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기기등록 하고 세팅까지, 드디어 마쳤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팁들 덕에 어렵지 않게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요.
한가지, mms세팅 과정에서 안풀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제 경우 SKT)
바로 '캐리어db를 넣어야 한다'는 부분.
vtwin engien님께서 올려 놓으신 캐리어db 파일을 다운 받았으나, 그놈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저와 같은 문제로 어떤 분이 질문을 올려놓은 걸 보았는데, 답은 찾을 수 없었고...(어디 댓글에 있는 걸 나중에 봤습니다.)
그래서 혼자 주물럭거리다 알아냈습니다. 누구나 아는 것이라 생각해서 답이 없었던 모양인데,
그래도 저처럼 모르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요.
퀵인스톨 메뉴를 찾아보시면 'send'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보내는 거죠^^
veer쪽 디렉토리 지정은 vtwin engien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하면 됩니다.(/etc/carrierdb)
그리고, 캐리어db를 넣었는데요, apn설정이 안되더라구요.
제 경우 재시동 하고나서 다시 하니 쉽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저도 블랙잭 시절부터 이것저것 스마트폰을 거의 다 사용해보았는데요.
제 경우엔 veer가 정말 맘에 드네요. 제가 작은 기기를 좋아하다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전화기로서의 기능이 충실합니다. (제가 제일 중시하는 부분)
한글화가 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도,
초성검색도 되고... 특히 폴더를 여는 것과 동시에 통화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합니다.
주소록도 편하고, 문자메시지도 나쁘지 않네요. 블랙베리보다 오히려 편한듯.
그리고, 수신거부 번호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구글캘린더와 연동도 문제없고... 정말 단종이 안타깝습니다.
블랙베리 쓸 때엔, socialscope라는 페이스북+트위터 통합 어플을 아주 편리하게 썼었는데,
그걸 쓸 수없는 것이 하나 아쉽고요.
그리고, 역시 좀 느리다는 것. 아이폰과 비교하면 좀 답답하긴 한데,
블랙베리와 비교하면 그닥 문제될 정도는 아닌듯.
(카카오톡처럼, 만인이 쓰는 도구들이 부재하다는 점도 약점은 약점이지만,
어쩌면 소통을 적당히 차단하는 것이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점도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로 날리는 기능이 마땅찮다는 거네요.
사진촬영으로 메모를 대신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덕분에 쉽게 세팅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