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회를 열심히 나갔습니다.
이제 신인부는 지겨워 같은 마음도 좀 있었고요, 무관이라는 것도 마음에 걸려서 어떻게든 하나 해보려고 했습니다.
보통 전국대회는 3월 즈음이 되어 본격적으로 많아집니다. 그러다가 11월쯤 되면 이제 거의 없어집니다.
한여름 7-8월은 좀 적고요, 한겨울도 적죠. 아마 대회의 흥행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 대회시즌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저 역시도 더이상 대회등록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을 끝낸다 같은 기분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록 : 4강 1회, 8강 1회, 16강 1회, 32강 6회(?), 그 이하 약 6-7회
몇 번의 아쉬운 대회 : 어느 라운드에서 떨어졌냐 보다는 대회에서의 일종의 고비 - 대진표에 있는 가장 강한 상대방과 붙어서 싸우다가 진 케이스 - 가 몇 번 있었는데, 그런 경기 역시 아슬아슬하게 한 두번의 브레이크로 게임이 끝났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피지컬의 문제 : 체력적으로는 오히려 부담이 덜했습니다. 나름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요. 헌데 문제는 근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고, 동체시력이나 반응속도도 느려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플레이스타일도 조금 바꿔야할것같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파트너 시도 : 올해는 약 4-5명 정도의 파트너들과 대회를 꾸준히 나갔습니다. 내년이 되면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파트너들과도 대회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과도한 스케줄 : 거의 매 주 대회를 나간 달도 있고, 조금씩 쉬면서 나간 달도 있는데 스케줄이 너무 빡빡했던 것 같습니다. 한 달에 최대 두 번 정도로 제한하고 연속으로 대회를 나가는 일은 자제해야겠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와 빡빡한 경기로 몸이 닳아 없어지는게 느껴져요.
우선 날이 좀 풀리는 내년 3월 전까지는 재활 및 웨이트에 조금 더 집중하고, 올 한해동안 나왔던 몇가지 플레이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서 내년 대회를 노려봐야 겠습니다.
입상기록도 기록이지만, 먼 거리를 다녀야 하는 이동거리와, 그 치열한 대회 신청을 다 뚫으시다니. 멋지십니다!
내년에는 저도 적극적으로 대회를 나가보려 생각 중입니다.
대회 나가서 광탈하면 멘붕올까봐 그 동안 주저했는데, 주저하면 테니스 실력도 계속 주저앉아 있는 거 같아서 깨지던 말던 다양한 사람의 공을 받아볼 수 있게 나가볼려구요.
일단 대회 신청에 성공해야 크윽 ㅠ
저도 11월 말에 있는 관내 대회를 마지막으로 나가고 겨울 동안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기에 힘쓰면서 체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번 알리 광군제때 악력기도 샀어요
미카님이 올려주시는 대회 후기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늘 부상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