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21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하면서 윔블던이 막을 내렸습니다.
조코비치의 7번째 윔블던 우승이고 윔블던 한정해서 페더러와 1개 차이입니다.
이번 윔블던은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대거 참석하지 못하면서
남자단식 우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탑10 이내에 조코의 윔블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선수는 나달이나 작두 탄 알카라즈 정도...)
여자단식 우승에는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여자 단식은 아랍선수로, 아프리카선수로, 튀니지선수로 처음으로 '온스 자우버'가 결승에 올랐고
상대전적으로 우위였지만 피지컬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온스의 선전이 아랍권에 아프리카권에 좋은 영향이 갔으면 합니다.
우승자인 엘리나 라이바키아는 러시아 태생임에도 2018년에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꿈으로 이번에 로또 맞은 느낌입니다.
물론 테니스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체형에다가 서비스 좋고 스트록도 좋은 편이라 탑 클래스이지만
그간 경기력을 보면 한끗 차이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고 같은 드로에 이가 시비옹텍이 탈락해서 행운도 따랐다고 봅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이 2008년 호주오픈 첫 우승때 상대선수였던 송가(당시 43위) 이후로 가장 순위가 낮은 결승상대인 키리오스(40위)를 만났는데, 송가보단 더 까다로운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간 조코비치와 2번의 대결에서 모두 2:0으로 이겼고 한 한게임도 브레이크를 당하지 않은 상대라 더 어려운 상대입니다.
하지만 그랜드 슬램은 5세트 경기이기 때문에 1,2세트에서 약점이 드러나면 조코비치, 나달같은 선수에겐 이길 수 없습니다.
키리오스가 3세트 4-4에서 본인 서비스게임을 40-0으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5포인트 연속을 내줘 게임을 내준 것이 승패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조코비치에게 이번 윔블던은 탑10을 이기지 않고 우승한 첫 케이스입니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에서는 준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려는 페더러(당시1위)를 3:0으로 이겼습니다.
이제 GOAT경쟁에서는 나달-조코비치 둘로 좁혀졌습니다.
페더러는 그랜드 슬램에서 나달,조코비치보다 뒤지고 마스터즈 타이틀에선 조코비치, 나달에게 뒤지는데
마스터즈 타이틀 갯수에선 10개 가량 뒤집니다.
페더러는 투어 파이널에서 두선수보다 앞서는데, 이걸로는 다른 타이틀 격차를 좁힐 수 없습니다.
향후 나달, 조코비치는 그랜드 슬램 우승을 몇개 더 가져갈 수 있는데, 페더러는 만 나이로도 41세이기 때문에 그랜드슬램도 그렇고 빅 타이틀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래도 테니스 아이돌은 여전히 페더러이고
테니스 경기에서의 승리에 대한 열정, 투혼은 나달이라 말 할 수 있고
테니스의 여러 기록은 조코비치가 가져갈 것 같습니다.
총평은 "키리는 키리였고 조코는 조코였다" 랄까요
키리가 상대전적이 2:0 우세긴 했지만 두 전적 다 17년도즈음 조코 경기력 안좋을때 얘기라..
조코는 첫셋 내주는게 패시브인지...그냥 첫셋 내줘도 이제 질거같은 느낌이 1도안들고..
아니나 다를까 무난하게 나머지셋트 잡아가더라구요...무서운놈 ㅎㄷㄷ
아..키리는 진짜 쓰레기라 프로선수로 쳐주기도 싫은 놈인데
본문에 송가가 키리따위보다 낮은 평가를 받어 속상하네요..
송가는 빅3를 젤 많이 잡은 선수 중 하납니다..전성기가 겹친 시기라 더 대단하죠
앤디 머리 : 29승 (페더러 11, 나달 7, 조코비치 11)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 17승 (페더러 7, 나달 6, 조코비치 4)
조 윌프리드 송가 : 16승 (페더러 6, 나달 4, 조코비치 6)
도미니크 팀 : 16승 (페더러 5, 나달 6, 조코비치 5)
저도 키리오스가 윔블던 결승에 간 것 조차도 윔블던의 흑역사로 보는데 현시점의 객관적인 지표는 키리가 당시 쏭가보다 앞선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