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찾아보고 물어봐도 정확히 이해가 안되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요즘 클리앙에서 레버리지 관련 글마다 이거 모른다고 많이들 화내시던데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몇년만에 글 써보는데, 나무라시면 무서워서 앞으로도 글 못써요ㅠ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가 백퍼센트 한국 시장의 문제이고,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맞다. 또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 하는 입장입니다. 이미 시장의 40프로쯤 하는 2개의 종목을 레버리지로 상품을 만드는데, 정부가 제대로 시뮬레이션하고 승인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3천만원 예탁금 조치도 상품 자체보다 투자자를 더 문제로 보는거 같아서 열받았습니다.
반면 레버리지가 하락의 원인이다. 라는 부분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장난 같긴하지만, 문제라는건 확실해도 '원인과 결과' 이분법적으로 볼때 원인은 아닌거 아닌가 합니다.
지인과 얘기하면서도 쳇바퀴만 돌고, AI에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방송이며 주식 고수들 모두가 레버리지가 원인이다 라고 하니 맞겠지만, 솔직히 이해가 되는 설명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저만 이해 못하고 있는거 같아서 답답하네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
레버리지 자체가 리밸런싱 하면서 많은 매도를 발생하게 되고, 게다가 이미 시장의 40퍼센트였던 지분을 마치 복리처럼 엄청나게 증폭시키는 걸로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사실까지는 알겠는데, 증폭제가 하락의 원인이라면 상승장에서도 그런 역할을 했을때 상승의 '원인'이라고 할건가? 상승장에서도 레버리지의 기계적 매수,매도가 다른 종목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는데, 왜 하락하고 나서야 '하락의 원인'이라고 하나? 이 정도의 짧은 사고에서 막혀버리네요ㅠ
<그래서 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굳이 원인과 결과를 따져보자면, 원인이라기 보다는 규모가 엄청 큰 증폭제로 보는건 잘못된 시선일까요?
- 레버리지가 자체적으로도 하락을 촉발을 하는 시스템인가요? AI에 물어보니 레버리지 상품의 매커니즘 자체가 하락 촉발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읽어도 모르겠더라구요.. 이런 매커니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시는 분이 있다면 ‘쉽게’ 설명해주시면 정말 감사겠습니다.
- 그리고 그렇다면 지난번 9천에서 5천대로 떨어질때 레버리지가 이런 하락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던 건지? 혹시 촉발은 다른데서하고 증폭만 시킨건지? 도 궁금하네요.. 펀더멘털엔 문제가 없고, 당시에 새로울만한 이슈도 없던지라...
수급을 빨아먹었다. 도박장이다. 증폭제를 놓은거 자체가 원인이다. 이런 글은 이미 숱하게 봤습니다.
저의 이해가 잘 못됐다거나, 저의 이해를 바탕으로 봤을때 이것이 빠졌다 뭐 이런 답이 필요합니다.
공대출신이라 몇주동안 궁금함이 안 풀려서 답답함에 글 써보는 것이니, 괜히 마음 상하게하는 말씀은 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리 다시 감사드립니다.
특성 세력이 가지고 논다라는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은 늘 있어왔구요.(가지고 논다와 어떤 사람은 그렇게 한다는 다른 이야기죠)
근본적인 이유는 AI수급이라고 봐요.
- 굳이 원인과 결과를 따져보자면, 원인이라기 보다는 규모가 엄청 큰 증폭제로 보는건 잘못된 시선일까요?
님 보시는게 맞을거구요.
만약 지수가 2% 하락에서 끝날 일이었다 하면
래버리지 리밸런싱(선물 매도)이 일어나면
기관의 차익실현 프로그램 매매(선물 매수/현물 매도)
거기에
반대매매 / 선물청산 / etf 리밸런싱 / 기관 리스크 관리 매도 / 개미 패닉셀
같이 따라 붙어서 변동성을 더 키웁니다. 올라갈 때 보다 문제가 커지죠.
개인 탐욕의 크기 = 래버리지 + 빚투 규모
이게 역대급일겁니다.
이럴 땐 솔직히 한 발 물러 서있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봅니다.
이 상황에서 탑승객을 65세 이상 여성으로 바꿔볼게요…
어떨까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체는 파생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개인적으론 모든 파생상품의 존재를 다 싫어 합니다)
누구나 쉽게 하라고 만든 것 뿐이죠. 그 취지에 맞게 누구나 다 참여하게 되면서, 엄청난 쏠림이 발생하고…거기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거라고 봅니다.
Ai가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원리까지 이해하셨다면 변동성이 큰 자산이 왜 가치가 떨어지는지를 ai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변동성은 리스크이고 리스크가 큰 자산은 리스크가 적은 자산대비 더 큰 할인율을 적용받습니다. 다른말로 리스크프리미엄을 더 받아야 메리트가 생기는거죠.
같은 기대값을 가지는 두 자산이 있다고 할때 변동성이 더 큰 자산은 변동성이 낮은 자산보다 낮은 가치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레버리지상품 도입으로 인한 변동성을 예상해야했고,
그런 변동성을 흡수할만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거죠.
미국도 레버리지로 인한 변동폭은 큽니다.
그래서 만기일에 요동을 치는거죠.
그럼에도 워낙에 시장참여자가 많아서 흡수가 되는거죠.
레버리지는 죄가 없습니다.
한국시장 기준 snp500 etf도 매우높은위험 등급
폭등은 너무 좋고 폭락은 너무 싫은 심리
주가가 일시적으로 내리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다 레버리지 미수박았으니 주가가 임시적으로 내리면 청산당하고 망하는 거죠. 주식 갖고있으면 2000짜리가 9000이 되든 15000이 되든 500이 되었든 결과적으로 6000되면 수익률 200%로 똑같죠. 이걸 신경쓴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펀더멘탈은 전혀 믿지 않고 철저히 홀짝으로 대한다는 뜻인거 같네요.
4대 파생상품의 민기가 겹치는 날이라 이들이 청산되고 롤오버 되면서 주가가 정신없어지는 날이기도 하죠.
한국으로 치면 3,6,9,12월 둘째 목요일 즈음 일겁니다. 이때는 현물의 힘을 선물 정산이 압도해서 끌어내리거나 올리는 일이 빈번합니다.
현재 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본질도 결국은 선물거래입니다. 여러분들이 ETF를 매수한 돈을 가지고, 선물또는 TRS를 활용해서 “데일리”로 개별 상승폭을 따라가는 거죠.
기존에는 분기에 힌번 정도였던 네마녀의 날이 사실상 매일 빌생 중이리고 보면 됩니다.
특히 삼전을 사는것은 코스피 지수를 사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전의 영향력이 큰 코스피에서 하이닉스도 추가되어 대략 60% 수준의 영향력을 발생시키는 시장이 되었고, 이 두 종목의 움직임이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두번째로 “데일리”로 리밸런싱하는 것의 위험성입니다. 이들 ETF는 기간 수익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날 마감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것입니다. 장 마감 시점에 대량의 선물 매도/매수를 시행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현물 시장으로 전이되어 꼬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전체 지수에서 특정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본질에 비해 현기증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즉, 해당 주식의 본질 또는 현재의 현황과 상관없이 도박장을 정산하는 영향이 현물을 뒤흔드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선물 플레이 하지 않는 사람들도 몇몇의 탐욕(근데 사실 한국인은 너무 주식시장에서 인생 한방을 찾아서 대다수가 탐욕에 물들어 있긴 합니다)으로 같이 끌어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죠.
그러니 본문에도 글쓴이가 적었지만 올라갈때 보다 내려갈때 더 성토의 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세번째로 한국인의 성향이 블이 더 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기성향이 강해요.(본인들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밎지만요)
멀리갈 것도 없이 2차 전지 광풍때도 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밀어 올렸습니다. (있었다면 지금만 큼의 광풍과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파생상품을 사고팔기위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걸로 변한 것도 이전에 파생싱품때문에 큰 시회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제도적 보완책으로 교육수료가 의무회 된 것입니다.
이번장도 결국은 재작년 하반기 부터 램가격 변동을 보고, 개별 주식이던 반도체 etf던 들고 있었던 사람이 안정적인 수익을 본 영역이고, 올해 상반기 특히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상장할 때 부터 들어온 분이라면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던 의사결정입니다.
동인이야 옆에 저 친구는 반도체로 몇배를 먹었는데, 나도 먹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과신과 마침 이들의 탐욕을 채워줄 단일 종목레버리지 etf가 상장되었으니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자신도 불타고 남들도 피해보게 만든 것이었죠.
여담으로 한국의 주식시장은 기업도 문제지민, 개인 투자자들의 인식과 행태도 선진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정부의 책임론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한국 주식시징과 파생싱품 시장의 역사, 그리고 개별 행위 주체들의 역사를 이해한디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인버스 etf상장은 엄청난 실기입니다. 올라와도 막았어야 했어요. 오히려 알고서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 정도입니다.
이제는 그 후폭풍을 국민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닉 삼전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다른 건강한 주식들은 유탄을 1차로 맞았고, 몇년 전 2차 전지 때보다 더한 광풍을 일으켜 코스피의 도박장화를 성공 시켰습니다. 더 심한 문제는 이번에 크게 데인 사람들 (사실 본인의 탐욕이 더 문제이긴 하겠지만요)은 한국 주식시장을 더욱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져 건강한 수급과는 거리가 더욱 멀어지게 될 것 입니다.
이번에 처음 주식이라는 것에 들어 와서 심한 매콤한 맛을 보신분들이라면 세상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고 공짜란 것은 없다는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1111152140295#ENT
장내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37억5200만 계약으로 전 세계 거래량의 16.8%를 차지했다. 2위인 독일 파생상품 거래량 18억9700만 계약(8.5%)의 2배 수준이다. 코스피200 옵션시장은 세계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69.0%로 압도적이다. 2위인 인도증권거래소(10.4%)의 7배에 이른다. 장내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달리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물환 거래 등 외환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장외 시장의 성장 속도는 둔화 추세다.
장내 파생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초단타매매자(스캘퍼) 참여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개미들이 몰리면서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막대한 손실을 보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짚어주신게 제가 보던 시각과 동일한데 디테일의 이해도가 다르네요. 솔직히 노력은 일에만 하고, 주식은 그냥 부어놓기만하는 불로소득 쯤으로 여기고 있어서 이해가 짧습니다. ‘네 마녀의 날’도 처음 알게되었네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