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레임 vs 두려움 - 낯선이들과의 낯선 곳으로의 여행
처음 참석의사를 밝혔을때는 마냥 설레였지만,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두려움이 스믈스믈 기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멀리서 가는 나도 참 나다', '괜히 신청했어. 취소할까', '납치당하는거 아냐. 쓸때도 없을 텐데..'
등등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들이였습니다.
기차에 몸을 실고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여행지일까,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상상하다보니 어느새 모임장소에 도착(이라고 쓰고 어리바리 지하철 잘 못 타서 반대방향크리로 지각득템했다 라고 읽는다) 스타랙스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클량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 낯선이에게서 클량의 향기가 난다
앞서 먼저 모인 이들은 낯선이에게서 클량의 냄새를 맡아, 서로가 서로를 알아봤다고하지만, 저는 모두 모여있는 상태를 보았기에 클량인의 냄새는 커녕 어두컴컴한 차안의 한무리의 누구지1, 누굴까2 ....안보여9 였습니다.
서로의 어색함을 조금 만회하고자 진행한, 돌아가며 자기소개하기 자리에서 저는 당당히(?) 큰형님 가시는 길 편안히 모시는 투고로 승급하게 되었습니다.
[푸딩얼굴인식으로 알아보는 일부 멤버들-자세히 보실려면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3. 바다가 들린다 - 밤의 바다
베스트드라이버 세계기차여행님 덕분에 안전하고 빠르게 강원도 속초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로등사이로 어슴프레 보이는 바다지만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쏴아~ 몰아치는 파도소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묶어둘 수 밖에 없게하는 마법을 발휘하였습니다. 들리나요, 바다가?!
4. 먹으러 떠난당 #1
잠깐의 바다구경을 마치고 먹는당으로 변신, '먹는게 남는거다'를 모토로 물고기 vs 좀비를 촬영했습니다.
맛나는 회, 멍게, 꽃게, 오징어, 밑반찬, 소주 등등은 먹느라 찍을새가 없었습니다.
저란 사람 먹는거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
5. 엇갈린 숙소, 다시 찾은 신세경
그렇게 배를 두둑히 한 후 미리 계획해둔 숙소로 향했으나, 싸장님이 떠난당 맞이 리모델링을
너무 장기화하시다보니 아직도 덜 끝난겁니다.
그래서 차도남녀인 우리는 미련없이 발길을 돌려 새로운 숙소를 찾게 됩니다.
평소 지략이 뛰어난 팀장님께서 싸장님과의 협상에서 승리하여 기존 숙소의 반값에
신세경 숙소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거슨 신세경, 숙소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입니다.
좌측 하단에 아름다운 그녀 둘이 앉아 창밖을 구경하고있고, 맨 오른쪽엔 반쪽 돋는 저도 있네요*-_-*
6. 바다가 들린다 - 아침의 바다
설명이 필요없는, 바다를 들어보세요...
[플레이를 누르면, 바다가 들립니다!]
7. 먹으러 떠난당 &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네, 저희는 또 먹습니다. 버섯두부전골을 가장한 두부전골을 아침으로 쓱싹 비우고 설악산을 만나러 갑니다.
8. 행인曰 "1박 2일이 애들을 버려놨어" - 재미있다고 계속 구경하신 아저씨는 뭔가요?!
그렇습니다. 애들을 버려놨담서 그 아저씨는 하하호호 우리의 게임을 계속 지켜보신겁니다.
사진은 가로방향 시간순, 장장 5분여넘게 승부가 나지 않아, 여리디 여린(-_ㅠ) 우리 귀요미가 찬 물을
이기지 못해 나올때까지 모두들 독하게 버텨주셨습니다.
유일하게 여성선수로 참여하신 우리 당주님, 킹왕짱 (- _-)b
9. 먹으러 떠난당 #3
한바탕 신나게 게임을 한 후 우리는 '또' 먹습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먹는게 남는겁니다!
10. 먹으러 떠난당 #4 - 끝판왕
설악산에서 내려오며 사진도찍고, 장난꾸러기들처럼 뛰어놀았지만 끝판왕은 역시나 먹는당.
클량회원이신 하품싸장님께서 강력추천해주신 오색약수돌솥밥을 먹게됩니다.
산좋고 물좋은 강원도 산골 깊숙한 고향산천에서, 푸짐한 한상. 보기만해도 배부르시죠?!
11. 스쳐가는 아름다움, 한계령 고갯길
베스트드라이버 세계기차여행님의 발빠른 판단으로 심심한 고속도로가 아닌
아름다운 한계령 고갯길로 유랑하게 됩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내려서 구경도했을텐데 못본게 너무 아쉬웠던, 정말 아름다운 고갯길이였습니다.
아름다운 곳을 보여주신 영자님 정말 캄사합니다.
사진은 달리는중에 찍어서 제대로 나온게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느낌만 구경해주세요^^
12.마무리
그렇게 빠르고 안전하게 서울로 돌아와, 처음 모임장소였던 천호역의 별다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차한잔에 담소를 나누게 됩니다.
'수고하셨어요', '아니에요 고생 많으셨어요' 어찌나 다정다감한 우리 여행당원들이신지!!
다음엔 이 많은 좋은 느낌들을 더 많은 여행당원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어색함과 쑥스러움은 잠시지만 아름다운 추억은 영원하답니다! 우리 함께해요+_ +
당주님 어떤 분이실까 정말 궁금했는데, 어린 나이에 리더십 최고, 씩씩함, 발랄함 최고최고,
이쁨&깜찍 100% 정말 너무 반가웠어요+_ +
영자님 운전하시느라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이쁜 길로 안내해주셔서 너무 캄사합니다!!
역시 잘생긴 사람이 뭐든 다 잘하나봐요. 이런 불공평한 세상-_ㅠ ㅎㅎㅎ
커플두분이서 아웅다웅하는 모습 너무 귀여웠답니다+ _+
행님 고터에서 게임하느라 지루한지도 모르게 일행들을 기다렸답니다. 게임 캄사캄사합니다!
어찌나 능력자이신지 회사사람들이 가만 두질 않죠?! 그래도 몸 사려가며 일해요! 밥도 잘 챙겨드시구요!!
Lua님 그러고보니 닉도 이쁘네요! 이쁘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제가 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숨겨왔던 나의~♬ 는 아니구요ㅋㅋ 자주 만나서 친해지면 좋은데 멀어서 아쉽네요. 그래도 담에 또
만나면 친한척하기!!
다다다다다님 닉네임 얼른 바꿔요ㅋㅋㅋ 성격 완전 시원시원!!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_ + 담에 만나서도
그 시원한 성격 보여주세요+_ +
go2heaven님 대구 자주 오신담서요. 대구 오시면 연락하세요. 막창쏩니다!! ㅋㅋ
라디언트님 얘기 별로 못해봐서 아쉬워요-_ㅠ 그저 사진기만 엄청 부러워하고 있었다능 ㅋㅋㅋㅋㅋ
담에 만나면 얘기 더 많이 해요!!
찬수박님 여행으로 기분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우울함 얼른 떨치시고 활기차게, 아자아자화이팅!!
MiNu님 까아아악~ >.< 우리 막둥이, 우쭈쭈쭈~ 큰 막대사탕 하나 물려줘야하는데 ㅋㅋ
그얼굴이 어떻게 20대냐며.. 10대 해야한다며!! 우리에겐 10대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ㅋㅋㅋㅋㅋ
다들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대구 내려오시면 연락들 주세요!
제가 막창 쏠께요+_ + 아 물론 소주도 함께 쏩니다!! ㅎㅎㅎ
몸은 피곤했지만 너무나 재미난 여행이였습니다.
짧은 여정이였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 하나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했지만 다음엔 더 가까워져야지 의지를 생기게 했습니다.
기쁨 하나, 즐거움 하나, 추억 하나, 배부름 하나 가슴에 가득 담고 다음을 또 기약할께요.
우리 또 만나요♥
그나저나 막창은 언제먹나요? 쓰릅~
이건 뭐 여행 칼럼이잖아.. 요..
난 이후기 반댈세.. 내 비중이 작아... 퉈퉈퉈===33
그나저나 대구가서 막창먹어야겠군요. 11월 모임에 안오면 단단히 조치하겠음!
요론후기쟁이가 필요함! ⓐ
Lua님// 그럼 당주님의 커피아이템은 제가 득할 수 있는건가요??ㅋㅋㅋ 체력하면 저죠! 앞으로 이체력이라 불러주세요 ㅋㅋㅋ
작은실천님// 네네. 너무 재미났어요!! 담엔 작은실천님도 함께해요^^
행님// 원하신다면 A4지 4장 분량의 행님보고서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행님???? ㅋㅋㅋ
부당주님// 악악~ 내사랑 조개구이ㅠㅠㅠㅠ 그치만 안천은 너무 멀어요 ㅠㅠㅠㅠㅠ 이래놓고 11월에 또 가고=_=
대구 오셔요!! 제가 노릇노릇 맛나게 익은 막창을 선보이겠습니다. 강가에 있어 사진도 참 이쁘게 나온답니다! 놀러오세요^^
헥헥 핸폰으로 쓰기 넘 힘드네요. 그치만 전 의지의 한국인이니까 ㅎㅎㅎㅎ
찬수박님// 차도남이시군요!! 그래도 후기는 한번 써주세요 ㅋㅋㅋ 대구 고고싱!! ㅋㅋㅋㅋ
대구에서 KTX까지 타고 서울로 오신 열정에 경의를!!
11월에도 큰 막대사탕 하나 사들고 꼭 오셔야 합니다!!ㅋㅋ
찬근히 읽으니 다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완전 대~박!!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라디언트님// 포기하지마세요! 우리의 추억은 소중하니깐요+_ +
다다다다다님// 웹진 ㅋㅋㅋㅋㅋ 아.. 이거 웹진 되도록 더 노력해야하나요 ㅋㅋㅋㅋㅋ
작은실천님 // 네네!! 담엔 꼭 함께해요+_ + 기다릴께요+_ +
노란잠수함님/ 강가에 있는 막창집이 어딘지 좀 알려주세요? 함가보게요~
그 막창집은 동촌유원지에 '마루' 라는 상호의 막창집이구요!
실내에서는 잘 안보이구, 강쪽에 붙은 실외에서 드시면 나무랑 강이랑 볼 수 있어요!
반대쪽 주차장쪽 실외도 분수대가 있어서 나름 운치있구요!
생막창집이라서 막창이 맛나요! 그리고 식사는 된장국수로 드시면 더 좋을거에요!
양이 제법 많으니 두분이서 하나 시키셔도 충분해요!!
(제가 무슨 홍보직원된 듯;; ㅋㅋ 아무 상관없는 강건너편 사는 주민입니다!ㅋㅋ)
역시 동촌유원지쪽이였군요, 낸중에 함가볼께예..즐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