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8 50m 자유수영
자유형 1,000
롱핀 착용 킥판 잡고 발차기 1,000
롱핀/스노클 착용 자유형 100*3, 200, 500
합계 3,000
몸무게 69.2kg
연휴 후유증인지 어제는 그 전날 과음해서 수영을 걸렀고, 오늘도 아침에 늦잠 자서 강습을 빼먹었네요.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고 늦게나마 자유수영을 다녀왔습니다. 살도 찌고 몸도 무거워져서 오늘은 별 생각 없이 뺑뺑이 위주로 돌고 왔네요.
레인에 먼저 돌고 계신 분이 있어서 그분따라 1,000을 돌고, 새로 산 아반티엑셀을 착용하고 킥판 잡고 발차기 1,000을 돌았습니다. 제가 핀이 많이 미숙한 편이라서 같이 수영하시는 분들께서 종종 팁을 주곤 하시는데 대개 핀으로 물을 누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는 물을 누르다보니 양 다리가 크게 벌어지고 킥이 끊기는 느낌이 많이 나네요. 해서 발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톡톡 치듯이 짧게 킥을 찼는데 이게 힘도 덜 들도 속도도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강습 때 핀 사용법은 따로 배우질 않으니 좋은 팁 같은 게 있는지 검색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스노클을 차고 자유형을 돌았습니다. 스노클을 착용한 게 이제 두 번째네요. 처음에는 스노클에 적응할 겸 100씩 끊어서 세 바퀴 정도 돌면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코로 내쉬고 입으로 마시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입으로만 숨을 쉴지, 물이 조금씩 스노클 안으로 들어오는데 날숨 강도를 어느 정도로 할지, 턴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점검해봤습니다. 호흡은 입으로만 하는 게 저에게 맞는 것 같고, 속도 때문에 코로도 물이 약간씩 차곤 하는데 가끔씩만 코로 내뱉으면서 물을 뺐습니다. 턴 직후 출발하면서 강하게 날숨을 쉬면서 스노클로 들어온 물을 빼주기도 했구요. 딱 정해진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정도 요령을 찾은 것만으로도 오늘은 만족하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 500 정도 돌아봤는데 숨도 별로 안 차고 할만 하더군요.
문제는 롱핀 착용으로 생긴 상처들입니다. 지난주에 처음 착용했을 때 발등이 다 까져서 일주일 내내 고생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집에 와서 보니 양말에 피가 잔뜩 묻었네요. 급히 듀오덤을 붙였습니다. 굳은 살이 생기면 괜찮아질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찾아보니 핀 양말이라고 해서 쿠X에서 파네요..
어서 낫길 바랄께요~ ^^
얼른 몸이 적응하길 바래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