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12살 (5학년 올라가는) 남자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3학년때 취미로 1년 가까이 축구 다니다가 팀이 해체되어 작년엔
공백기였는데… 작년 말부터 축구 다니게 해달라고 본인은 축구 선수 될거라고;;; 하는 중 이네요
제가 축구를 잘 모르다 보니.. 그냥 하는 말인가 싶은데 내심 진지 히기도 한 듯 해서 이왕 배울거면 제대로 배웠으면 좋다는 생각 입니다. 혹시 유소년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그냥 집 근처에 보내도 되는지… 혹시 수원에 추천 해 주실 만한 클럽? 이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중1 부터는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축구부에 들어가는 시기라.. 중학교 축구부는 취미반이 없고 선수반만 남습니다.
축구선수 되겠다는 목표였으면 1년 쉰게 아깝네요.. ㅠ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다 정리가 어려우니 쪽지로 문의주셔도 괜찮아요.
1종 KFA 등록 팀 및 대회(joinkfa.com), 2종 비등록팀 및 대회
5학년이면 2종은 그냥 제외하시구요.
일단 NextPlayer 라는 앱을 깔고 2023년 U12 팀 리스트업하면 1종팀이 주루룩 나옵니다.
그중에 경기수 많고 패가 적은 팀이 강팀입니다. (승점X)
1종팀중 유스(수삼, 수원FC, 비용 거의 없음, 이미 잘하는 선수들이 들어감, 매년 탈락시킴), 학원(학교팀, 비용 적음, 전학 필요), 클럽(비용 많이듬)
이미 5학년이면 클럽팀밖에 선택지가 없겠네요.
라이딩 가능하면 최대 30분~1시간, 불가능하면 집 근처로 찾아보세요.
수원에 좋은 팀 많습니다. 수삼, 수원fc, PEC, 화성FC, 염기훈 등등
보통 훈련 주4~5회 하고 레슨(개인, 단체) 주1~2회 합니다.
이제 시작하신다니 체력과 기본기 모두 단기간에 올려야합니다.
훈련과 레슨을 병행하는데 매우 전략적으로 접근하서야해요. 특히 부상 조심하셔야합니다.
5학년이면 거의 1~2주에 한번씩 연습경기와 대회에 나갈텐데, 6개월은 벤치 각오하셔야합니다.
5학년부터 U15 스카웃이 시작됩니다.
콜이라고 해요. 스카우터가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감독과 상의하다 부모에게 오픈하면 부모가 결정해서 계약서 쓰게됨.
지금 시작하는데 축구 찐재능이 아니면 U15는 좋은 유스나 학교는 포기해야하고,
집근처 중등 보내면서 유스나 명문 고등을 노려야합니다.
어차피 K리그가 목표이고 고등이 진짜입니다.
대회 나가보면 진짜 재밌고 신나는데, 아 저런 애들이 프로선수하는구나 하는 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맞아요 축구는 재능이 기본입니다 ㅠㅠ
그래서 아이와 부모 모두 멘탈이 중요합니다. (전 제가 나약해서 ㅠㅠ)
유소년까페는 네이버는 주로 초등, 다음은 중고등입니다.
지금은 네이버 위주로 들어가보세요.
몇몇 곳은 테스트를 봐야하니 시간 맞춰서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처남이 축구쪽에 관심이 많고 후배들이 있어서 유소년 축구교실 감독님을 소개받아서 .. 이번 주말에 아이가 축구를 할 수 있는 재능인지 테스트를 보려고 합니다.
사실 여기서도 고민이 많은게.. 당장 이분이 특출난 재능은 없다고 하면.. 시키지 말아야 하는지. 그래도 어리니 밀어줘봐야 하는지조차 아빠로써 고민이 됩니다..ㅎ 과연 어느 정도의 재능이라야 시켜야 하고 말아야 하는지인 것이죠..
비용은 사실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리천수 유튭보니 3억 정도 생각하라는데 이거도 케바케이지 않을까.. 정도로만 생각 해봤네요..ㅎ
안뛰었다는걸 알테니 기본기나 체력이 떨어진다는 정도는 알고 테스트할테니까요.
스피드, 축구지능, 순간판단력, 침착성 같은건 대부분 타고난거라 갑자기 좋아지고 그러지 않아요.
이런 재능은 기본기와 체력이 어느정도 올라온 몇개월 후에 경기 많이 뛸때 확인해보세요.
테스트 가시면 감독 맘에 들려고 할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아이와 감독이 알아서 할거에요.
부모님은 내 아이에게 맞는 환경인지, 아이들이 거칠지 않은지, 최소 교체라도 뛸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아이들이 너무 많거나 교체까지도 실력이 월등하다면 기회조차 없을 수 있으니까요.
5학년부터는 진학이 걸려있어서 부모 텃세도 조심해야해요.
새로운 아이가 들어와서 내 아이의 주전을 뺏을수 있어서 매우 민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개받아서 가시는거라 험악한 감독은 아니겠지만, 욕한다던지 불러놓고 망신준다던지 하는지 잘 보시구요.
감독이 소리지르고 화내는 것 정도는 기본이니까 그러려니 하시구요.
비용은 5학년이니 클럽비+레슨비+대회비+대회따라가는 부모님 비용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학기중에는 주로 지역 연습경기라 대회비가 많이 들지 않겠지만,
방학중에는 일주일씩 다니느라 일 6만~10만의 중간정도 될겁니다.
간혹 1월에 중국, 동남아로 전지훈련 가는 클럽이 있기도 합니다.
(유럽 일본도 아니고 중국 동남아라니..욕나올것 같아서 말줄임)
내 아이의 어느부분이 부족한지 잘 관찰해서 레슨으로 보충해주셔야해요.
처음이야 다 부족해서 어느 레슨이든 상관없지만, 점점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테니까요.
부모님이 아이 축구 보는걸 좋아해야 내 아이의 단점이 눈에 보이죠.
단 부모 잔소리, 참견은 금지(제가 잔소리, 참견하다 아이와 멀어질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