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호인 랭킹을 집계하는 단체는 KATA, KATO, KTFS(보통 생체라고 부르는), 단테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랭킹을 얘기할때는 KATA나 KATO를 가지고 많이 얘기하는데요,
아마도 대회의 수가 가장 많은 것이 두 단체라서 그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수도권에는 KATA대회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KATO도 경기권, 충청북부권까지는 수도권에서 접근해 볼 만 하기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경향이 있고
수도권 외 지역은 대체로 KATO, KTFS 쪽 대회들이 많은 편이죠.
이제 KATA와 KATO의 랭킹을 살펴보면 오픈부/마스터즈부와 신인부/챌린저부로 나뉘게 되는데
마스터즈부와 챌린저부는 그냥 오픈부/신인부의 다른 명칭이기 때문에 그냥 오픈-신인부라고 얘기해도 무관합니다.
신인부의 경우엔 신인부 우승하는 순간 더이상 신인부를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신인부 랭킹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하고
오픈부 랭킹 정도가 좀 무게감을 갖는 편이죠.
KATA KATO 둘다 ATP/WTA처럼 1년 단위로 랭킹을 갱신하기 때문에 같은 대회의 다음 해에 포인트 방어를 하지 못할 경우 랭킹이 내려갑니다. 반대로 작년에 동일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올해 대회에서 더 높이까지 올라갔을 경우 랭킹이 올라가죠.
다만 일반적으로 동호인이 1년동안 나가는 대회의 갯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생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모든 대회를 나가는 사람은 없으므로 랭킹포인트 마저도 동호인 레벨에서 그렇게까지 큰 의미가 없어서
보통 어떤 사람의 테니스 실력을 얘기할때는 어떤 부서에서 입상 혹은 우승을 몇 번 했냐 같은 기준으로 얘기하고는 합니다.
다만 실제로 대회에 나가보면 이게 랭킹에 따른 차이가 아주 약간 있는데요.
우선 시드가 있습니다.
해당 대회 참가자 중 부서 내 랭킹 순으로 1번부터 쭉 내려가는 시드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예선 박스에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사람이 없을 확률이 크고요. 그러면 예선 통과도 조금 수월해지겠죠.
게다가 192드로가 아니라 그 이하일 경우엔 상위 시드(1~8번)는 부전승을 받을 확률도 큽니다.
대회에서 발생하는 포인트의 경우엔, 대회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사실 참가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게 KATO MA 등급이나 2등급이나 그냥 같은 전국대회지만,
상금 및 대회 규모로 구본해서 포인트 배정도 차이가 있더라고요.
올해 시즌 시작하고 나서 웜업대회 두개를 모두 망친김에 문득 제 랭킹을 확인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왠지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번 KATO 인천 대회는 신청할 수 있었는데 저랑 페어 둘 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그 시간을 놓쳐서 신청을 못했어요
KATA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신청하시는지 다들 대단하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