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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대규모의 LNG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한국 조선소들에게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한국 조선소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황회복이 너무 LNG에만 치우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긴 합니다만,, 아무것도 안나오는 것 보다는 LNG선이라도 많이 나오는 것이 조선소들 입장에선 당연히 좋겠지요.
현재까지 가시화된 LNG개발 프로젝트 및 LNG선 발주규모를 정리해 보면
1. 카타르 LNG선 60척 발주 추진
카타르는 자국 내 LNG 생산능력 증산 & 수출을 위해 일단 LNG선 40척이 추가로 필요하고,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미국 텍사스 주 골든패스 LNG 수출 프로젝트를 위해 또 20척이 필요합니다.
2. 모잠비크 LNG선 16척
미국의 독립계 자원개발회사인 Anadarko Petroleum(애너다코 페트롤리움)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LNG선 1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 러시아 Arctic LNG선 14척
야말2 LNG에 투입될 LNG선 14척을 이미 자국 조선소(즈베즈다)에 발주(예비계약)했습니다. 자국 조선업 육성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인데,,즈베즈다 조선소는 LNG선 건조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를 한국 조선소에 재발주를 줄 예정입니다. (대우를 품은)현대 vs 삼성이 경합 중입니다.
4. 미국 텔루리언 드리프트우드 50척
미국 천연가스 업체인 텔루리언에서 추진하고 있는 드리프트우드 LNG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근교에 액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최대 50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어 놓은 것 합치면 총 140척입니다. 최근 LNG선 가격이 1억 8,500만불 선인데, 향후 선가 인상예상분 & 3억불 넘는 러시아의 극지용 LNG선 감안, 대충 평균 척당 2억불로 잡으면 총 280억불 규모입니다.
서로 일정이 좀 다르지만 그래도 대부분 2023년 내지는 2024년 정도(혹은 좀 더 이후?) 즈음에 인도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LNG선의 건조기간 감안 시 올해/내년 중에는 발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연 140억 불 규모이며 현대(대우포함), 삼성이 각각 2/3, 1/3씩 나눠 가진다고 보면 LNG선으로만 연 93억불, 47억불씩 나눠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도크를 채우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가상승만 확실하게 진행된다면 일감확보 +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지요.
현중도 마찬가지구요. 지금 가격도 고평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중과 대조는 lng선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고, 플랜트 부문은 처참한 상황입니다. 플랜트 부문 구조조정이 궤도에 오르지도 않은데다 합병 이슈까지 있는데 오르면 이상한거죠. Lng 호재로 돈을 벌고 싶다면 당연히 lng선 수주 호재에 고스라니 영향을 받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죠. 실제 관련 주식들은 오르고 있습니다.
직원이라면 현중 14000명, 대우조선 9000명 수준입니다.
여기서 줄인다고 절반 날아갈까요?
실제 플랜트에 특화된 인력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미 상선, 특수선으로 재배치가 상당히 됐거든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4,000 에서 42,000원 까지 올랐는데
이익실현 안하고 계속 두는 쪽이 많지는 않겠죠.
그리고 산업은행, 국민연금, 일반인들의 채권 to 주식 전환가격이
40,xxx원입니다! 그러니 현재 가격이 이유 없진 않죠.
구조조정을 몇명을 잘라야 하느냐를 제가 판단할 능력은 없습니다. 문제는 수주절벽으로 플랜트 사업부가 망가진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못하고 있었다는 걸 보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작업이면 저럴까 짐작해보는 거지요.
여기에 더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한다니 당분간 주가 오르기는 틀렸구나 이리 짐작하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