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레이드 공장을 맡고 있는 꿈꾸는평화입니다.
아래에 의견을 묻는 글도 있지만, 그 글과는 별도로(하지만 연계도 되겠죠)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오리시절부터 길레를 하고자 하는 노력은 많았습니다만, 사실 제대로 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인원문제였습니다.
한창 전성기인 시절에도 동접인원은 많았지만, 막상 길레를 꾸릴 인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한번 묶인 곳은 2번은 절대로 못가는 시스템 때문이였죠.
더불어서 시간대를 맞추는 것이 사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저도 몇년만에 복귀했고, 길드 인원이 많이 줄긴 했지만....
바뀐 레이드 시스템(신화가 아닌 이상 여러번 갈수 있는)때문에 묶인 인원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사실 길레를 시작할때는 저의 개인적인 목표(?)는 2가지 였습니다.
첫째는 일단 소위 말하는 레이드 진입장벽을 없애드리고 싶었습니다.
신입분들이 많았기에(물론 중고 신입도 많았지만요) 만랩달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분들이 지겨워서 못들어주겠다고 할만큼 열심히 공략 설명을 했고,
또 끝나고 나서 나머지 공부(?)까지 강제로 듣게 했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목표는 정상적인(?) 길레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신화는 못가더라도 영웅정도는 충분할 정도의 순준이 되는 길레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첫번째 목표는 정말 충분히 달성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첫주부터 지금까지 거의 신입분들이 계셨고, 매주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를 비롯해서 같이 도움을 주신, 소위 말하는 선수분들이 너무 지쳐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저나 누케님 소풀옹 같은 소위 템랩이 되는 분들이 첫주를 이끌었다면,
해당주에 오신 신입분들이 다음주에 오셔서 점점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럼 그 다음주에 오신 분들이 계시면 신입 - 경험자 - 선수... 이런 식으로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이런 선순환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유로 두번째의 목표는 실현 불가능이 되었습니다.(그 증거가 아직도 일반7넴을 못잡았다는 겁니다.)
2달이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지치고 힙듭니다.
초보분들과 레이드 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매번 인원 채워서 출발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저 빼고 공장을 하시는 분이 없다는 점도 저에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해서 길레를 종료할까 합니다.
물론 길드에 인원이 충분히 되서 그냥 출발만 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제가 시간이 되면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기적으로 토요일 8시에 시작하고 인원을 마냥 기다리는 그런 길레는 이젠 힘들듯 합니다.
해당 시간이 와우하시는 분들에겐 얼마나 꿀같은 시간인지는 아실 겁니다.
특히나 용광로라는 새로운 던전이 나왔으니 더더욱 그렇겠죠.
거급말씀드리지만 공식적으로 매주 토요일 8시에 진행하던 길레가 종료된 것이지,
인원이 되어서 갑자기 번개처럼 가자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참석하겠습니다.
(고정적으로 그시간을 기다리고 안되었을때 드는 심적 허탈함이 너무 크네요)
그동안 오더 따라주시느라 고생하신 길드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마지막 회드(645) 자리 있으면 같이 가고 싶습니다
로로나의아뜨리에 - 세나리우스
from CV
꿈평님 길레학원팟에서 배워서 영웅 막공까지 잘다닌지라. 길레는 반드시 참석했었는데.
시원섭섭하네요 ㅠ.ㅠ
여하튼 꿈평님 길레 운영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템렙높으신 분들도 친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희생하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즘 조금씩 인원이 늘어나고 레이드에 대한 관심도 점차로 높아지고 있으니 언젠가 원했던 길레를 할 수 있겠지요~
나름 레이드 좀 했다고 자부하는(그렇지만 불성눕..) 제가 한 말씀 드리자면,
레이드는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클래스에 욕심이 있고 레이드 진도에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길드 레이드라서 주위에서 강권해서 참여하는 레이드라면 열이면 아홉 문제가 생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저도 부길마 자리 있을 땐 길드 없이 혼자 하시는 분들 길드 초대해서 레이드 막공도 모아보고 골드 없으신 분들 티어도 사드리고 별별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은 다 도로아미타불이었습니다. 본인이 와우에 재미를 못 붙이면 주위에서 아무리 도와줘도 다 소용없더군요.
그리즐
#CLiOS
덕분에 높은망치도 구경하고 좋았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평화님 고생을 뒷전으로 볼때 이야기 ㅠ)
매주 길드분들과 함께 길드 레이드를 들어가는게 외우하는 즐거움이었는데 아쉽네요
또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길 바래봅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레이드는 지인의 돌잔치로 참석이 어렵다는 점이 아쉽네요 ㅠㅠ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