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 비디오 카메라에 대한 얘기입니다 ㅎㅎ 사진 얘기는 아니에요~
이래저래 촬영하고 강의하고 다니다보니 다양한 질문을 받습니다.
최근 촬영 관련 질문 받은 것 중에 iso와 cine ei에 관한 질문이 몇개 있었어요.
이것 저것 답변해주다가 ISO가 빛의 감도를 바꾼다고 알고 계시길래 아니라고 정정해드렸습니다.
처음에 상당히 당황해하시더라고요.
예전 필름 카메라에선 감도 바꾸려면 그 감도에 맞는 필름을 갈아끼워서 썼죠. 하지만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에서 센서 감도는 공장출하 때 그 상태 고정입니다. ISO가 별거아닌 개념같아도 사실 꽤 복잡해요. 더불어 시네마 카메라와 일반 비디오 카메라와의 ISO 작동방식도 조금 다르고요. 사실 ISO를 제대로 알아야 DUAL ISO, NATIVE ISO, CINE EI, ETTR(exposure to the right) 촬영방식 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어떤 상황에서 LOG가 이점이 있는지 또 아닌 상황은 어떤지 등등요. 조금 길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필름 사진기 vs 디지털 카메라 : 그냥 센서만 디지털로 바뀐걸까? 진짜??
필름시절 사진기와 디지털 카메라에서 큰 차이가 뭘까요?
필카에서 감도를 높이고 싶으면 그냥 필름 갈아끼우고 그에 맞는 카메라 감도값을 세팅하면 됩니다. 그래서 필름통 옆에 보면 감도값이 써있어요. dx코드가 있으면 필름 감도도 알아서 맞추고 그러죠. 필름카메라에서 감도를 바꾸고 싶으면 100짜리 대신 400짜리 필름을 쓰면 되는거고요. 카메라 ISO도 그에 맞게 맞춰야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반대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센서를 갈아끼우지 못하며(Dual native iso가 센서 2개 장착한 느낌, 뒤에 다룰예정) 감도자체를 바꿀수는 없지만 ISO를 높일수는 있습니다.
"아니…!! ISO 높이면 감도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텐데, 넵 아닙니다. 아닌 이유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릴게요.
그럼 ISO가 감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바꾸는걸까요? 사실 ISO를 바꾸는건 디지털 게인값을 바꾸는 것입니다. ISO를 높이면 기록되는 신호가 증폭되는거에요.
(참고로 시네마 카메라하고 일반 카메라하고 ISO 작동방식이 다릅니다...시네마는 ISO 올린다고 DR이 안바뀜...구라ISO랄까..)
2.카메라 센서의 작동원리 : 알고 쓰면 재미있을지도…!
게인에 대해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 센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미지 센서는 감광다이오드가 그리드 형태에 콕콕 박혀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에 빛이 닿으면 그 신호를 읽어 전기적인 영상신호로 변환해주고요(베이어패턴, 디모자이킹 같은 더 디테일한 내용은 다른 글 에서...)
빛이 많은 것은 더 강한 신호를 의미합니다. 만약에 여기에 빛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센서 입장에서는 이게 신호인지 노이즈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집니다. 즉 빛이 충분하지 못하면 신호가 노이즈 베이스라인 위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지는 제대로 안보이고 노이즈만 잔뜩 보이는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게인을 높여 센서에 전압을 더 줘서 신호를 증폭시키면 신호가 더 강해집니다. 기타엠프의 게인값을 높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게인값을 높여주면 화면이 밝아지는데 당연히 반대급부로 노이즈 플로우도 같이 올라갑니다. 노이즈 플로우는 기본적으로 전압을 걸었을 때 존재하는 노이즈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아요. 결국 게인을 올리면 시그널도 올라가지만 노이즈 플로우도 다 같이 올라갑니다.
3.그럼 ISO는 도대체 무엇이고 gain은 무엇인가? 는....아직 글을 쓰는 중이기 때문에 반응이 괜찮으면 2탄 올려보겠습니다.
iso를 높인 디카는 iso가 낮은 디카보다 빛에 대한 감도가 높아서 더 적은 빛의 양으로도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
한쪽은 아날로그 화확 처리된 필름이고 한쪽은 디지털 광학 소자니 동작하는 방식은 당연히 다르겠으나.
그것이 iso는 감도가 아니다 라고 하시면
물리적인 셔터를 이용하는 카메라와 전자식 셔터를 이용하는 카메라를 비교하면서 니가쓰는 디카의 셔터스피드는 셔터 스피드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일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100 이나 50 지원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기술인가요?
전압을 낮추는 식으로 동작한다고 생각하먄
너무 낮은 전압에서는 반도체들이 동작하지 않죠
소니의 경우 s-cinetone의 경우 카메라마다 조금 다르지만 iso 100이 기준이 base iso인것도 있고 200 인것도 있고 그래요. 그래서 카메라마다, 세팅값을 다 외워야 하는게 아니라 게인을 사용하면 0dB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거고요. 촬영샘플도 같이 스샷 떠서 올리고 하는지라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아서 완성되면 나중에 한꺼번에 올려보겠습니당
>> 아, 이걸 놓치고 읽어서 이 뒤의 설명들이 전부 이해가 안 됐군요 😂😂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소니 slog3로 주로 촬영을 하는데, 해당pp에서는 dual base ISO가 640이랑 12800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쓰는 a7s3기준)
이경우 해당 두값만 게인이 0이라는 말씀이시죠? 실제 촬영시 이 두 값 중 하나로 고정하고 다른 외부인자를 건드려서 노출을 잡는게 정석인지요? (밝으면 nd, 어두우면 조명 등)
ISO를 조정하여 적정 노출을 잡아서 찍을 경우(취미 영상으로 제가 평소 해왔던 방식입니다) 노이즈 상승 외에 다른 고려사항이나 문제점이 있니요?
/Vollago
원래 영상 찍을 때 iso는 건들지 않긴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조명 더치고 과하면 nd끼면 되는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외부인자로 노출 잡는게 맞긴합니다.
iso를 올려서 = 게인값을 올려서 촬영하면 우선 원래 원하는 신호 말고 노이즈까지 함께 증폭되기 때문에 당연히 이미지 품질이 떨어집니다. 샤픈, 컬러재현력, 노이즈 등이 떨어지면서 다이나믹 레인지도 줄어들고요.
저도 이 취미가 조금더 깊어진다면 언젠가 아리알렉사도 한번 질러보고싶긴 합니다 ㅋ
다만 애들이 이제 고딩이 될터라 점점 피사체가 되길 꺼려하더군요 ㅎ
/Vollago
/Vollago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좀 드려도 될까요?
제가 지인의 인강을 촬영해서 유튭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파나소직 G7에 기본 렌즈로 촬영중인데.
ISO 3200/5.6/80에 찍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내이다 보니 ISO를 높일 수밖에 없거든요.
앞뒤로 노출은 2스탑 정돈 괜찮은 상태구요.
결과값은 말씀대로 게인이 높아서인지 지글거리는 화면입니다.
그래두 제 능력(1부터 현재까지 독학)과 기자재(기부와 개인돈으로 구입)의 한계로 인해 속상한건 사실이구요.
이쯤에서 궁금한게
1. 촬영시 좀 어둡게 쵤영해서 편집때 밝게
2. 촬영시 좀 밝게 촬영해서 편집때 어둡게
3. 정확한 노출값 상태로 촬영
2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같은 카메라&세팅값이라도 촬영장의 다양한 상태(노출, 거리, 조명)때문에
결국 편집때 노출을 손 대야 합니다.
그래서 기본 카메라는 3번으로 하되 나머지 카메라를 1번 2번중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싶습니다.
생각같아선 당연히 1번 같았을거 같은데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나 더; 파나소닉 g7을 핵하여서 4k 촬영하고 있습니다. 촬영후 편집을 50%로 줄여서하면 지글거림이 줄어든단 말을 들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큰 체감상의 차이는 없어보이고 쓸데없이 용량만 큰거 아닌가 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결국 조명이네요 ㅠ.ㅠ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볼륨 (증폭률≈ISO)을 키우면 같은 입력에 대해서도 더 크게 들리니 민감도가 높아진 것과 같은 효과인 거죠.
앰프의 입력 신호가 작을 때는 볼륨을 키워야 소리가 제대로 들리게 되겠죠.
다만, 볼륨을 키우면 입력 신호뿐만 아니라 앰프 회로 자체에서 발생하는 잡음도 같이 증폭이 크게 되어서 쉬~~~ 하는 소리가 들리죠.
그리고 노이즈 플로우는 noise floor, 노이즈 플로어 (입력 신호가 없을 때 기기에 상존하는 잡음)인 것 같습니다.
2. 흔히 듀얼게인이라 부르는 방식의 출발은 지금같은 용도가 아니었는데 결국 대부분 지금 처럼 씁니다...만,
fx3 방식이 '짭' 이라고 하기엔 어떤 센서가 '진짜' 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 Fx9을 예를들면 fx3, fx6하고 방식이 다르더군요. 제가 짭이라고 과격한 표현을 쓰긴 했다만 사실 그렇게 까진 아니고요 ㅎㅎ. Fx9은 image well 사이즈를 조절해서 감도에 따라 사용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그냥 어찌저찌 또 감도라고 불러도 뭐 엄청 틀린건 또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받아들인 데이터값을 증폭하는걸.. 받아들인 데이터에 대한 민감도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뭐 엄밀히 말하면 당연히 아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