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점심에 가는 수영장 자유수영 레인은 2개 뿐이라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상급레인도 좀 거슬리는 사람이 많은데... 오늘은 그동안 좀 참아넘기던 나홀로 계영러 아저씨가 유달리 거슬리더군요.
대충 5번 정도 방해받고 난 다음에 얘기했습니다.
"아저씨, 턴 직전에 출발하고 느리게 가시면 서로 부딪혀서 다칠수 있어서 안좋아요"
아조씨 : "난 오른쪽으로 잘 갔는데 왜 트집이에요? 부딪혀서 다쳤어요? 안다쳤는데 뭐라고 하면 트집잡는거지~"(...애초에 방향을 문제삼지 않았는데... 그리고 다쳐야만 뭐라고 할수 있다는 신박한 논리 무엇...)
"오른쪽으로 안갔다고 하는게 아니라, 턴 출발 직전에 츨발하시면 안된다구요. 턴 직후에는 발로 벽차고 나오니까 부딪힐수 있다구요"
아조씨 : "아 거 하던대로 해요~ 괜히 잘하는 사람 트집잡지 말고"(느리게 가기만 해도 짱나는데 나홀로 계영러가 뭘 잘한다는건지...)
이쯤에서 이 인간은 답이 없는 xx라는걸 알았습니다.
"..........아 예 알아서 하세요"
열받아서 중간에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담번에도 나오면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줘서 직접 깨닫게 해줘야되나... 고민중입니다.
암튼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솔직히 말 할까말까 하다가 나름 돌려서(당신 느려터져서 짜증나니까 그딴식으로 하지 말라고 할수는 없으니) 얘기한건데 잘 안됐네요
수영장 이용하면서 수영장 이용규칙이나 매너를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개진상이더군요.
저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진상 이용자 하나가 정상 이용자 수십명을 그만두게도 할 수 있거든요.
수영장에 오물이 떠다니면 오물을 건져내면 되는데.
오물 방치해서 정상적인 이용자가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긴 아줌마들이 너무 많아서 상급레인도 매우 느린데... 이야기가 통하는 분들은 느린레인으로 가셨지만 이야기가 안통하는 분들만 남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LSD하면 대충 100미터 1:50 페이스인데.. 여기 아줌마들 평균 페이스는 2:30 페이스입니다. 미쳐버려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괜히 신경 쓰다 보면 트러블이 커지고 다치기 쉽습니다..
보통 나홀로 수영하시는 분들은 30분정도 하시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 초반 30분은 느린분 뒤에서 천천히 수영하다가, 그 이후 조금 빨리 수영합니다.
포기하기에는 점심시간 쪼개서 훈련하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속도가 빠르기나 하면 다행이지만 90% 이상이 느립니다. 앞에 사람이 있어서 기다리다가 출발하는것도 아니고
힘들어서 쉬다가 가는거면 조금 더 쉬다가 뒤에 출발하면 그만인데 왜그러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이해불가입니다... ㅎㅎㅎㅎ
자기보다 빠른 사람이 턴 하려고 오는데 굳이????? 그 앞에서 출발하는 이유가 뭘까요? 진짜로 궁금합니다.
정말 수영하시는분들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뒤에서 쫓아가면 일부러 턴지점에서 먼저가라고 하시는분이 있는가 하면 계속 앞에서 막고 계신분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같이하는분들인데 안 바뀌어요. 먼저가라고 하시는분 들에겐 오히려 제가 미안하죠.
많이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조금 위험을 무릎쓰고 추월하시는것도 방법일 거 같습니다. ( 우리 반 느리신분은 나이많은 할아버지인데 이분이 또 가운데로 다니셔서... 추월하기도 힘들어서 턴지점 5m전에 저 먼저 허공에서 턴합니다ㅎㅎ )
사람 많음 + 느린사람 다수인 상황이라 추월도 여의치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본문 아재는 그냥 느리기만 한게 아니라.. 턴 하고 나가는 그 짧은 간격에 출발하기 때문에 진짜 부딪힐 수 있거든요. 그냥 느리기만 하면 차라리 아떻게든 해보겠는데.. 답답합니다
제가 그닥 잘하는 편도 아니지만.. 여기서는 제가 2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출발해도 한바퀴만에 잡아버립니다 ㅠㅠ 그러니까 저보다 2배 가까이 느린거죠. 사람이라도 적으면 추월해가면서 하겠는데... 사람도 많으니 미춰버리겠십니다 ㅋㅋ
보통 잘 얘기하면 양보해주시는데 가끔 마이웨이 하는 분들이 빌런이죠.
자주 보는 사이면 ... 음 저라면 뒤에서 쫓아가면서 발 계속 잡을거 같네요.
그걸로 뭐라고 하면 똑같이 돌려줘야죠.
그래서 다치셨어요? 안다쳤는데 뭐라고 하면 트집 잡는거지~
아니 그쪽이 워낙 느리니까 어쩔수 없네요. 불편하면 내려가시던가요 ㅎㅎ
괜히 잘하는 사람 트집 잡지 말고 하던대로 하세요 ㅎㅎ
좋은 생각이십니다 ㅎㅎ 본인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당해보면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