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1에 한껏 들떠서 글 올렸었죠.
후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셔서 조금 상세하게 올려드립니다.
처음 해보신 다른 분들에게 도움되는 글이니
1. 시간과 준비물
10시 30분인 C조인 저는
1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만 한다는 공지가 있기에 9시까지 도착해야 하기에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합니다.
아침잠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시작부터 험난합니다ㅜㅜ
준비물 - 보잘 것 없는 몸뚱아리, 수영복(가급적 미리 입고 가세요), 수경, 수모(사은품으로 줍니다만 저는 타이트한 걸 좋아합니다),
오리발, 부이(빌려도 줍니다), 수건 2장, 촬영장비, 큰 비닐이 있으면 가방 젖지 않아서 추천드립니다.
(샤워시설은 한강물 적시고 나서 씻겨내리기 위한 샤워호스가 고작이기에 반바지와 티셔츠 하나만 입고 다녀가세요.)
2. 이동수단
주차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가는 것을 택하고
저를 제외한 총 6명의 팀원들은 총 3대의 차량을 준비했습니다.
1명은 중학생이라 부모님차로 이동했고
1명은 어제 밤에 오셔서 주차하시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셨고,
나머지 분들께서는 1시간 빠르게 가서 딱 한자리 남은 자리를 운좋게 차지 하였습니다.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난 무조건 차를 이용하겠다 그러면 멀리 주차하시길 권합니다.
장소는 'GS25 한강잠실1호점' 여기로 찍고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도 여기 옆이예요.
3. 시설의 대략적인 평
신기해서 이리저리 구경다니느라 많은 사진은 준비하진 못했지만 저렇게 파란색 천막 아래서 대기하면 됩니다.
시간조별로 준비 및 배치했지만 그렇게 지켜지진 않더라고요. 그냥 편하게 섞여 있습니다.
2번째 사진에서 왼쪽편이 한강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고 물과 무알콜맥주(후원받았나 봅니다)도 주는데 그건 수영 끝나고 꼭 받으세요.
입헹구기에 좋아요.
4. 입영 및 수영 중 느낀 점 및 촬영컷
준비운동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수하기를 기다립니다.
시간대별로 입수하지만 300명에서 400명 정도 되는 인원이기에 준비운동할때 줄서는 순서대로 나뉩니다.
사진은 반환점을 지나서 찍었어요.
그냥 지나가면서 봤을때보다는 한강 물 위에서 찍는 것이니 뭔가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강 수영 처음 하시는 분들은 궁금해하실텐데 요약하자면
1) 수온 : 처음에 닿았을때는 물이 무척 차가웠기에 샤워로 미리 차가움을 맛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어요! 꼭 하세요.
입영하면서 수온은 적응되니 괜찮았으나,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수로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수질 : 조금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살고자한다는 의지가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탁도가 있고 앞을 보면서 하는 자유형이 아니니 사람들과 종종 부딪힙니다.
한 번씩 앞을 보면서 자유형을 해도 탁하기 때문에 지그재그로 갑니다.
벗어나서 제지 당했습니다.ㅜㅜ 로프를 보면서 일정거리를 유지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기름냄새가 납니다. 구명 보트나 제트스키 때문일 거라 봅니다.
생명이 우선이기에 그냥 참으면서 해야죠.
3) 유속 : 험하지 않습니다. 아마 수로에서 조절을 하는 것도 있겠지요.
실내에서 하시던 분은 다만 적응이 필요할 겁니다.
제가 지그재그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유속입니다.
처음 해본 사람의 후기로서는 꽤 할만했습니다.
수영하다 보면 물이 그렇게 차다는 느낌이 없다.
물이 탁하고 유속때문에 멀리 있는 물체를 목표로 잡고 해야 한다.
수영하면서도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물에 뜨면서 찍고 싶어 카메라 손에 쥐고 수영했습니다 ㅜ)
이 정도 입니다.
연습할때 오리발 없이 25m 수영장에서 1800미터 27~29분정도 하는데
오리발로 여유있게 두리번 거리면서 해도 29분(잘못 눌러서 몇분 추가되었어요 ㅜ)이면 다음에는 오리발없이도 해볼까합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수린이라 참가하고 싶어도 못하지만....한강에서 수영하는게 색다른 경험이 될것 같긴한데....수질때문에 망설여지긴하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수질은 음... 민물의 탁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린내는 없고 그냥 아리수 먹었다 생각하려구요.🤔
다음에도 기획가 생기면 참려햐 봐야겠어요
그런데, 안전부이 달고 수영해도 되나보네요?
수영인이라면 한강은 건너줘야죠 ^^
근데 또하긴 싫더라구요ㅠㅠ
혹시 저는 실내수영장에서 귀마개를 꼭 해야하는데.. 오픈워터에서 귀마개를 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