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풀프레임 바디는 센서를 큰걸 쓰고, 대게 크롭센서가 달린 카메라보다 더 비싸고 여러 부가기능들을 넣어서 판매하는 게 메이커의 통상적인 전략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화질이 좋습니다.
그런데, 크롭바디에서 풀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 제일 아쉬운게 잘 쓰던 크롭렌즈들인데, 이걸 풀프레임 바디에 연결해놓으면 작동은 하지만, 플프레임 센서의 화소를 절반도 못 쓰기 때문에 그렇게 쓰는데 큰 의미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대게는 아직 렌즈들을 풀프레임용 렌즈들로 다 교체하지 못하는 과도기 때 아쉬운대로 쓰는 정도가 대부분일겁니다.
근데, 은근히 풀프레임바디에 크롭렌즈를 물리는게 오히려 편리하고 좋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1. 풀프레임 카메라의 화소가 너무 많은 경우
소니라면 a7r, a7r2, 이번에 나온 a7r3 같이 화소수가 4천만화소가 넘어가는 카메라의 raw파일은 용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는 jpeg화일도 많이 찍다 보면 버거운 경우가 많죠. 이걸로 프로활동을 하거나 작품사진만 찍는다면야 그 용량만큼 돈벌이에서 활용될 일이 많으니 문제가 안되지만, 일상에서 가볍게 사진을 찍고 싶을 때엔 관리하기가 까다롭죠. 이럴 때 크롭렌즈를 사용하면 크롭모드가 되기 때문에 용량이 확 줍니다.
원체 화소수가 많기 때문에 크롭모드가 되더라도 2천만화소 이상이라 대형인화에도 별다른 지장이 없습니다. 제경우는 2천4백만 화소의 a7m2에서 크롭렌즈들(sal1650일명 칠번들, sigma c 16mmf1.4)을 물려서 일상용도로 쓰고 있는데, 천만화소 정도가 나옵니다. 이정도로도 A3용지정도의 인화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2. 컴퓨터 모니터화면의 촬영
상당수의 컴퓨터모니터는 방식이야 여러가지겠지만, LCD패널을 쓰고 있습니다. 이 LCD모니터에는 편광소자가 들어있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면 화면의 왼쪽과 오른쪽에서 색상이 달라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히려 센서 크기가 작은 핸드폰 카메라에서 훨씬 더 적기 때문에 카메라를 안쓰고 핸드폰을 가지고 모니터화면을 찍는걸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요.
풀프레임카메라는 센서가 큰만큼 이렇게 좌우측의 색이 달라지는 현상이 훨씬 심합니다. 그나마 이걸 보정해줄 수 있는게 아예 크롭바디로 사진을 찍거나,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크롭렌즈로 사진을 찍는겁니다. 컴퓨터를 보다가 한두장 찍는 정도면 핸드폰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office lens같은 소프트의 활용을 생각하면 그렇죠. 하지만, 수십장 이상의 사진을 찍어서 강의안처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일정한 조건에서 사진을 찍어야 결과가 더 좋기 때문에 카메라가 필요한 경우도 꽤 있는데, 이럴 때엔 반드시 크롭렌즈를 물려서 찍습니다.
전 쓸만한 신제품 크롭렌즈를 안내줘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풀프렌즈 쓰고 있습니다.(4개의 렌즈중 2개가 풀프..)
크롭바디에 풀프렌즈쓰니 선예도가 정말 좋긴하지만 가격도 높아서.....
화질은 광학줌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이미지 줌 방식에 비해서는 낫습니다. 단, 실 화소수는 줄어들긴 하겠지만요.
하지만, 보통 풀프레임 바디에는 크롭모드가 별도로 존재해서 크롭렌즈를 끼우지 않고도 제가 말한 기능을 직접 쓸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더, 풀프렘 렌즈로 크롭모드 사용시 비네팅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화소가 많아서 화질에는 영향없을거란 언급을 하셨는데 말이죠...
(풀프레임에 크랍렌즈 붙이는 것과는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라이카의 경우 풀프레임 바디인 SL에다가 크랍용인 TL 렌즈를 붙이는 것을 아예 대놓고 권하기까지 합니다.
간혹 렌즈에 미러가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캐논의 경우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