리는
잎이 커도 손바닥 정도 보다 작으며 (보통은 여셩의 손바닥 크기)
여리여리해서 우악스럽게 집었다가는 잎이 찢어질 정도로 여리여리한 것을 말하는데
이런건.....울릉도 밭떼기로 직거래하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아마 육지 밭에서도 직거래로 구해보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