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삼동 GS타워에서 있었던 시음회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행사를 많이 가 본 것도 아니고 정말 희귀 보틀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행사여서 다녀 온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와인은 좋아하지 않아 시음도 거의 안했기에 와인쪽 내용은 잘 모릅니다;;
오늘 행사는 무료로! (우리동네gs 어플 내 티켓 다운로드),
위스키 기준 3~5ml정도의 시음을 무제한! 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와인은 소주잔 한 잔, 맥주는 종이컵 한 잔 정도 주었고,
프리미엄 테이스팅으로 좀 비싼 바틀은 매 시간 정시에 한 번만 시음이 가능했습니다.
참여부스 구성은 위스키와 와인 부스가 6:4 정도 비율에,
그 외 소주 1, 사케 1, 맥주 2 부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요렇게 되어 있었고요.

이렇게 안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안주는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계속 채워집니다.

테이스팅 및 창고대방출이라 한 쪽에서는 판매도 했는데,
꽤 싼 것도 있고 트레이더스나 다른 곳의 행사에 비하면 좀 비싼 것도 있었는데,
오늘은 카카오페이 페이백 및 사은품 증정이 있어 전체적으로 가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자분들은 일단 예쁜 게 중요한지 이런쪽에서 많이 고르시더군요.

저것보다 좀 더 있긴 했지만 위스키는 생각보다 현장 판매 종류가 많진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노마드부터 한 잔 하고 시작,

글렌피딕도 한 잔 씩,
역시 기본은 하는 술이라 만족스럽습니다.
프리미엄 시음으로는 글렌그란트18년이 있었는데 다른 걸 선택해 그건 놓쳤네요.
살짝 고민은 했었는데요.

우드포드리저브를 처음 마셔 봤는데 아니 버번이 어떻게 아세톤 냄새가 안 나지?? 싶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버번 특유의 타격감은 있어요.
프리미엄 시음 때 1792풀프루프(62.5%)를 마셔 봤는데 확실히 고급이다 싶은 버번들은 향이 참 좋고,
타격감은 있지만 도수에 비해 목넘김도 좋네요.

러셀리저브 싱글배럴을 기대 했으나 오늘 나온 건 10년이네요.

벤로막도 괜찮았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옆에 맥탈라를 왜 안 마셨지???
지금 보니 놓친 게 꽤 있네요.

상대적으로 조니워커 부스는 구성이 좀 아쉽습니다.

사케는 핫카이산 다이긴죠와 월계관, 야마유즈 시보리? 가 시음 가능했고,
집사람은 야마유즈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사고 싶어 했으나 현장에는 안 팔았어요.

토끼소주가 소주 중에는 상당히 괜찮았는데,
아시는 분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저거 미국인이 만든 한국식 소주잖아요..
누룩향과 찹쌀향이 살아서 훅 퍼지는데 가끔 마셔 본 국산 전통주들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메타베브 부스입니다.
거를 타선이 없는 구성에 글렌알라키10년 CS 배치10과 12년 향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어떻게 12년이 이렇게 풍부한 향을 가지지 싶을 정도로 다른 것들에 비해 훨씬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프리미엄 시음 예고와 들어올 때 받은 입장권의 추첨 구매가 매 정시에 있습니다.
12시 첫 타임에 위스키는 히비키하모니와 카발란솔리스트쉐리였는데요.

어라, 같이 간 집사람이 당첨됐네요.
위스키 같은 고도주는 아예 안 마시는 사람이라 와인도 있다고 꼬셔서 함께 같는데 함께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
가격은 148,000원에 카카오페이 20,000만원 바로 페이백으로 128,000원 입니다.
이렇게 오늘 마셔 본 것 중 가장 좋았던 3개를 꼽으면,
1. 글렌알라키12년
- 시음이 양이 적어 크게 뭔가를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건 작은 양임에도 풍부한 향이 잘 느껴지더군요.
2. 발베니16년 프렌치
- 발베니니까 맛있긴 맛있는데 12년과 16년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굳이?
3. 우드포드리저브
- 버번치고는 적당한 타격감과 처음부터 부드러운 향으로 제 취향에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별로였다 싶은 것 하나만 고르면,
로얄살루트21년 몰트 요.
- 인터넷으로 본 시음기는 스파이시함이라는데 이게 몰트긴 해도 싱글몰트도 아닌 블렌디드인데,
이게 그래도 21년산인데 이건 좀... 싶더라구요.
제가 피트 안 좋아하고, 부드러운 거 좋아하는 취향이라 그럴 겁니다.
이렇게 즐겁게 2시간 정도 맛있게 먹고, 이것저것 구경 잘 하고, 술도 사고,

점심으로 해장도 잘하고 왔습니다 ㅋ

오늘의 전리품!
GS의 첫 행사라던데 생각 보다 준비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어지기를 바라며 즐겁고 만족스러운 행사라 하루 연차가 아깝지 않네요 😊
그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