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브이코어 프로 97 2018년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일명 정현 라켓이죠
이전에는 헤드 스피드 285g을 사용하다가 공이 너무 날리고, 남자들과의 랠리에서 좀 밀리는 것 같아서 무거운 라켓으로 가보고자 찾아보다가 클럽에서 어떤 친구가 싸게 넘겨서 받아왔습니다.
https://www.spodaq.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9992206 (이 라켓의 구형모델인거 같아요)
처음에는 바로 엘보우가 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좀 어려웠고, 그래서 헬스장에서 전완근 운동도 꾸준히 하고, 적응하려 노력도 했습니다. 지금은 적응은 된 거 같아요. 엘보우랑 손목이 아픈 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어떤 느낌이 드냐면 그래도 285g에서 310g으로 와서 그런지 라켓이 여전히 무거운 느낌이 조금 들어요
그래서 레슨때 코치님이 라켓 헤드가 빨리 돌아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라켓 헤드가 빨리 돌지 않습니다
서브 때도 특히 첫게임때는 어깨가 열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잘 안맞아요. 2게임 정도 하고 나면,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예전 헤드 라켓때보다는(라켓무게의 도움인지, 제 실력이 늘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강력하게 들어가는 거 같아요.
만약 라켓을 295g이나 290g 으로 바꾸면 라켓헤드가 더 빨리 돌아갈까요?
https://www.yonex.com/tennis/racquets/percept/percept-97l
이 라켓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 290g이면 충분할까, 아니면 그래도 300g 정도는 가줘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왜냐면 발리 때 제가 타이밍이 늦어도, 라켓이 좀 무거우니까 라켓이 버텨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무게를 줄이면 내 발리가 너무 팅팅거려지는게 아닐까 고민도 듭니다.
아 그리고 다음 라켓은 무조건 1그립으로 갈 예정입니다.
지금 라켓에서 원그립을 제거하고 씬그립으로 해서 쓰는데, 라켓 쥐는데 너무 부담이 없어요
이전에는 손에 힘을 줘야 라켓이 안 빠져나가고, 조금만 편하게 잡으면 라켓이 포핸드 할 때 막 놀았거든요
지금은 편하게 잡아도 라켓이 손에서 놀지 않고, 더 던지는 느낌으로 스윙할 수 있어요. 헤드가 잘 안 돌아서 그렇지 ㅠ
요즘 테니스당에 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좋습니다 ^^
라켓으로 밥먹고 사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스폰을 받는 제조사에 본인만의 라켓을 제공받아 사용하죠 (물론, 상위랭커들 얘기입니다) 정현라켓으로 알려진 라켓은 프레임이 얇고 무겁습니다. 조작하기 힘듭니다. 대신 정확한 임팩트와 스윙을 하면 강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라켓 무게가 가벼워지면 조작이 쉽습니다. 대신 파워가 줄어들죠. 줄어든 파워를 보완하려고 프레임이 두꺼워집니다. 수많은 라켓이 있지만 무조건 좋은 라켓은 없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라켓을 찾아야겠죠. 제 경험으로는 성인 남성의 동호인분들 같은 경우는 300그람 정도에 헤드사이즈 100 정도가 젤 무난한 것 같습니다.
님께서 투어형 라켓을 편하게 잘 다룰 수 있는 근력과 실력이 있다면 그 라켓이 젤 좋은 라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라켓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하겠죠 ㅎㅎ 동네 나이 좀 있으신 일명 겜돌이 아저씨들 보면 해머형 라켓으로 많이 뛰지도 않으면서 상대방 가지고 노는 분들 많습니다.
다양한 라켓들 경험해 보시면서 본인만의 라켓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 또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이니까요 ^^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페인트잡을 하면서까지 기존 라켓을 쓰는 이유는 그 라켓이 특별히 더 좋게 만들어진 무언가라서가 아니라 예전부터 써오던 라켓 감각의 일관성을 위해서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하게 제조사 튜닝을 한 라켓을 사용하는 케이스들도 분명 있습니다.
290은 300g 대비 공이 너무 날릴까요?
310g에서 290으로 가면 확실히 라켓헤드
채는 스피드가 달라질지 고민입니다
부담 안 되게 중고로 구매해서 써 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써보지 않으면 장단점을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새 거로 사시면 더 좋겠지만요.
중고로 다른 라켓을 도전해보고 싶은데, 제가 이번엔 꼭 1그립을 써볼려고 해서 직구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ㅠ
얼마만에 사보는 새라켓인지 모르겠어요.
브이코어 프로라인이 퍼셉트로 바뀌어서 퍼셉트로 질렀습니다. 대신 이번엔 1그립을 꼭 써보고 싶어서 직구했어요
라켓 도착하면 글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