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을 썼었는데, 한국큐빅이라는 주식을 10%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적은 잘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 소형주들이 그렇듯 전환사채 물량 때문에 쉽사리 상승하기는 어려운 종목이라, 천천히 사모을 계획이었는데, 12월2일에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 공시가 뜨더군요.
전환사채를 매입한 채권자 쪽에서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하더라구요. 액수도 50억이면 작은 액수는 아니죠.
당시에는 공시 내용을 악재라고 판단했습니다. 전환사채를 만기까지 들고만 있어도 상당한 이자 또는 주당 2,800원으로 전환하는게 가능한데 그걸 포기했다는 건 절대 주가가 그 근처까지 못갈거라고 채권자가 판단해서 조기상환을 청구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어차피 좀 더 장기로 보유하면서 공부를 해보기로 한 종목이라 팔지 않고 그냥 보고 있었는데, 오히려 공시가 발표된 이후 주가가 올라가고 있네요.
제가 전환사채에 대해 공부가 부족해서 호재를 악재로 잘못 판단하고 있는건지, 혹시 이 조기상환 청구권 이슈가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해서 잘 아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네요.
작전세력이나 사채업자도 있고,
그냥 지인이나 PB의 소개로 온 개인도 있고,
호구도 있고... 그렇습니다.
전환사채까지 참여할 정도면 조금 더 내부자에 가까울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그게 전지전능하게 모든 정보를 다 알고, 미래 예측까지 완벽한 존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잘 모르지만 조기상환하는건 엑시트하는거라 미래에 대해서 더 기대하는 바는 없고 이쯤에서 수익실현하자는 뜻으로 보이네요. 미래가 밝은 건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