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록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써본적도 있지만 패드 류에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았었는데요, 터치패드 폭탄 세일을 계기로 구매해서 조금 만져보다가 금방 관심이 Pre3로 가버려서 그동안은 터치패드를 거의 방치해 두던 상태였습니다. 이후 Pre3에도 거의 익숙해지고 해서 한 2-3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터치패드를 활용해 보았는데요, 이거 쓰면 쓸수록 참 실용적이고 좋은 물건인 것 같네요!
일단 저는 Exhibition 기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거실 터치스톤 위에 올려두고 Exhibition 통해서 여러 기능을 돌려가면서 사용하는데 아주아주 편리하네요. 특히 이전에 찍어놓고 평소에 감상하기 어려웠던 사진들을 폴더별로 돌아가면서 선택해서 액자 기능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아침 출근 전에 가볍게 일기예보 확인하고 평소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뉴스피드 (다음 뉴스로 지정) 등이 시간 설정대로 업데이트 되니 집에서 별도 기기 조작 없이 인터넷 활용하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 접근성은 랩탑이나 다른 태블릿에서는 구현되기 힘든 편리한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Sony에서 나온 Dash라는 인터넷 뷰어의 컨셉과 유사한데 그것보단 훨씬 편리한 느낌입니다. (참고로 Exhibition 어플로는 Flixi 강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보고싶던 영화/TV 프로그램들을 터치패드에 다 넣어놓고 시간날때마다 터치스톤에서 떼서 들고 보는데 랩탑보다 접근성과 관람 자세가 편리해서 그런지 더 자주 감상하게 되네요. 결정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징이 잘 되니까 심심풀이 웹 서핑 하기에도 아주 편한거 같습니다. 역시나 터치스톤에서 그냥 쓱 떼어가지고 하면 되니까요. 그 외에도 신문이나 잡지 뷰어도 요즘 괜찮은게 많이 나와서 여러가지 가벼운 리딩하기도 좋네요.
물론 저는 터치패드로 본격적인 문서 작업은 잘 하지 않습니다. 게임도 그다지 즐기지는 않고요. 만약 이런 하드코어(?)한 목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터치패드보다는 아이패드나 랩탑이 나으실 것 같습니다만, 아이패드도 써 본 입장에서 비교해 봤을 때 저와 비슷한 소프트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Exhibition 기능과 훌륭한 웹브라우저 만으로도 다른 어떤 태블릿보다 더 편리하게 쓰실 수 있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터치패드 활용 이후 집에 와서 랩탑을 키지 않고도 더 자유로운 자세와 쉬운 접근성을 통해서 인터넷 + 컨텐츠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Exhibition + 터치스톤을 통해 구현되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보면 Palm에게는 애플이 갖지 못한 어떤 노하우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자꾸 끌리네요.. -ㅁ-);;
저도 BSE에서 주문한 필름 오는대로 시작할까 합니다ㅋ
TouchPad로 노시다가 전화왔을 때 TouchPad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당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으면 전화 걸기도 가능하구요~
기본 어플인 Exhibition 에 있는 agenda의 활용도가 있을것 같은데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