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영상 촬영하거나 편집할 때 제일 아쉽다고 느끼는 점이 어떤 건가요? 뭔가 화질도 안 좋아 보이고 내가 실제 눈으로 본 장면은 이뻤는데 왜인진 모르겠지만 영상에서는 표현이 안 되는 것 같고, 편집이 뭔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카메라 문제인가 싶어서 카메라도 다른 거 써보고 유료 플러그인도 써보고 필터도 넣어보고 하지만 크게 바뀌는 점은 느껴지기 힘들 때가 있죠. 여러분들이 자주 하는 실수를 알아보면서 어떤 것을 피해야 하는지 또 제작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어떤게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클립 선택 방법
첫 번째는 클립 선택에 관한 팁 입니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 영상을 보면 “중복되는 클립, 주제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클립, 아쉬운 퀄리티의 클립”을 사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전통 공연하는 장면에서 수많은 공연자를 보여줄 때 정면에서 촬영한 클립보다는 측면에서 촬영한 클립이 더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죠?


또 불필요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 클립을 보여주기보다는 줌인한 클립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고요.
같은 장면이라도 더 나은 레벨과 수평으로 촬영된 부분을 사용하고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빛을 활용한 클립을 써야겠죠.


영상 제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클립의 5퍼센트 심지어는 그보다 더 적은 양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같은 장면이라도 더 나은 컴포지션, 더 나은 빛의 방향과 퀄리티, 스토리에 더 부합하는 장면 등 best of best만 골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클립 선택하는 훈련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많이 편집해본다고 효율적으로 늘지는 않아요. 각 클립을 어떤 렌즈로 촬영했는지, 어떤 구성과 샷 사이즈로 촬영했는지 클립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여러분들의 클립선택 실력이 향상됩니다. 제가 작성한 글 중에 렌즈와 구도에 대한 것도 있으니 해당 글을 통해 영상의 기초 다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인데 진짜 중요한 조명 기법 4가지 : 시네마틱 영상의 비밀
기본인데 진짜 중요한 촬영 방법 7가지 / 카메라 핵심 움직임
2.다양한 표현을 위한 올바른 노출


알맞은 노출값으로 촬영하면 나중에 후보정으로 대비가 센 느낌도 만들 수 있고 대비가 낮아 부드러운 느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절하게 촬영한 영상의 경우 위아래로 이미지 정보 공간이 남아 있어 여러분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런데 너무 어둡게 촬영하거나 혹은 너무 밝게 촬영해버리면 느낌을 만들기는 커녕 이미지 복구도 불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영역 복구하는 것보다 밝은 영역 복구하는 게 훨씬 힘듭니다.
원본

아무리 고쳐도 뻥뚤린 하늘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ㅠㅠ

노출을 어둡게 찍은 것들은 어느 정도 복구하고 노이즈 감소 플러그인 사용해서 그럭저럭 볼만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하얗게 날아간 부분은 아무리 조정해도 뻥 뚫린 채로 나옵니다. 이런 클립들은 당연히 쓰시면 안 되고요.
RAW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들은 보정 관용도가 넓은 편이긴해요. 카메라가 기본적으로 넓은 범위를 담고 더불어 ISO 조절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부분 카메라는 8bit에 색 정보에 압축도 많이 되어 있어서 후보정으로 노출값 조절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3. 다양한 자연의 빛 활용
영상의 품질을 결정짓는 큰 요소 중 하나가 빛입니다. 빛을 이용해 피사체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면 flat 한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조명 자체나 구매 관련 팁이 아닌 기본적인 빛의 특성을 말씀드리면서 자연의 빛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말씀드려볼게요.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느낌 연출이 가능합니다. 빛이 뒤에서 들어오면 halo effect 처럼 피사체 가장자리에 빛을 형성해서 배경과 분리시키는 느낌을 줄 수 있죠. 혹은 45도 정도 옆에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대비가 형성되서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정오는 빛이 떨어지는 방향이 머리 위죠? 빛이 위에서 내려오는지라 너구리 눈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


또 자연의 색은 캘빈 값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오렌지 톤의 색인데 특히 골든아워라고 불리는 해질녘 즈음 촬영하면 황금빛을 영상에 넣을 수 있어요. 특히 이때 빛의 방향도 옆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대비가 훨씬 잘 느껴집니다. 새벽에 촬영하면 파란 느낌을 얻을 수 있고요.

빛의 요소들을 알아야 대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칫 단순해보일 수 있는 영상을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빛의 활용입니다.
마무리
영상은 종합예술이라 어느 하나가 뛰어나다 해서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모든 요소가 적절한 수준으로 어우러질 때 좋은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실수를 줄이면서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색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 사진 배울려고 구도 공부 열심히 한적이 있는데
일맥상통하네요.
영상이 사진의 연속된 조합이라 뭐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설명을 쉽게해주셔서 재미있게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