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주차로 접어들면서 8강이 완성되었습니다.
조코비치(1) - 시너
고팡 - 노리어
가린 - 키리오스
프리츠 - 나달(2)
탑시드인 조코비치(1)와 나달(2)은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8번시드까지의 탑시드들은 죄다 탈락했습니다.
조코비치와 나달 이후의 시대가 이럴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어 걱정이 됩니다.
16강에서 최대의 매치업은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야닉 시너간의 대결이었는데
두선수 모두 스페인 천재, 이탈리아 천재라 불리는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라 두선수간의 16강 경기는 그런 기대를 충분히 주는 경기였습니다. 경기에선 시너가 깊고 빠른 리턴으로 알카라즈를 압박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 봅니다.
다른 이탈리아 선수들과는 달리 게임에서 자기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선수라
알카라즈가 가진 자신감만 조금 더 가진다면 탑5이내의 선수가 될거라 봅니다.
참고로 조코비치가 20권 이내의 이탈리아 선수들과의 전적은 26승 2패입니다. (시너와의 대결은 1승무패)
바텀 드로에서는 나달이 인디언웰스에서 패배를 안긴 테일러 프리츠를 만납니다.
당시에는 부상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설욕할것 같고
그 다음 만날 상대가 키리오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키리오스가 테니스 선수로 주목받는 계기가 된 것도
14윔블던에서의 승리였는데 이번에는 나달이 무난히 결승에 갈거라 예상합니다.
여자부는 예상대로 탑시드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현 랭킹2위이자 3번 시드를 받은 'Ons Jabeur'가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현재의 기량으로 보면 우승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이가 시비옹텍은 알리제 꼬네에게 패배하면서 37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경기력도 안 좋았지만 남자와 달리 3세트 경기라 이변이 많네요.
현재 8강 중에서 유일하게 올시즌 잔디코트 대회에서 우승했죠. (WTA500 Berlin)
저도 이가 시비옹텍이 이렇게 허무하게 연승을 끝낼 줄은 몰랐고요.
특히 여자는 더 심한 편입니다.
남자 결승은 조코 vs 나달이 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봅니다. 대단한 결승전이 될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딩 하면서 백핸드 앵글샷으로 위너를 만드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시너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아쉽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