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이지만, 클리앙 특성상 전자기기 정보도 적어봅니다.
최근 스마트 수경에 꽂혀가지고 이것 저것 검색해 보고 있는데, 나름 유명한 것으로 FORM, FINIS가 있는 것 같습니다. Instabeat, Vuzix, Zoggs도 기능은 있는데, 너무 공대 느낌이 나서 별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더 검색을 해보니, 홍콩에 기반을 둔 회사로 Holoswim이라는 제품이 있던데, 생긴 모양은 FORM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둘은 드래곤볼의 스카우터 같은 부속이 렌즈 옆에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튀어나온 정도가 자유형 할 때 팔에 걸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FINIS는 좀 덜 튀어나온 모양인데, 렌즈 안쪽에 장치를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셋 다 가격이 20만원 가까이 해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예전에 수경 안쪽이 붙이는 아주 작은 전자시계도 판매했었는데, 지금은 검색도 되질 않네요. 이것은 그냥 단순한 스톱워치나 시계로서 가격은 저렴합니다. 시간 보려면 눈에 힘 빡 줘야 해서 구입 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1) 수경의 교체가 가능한가?
수경이라는 것이 아무리 조심히 사용해도 1년 정도 사용하면 렌즈에 난 상처로 바꿔야 하는데, 20만원짜리 수경을 그렇게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FINIS 제품은 30불에 교체 가능한 수경을 파는 것 같습니다. 리뷰를 보면, 렌즈에 표시된 내용을 보려면 눈동자를 옆쪽으로 돌려야 하고 바쁘게 수영하는 중에서는 보기 쉽지 않다는 평이 있어서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집니다.
FORM은 교체 가능 파트를 별도로 파는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Holoswim은 교체 가능한 파트를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판매를 하네요. 가격은 안적혀 있고 문의하라고만..... 렌즈도 별도로 파는데, 이게 디스플레이가 붙은 쪽 렌즈도 교체가 가능한지 정확하지 않네요. 이 부분은 별도로 이메일로 문의를 했으니, 아래 댓글에 정보를 남기겠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붙은 쪽 렌즈도 교체가 가능하면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접착을 해서 아마도 교체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2) 정보는 쓸만한가?
인터넷에 수집한 정보로만 봐서는 제품 내의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해 머리 움직임을 파악해서 영법, 거리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 리뷰 등을 보니 3개 제품 모두 애플워치 같은 스마트 워치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하는 장거리 시합은 시계 착용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진행하는 장거리 시합 나가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혼자서 수영하는 경우도 현재 페이스를 알 수 있어서 상당히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혼합된 훈련, 예를 들어 100미터를 2분으로 10개할 경우, 50미터는 자유형/50미터는 평형으로 할 경우도 미리 스마트폰 앱에서 훈련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주말에 혼자 인터벌 할 때, 아이폰에 TimerPlus라는 앱을 사용해서 시간을 보고 있습니다. 방수팩에 아이폰 넣고, 고릴라 삼각대에 지지해서 수영장 바닦에 놓고 수영합니다. 강사 선생님께 미리 허락을 받고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 눈치가 보입니다. 스마트 수경 사용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참고로, TimerPlus는 생각보다 수영 인터벌하기 괜찮습니다. 혹시 더 좋은 앱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3) 구입할까?
이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오늘 Holoswim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Holoswim Challenge를 진행합니다. 아마도 신제품인 2s가 나와서 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홈페이지나 아마존(국내는 구입이 안된다고 아마존 누르면 다시 홈페이지로 연결시킵니다)에서 구입하고 구입후 앱을 등록한 날부터 1주일마다 1000미터 이상(1주일 누적이 1km입니다. 10km 아닙니다)만 수영만 하면 최고 전액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구입하고 앱을 등록한 날을 기준으로 매 1주일마타 1000m 이상만 이 수경을 쓰고 수영하고 다만 이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등록도 해야합니다. 2주 연속만하면 50불 돌려주고, 6주 연속으로 하면 전액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퐁당퐁당에서 진행하는 Swim.com 보면 일주일에 1000m는 껌이죠. 단점으로, 이 수경을 쓰면, 일단 사람들 관심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 정보를 올리는 것도 부담은 됩니다.
나름 괜찮아 보여서 정보 공유차원에서 업로드합니다. 당연히 협찬 같은 것 전혀 없습니다.
다 좋은데….결정적으로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 수경 내부에 화면을 띄우기 위해서 수경 내면에 살짝 반사코팅이 되어 있는데요…실내 수영 할 때 쓰다보면 제 눈동자를 마주 보게 되는 기현상이 생깁니다. ㅎㅎ. 오픈워터 할 때도, 시야가 안나오는 탁한 호수 같은데서 수영 하면 내 눈동자가 더 잘 보이게 되구요.
워낙은 스포츠 워치를 쓰기 때문에 고민 하다가 포기 하고 오픈워터 하는 친한 동생 줬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픈워터에서 네비게이션 기능이 시급하다고 생각 하는데 아직은 맘에 드는 걸 못찾겠네요. 그 때 까지 스마트 수경은 포기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