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성비 버번쪽을 기웃거리다 makers mark 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russel's reserve 10y 750ml를 한병질렀는데 맛이.... 맛이 진짜 비슷합니다. 미묘한 차이는 분명 있는데... 그런데 비슷합니다.
원래 버번이 다 이런가요? 아니면 제 목구녕이 퇴화된걸까요?
앞으로 같은 값이면 둘 중 하나를 살 것 같네요.
최근에 가성비 버번쪽을 기웃거리다 makers mark 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russel's reserve 10y 750ml를 한병질렀는데 맛이.... 맛이 진짜 비슷합니다. 미묘한 차이는 분명 있는데... 그런데 비슷합니다.
원래 버번이 다 이런가요? 아니면 제 목구녕이 퇴화된걸까요?
앞으로 같은 값이면 둘 중 하나를 살 것 같네요.
그런 선에서 보면 짐빔과 다른 고급버번들도 노선은 비슷할 겁니다.
고급버번이라고 스카치 맛이 나지는 않을테니까요
버번 맛이긴 한데 어떤건 균형잡힌 버번맛, 어떤건 나무맛이 센 버번맛, 어떤건 밍밍한 버번맛
뭐 이렇습니다
(옥수수 51% 이상이니 원재료에서도 반정도밖에 특성을 줄 여지가 없어요)
숙성 통도 새로만들어 속을 태운 아메리칸오크로 한정되다보니
원재료나 숙성방식 자체가 거의 동일하게 됩니다.
때문에 어떻게 나머지 부분의 원재료 조성을 짰는지, 숙성을 어떻게 했는지, 물은 어느 것을 썼는지 같은걸로 구분하기 때문에, 세세한 맛을 분해하시기 전에는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메이커스마크는 대표적인 밀버번으로 옥수수, 밀(단백질 함량이 적은 붉은겨울밀), 그리고 약간의 맥아로 만들며
러셀10Y는 하이라이(요새는 더 라이를 많이 넣은 경우가 많지만)의 대표격인 와일드터키와 메쉬빌이 같으며
옥수수, 라이(호밀) 그리고 약간의 맥아로 만듭니다.
버번의 기본 특성인 아세톤, 바닐라, 카라멜 외에도
메이커스마크의 경우 시간이 갈 수록 더 올라오는 빵냄새 약간의 곡물냄새와 꽃냄새, 단맛이 올라오는 편이며
러셀 10Y의 경우, 초기에 사과같은 상쾌한 과일쪽이 아세톤과 함께 나고, 이후로 가볍고 경쾌한 단맛이 올라오는 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