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emani Kvareli Dry red 2017
원산지: Georgia
세부산지: Kakheti, Kvareli
Style: Red
Grape: Saperavi
ABV: 13%
같이먹은음식: 생아몬드
아는형이 조지아와인을 파는곳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구매한 와인입니다.
색은 투명하고 밝은 루비빛으로 색만 본다면 피노누아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코에서는 중간정도 강도의 갓 익은 듯한 신선한 붉은 과실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탓에 무슨 대부분의 와인에서 콕 찝어 과일의 이름을 잡아내지 못해 새콤달콤 중 새콤함이 더 강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약간의 꼬릿한 뉘앙스가 마지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막 열었을때 느꼈던 뉘앙스와 비슷했습니다. 열고 난지 얼마 안되었을때에는 철을 연상시키는 금속성 향이 올라왔는데 혼자 마신 탓에 다 마시지 못하고, 열고 나서 냉장고에서 5시간 정도 지난뒤에는 희미하게 느껴졌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놨던 탓에 온도의 영향도 있을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오크의 느낌은 나지 않았고 약간의 줄기에서 나는 듯한 풀향 같은 느낌은 미약하게 느껴지더군요.
입에서는 산도는 높다고 하기엔 살짝 부족하지만 중간보다는 확실히 높게 느껴집니다. 산도의 느낌은 튀거나 날카롭지 않아서 좋게 다가왔고, 타닌은 중간보다 약간 적게 느껴지며 낮다고 생각될수도 있다는 정도입니다. Medium- body, 중간 정도의 알코올, 중간 강도의 풍미로 입안에서는 누룩 같은 효모의 뉘앙스와 마치 산미가 좋은 커피를 마시는 듯한 느낌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종합: 와인의 제조 역사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조지아라는 나라의 와인으로 호기심으로 접근해 본 녀석입니다. 나름 Kvareli라는 세부 산지의 와인이라 농축미가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블라인드로 마셨다면 오크를 쓰지 않거나 큰 또는 헌오크통을 사용한 피노누아를 떠올릴 정도로 섬세하게 느꼈습니다. 향이 폭발적이지 않아 잔은 버건디 잔으로 추천드리고 온도는 약간 차게 마시는게 철분 같은 뉘앙스를 가려 전반적으로 신선하게 즐기기 좋을 듯 하네요. 추천 안주로는 산도가 꽤나 좋아 오일 파스타나 굽거나 찐 생선도 괜찮을듯 합니다.
가격은 3만원이 좀 안되었던걸 기억해서 가성비는 좋은듯 합니다. 피노누아 좋아하시는 분 중 싸게 알코올 보충용으로 드시고 싶다 할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듯 하네요.
Winemaker note 나 tasting 자료를 찾아서 참고해 보려했지만 조지아라는 나라의 와인인 탓인지 정보를 구할 수 가 없어서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개인적인 짐작인걸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으로 와인테이스팅 노트를 적어보았는데 고수님들이 많은 곳이라 비루하지만 주변에 많이 없던 와인이라 테이스팅 노트를 남겨봅니다.
조지아 와인은 구하기도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