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당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유동2에서 회사직원분과 함께 16인 광역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제 도시는 인구25만에 TV공장까지 올렸구요. 각종 수치 모두 양호합니다. 물론 그 전에 몇번 말아먹은 도시들도 있죠 ㅎㅎ;;
지금까지 하면서 느낀 몇가지 노하우랄까요..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좋은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심들의 불만을 제거하라.
- 무슨 말이냐고 하면 시장이 하고 싶은대로만 만들다보면, 2MB나 5살 훈이가 되는 겁니다. 빅뱅도 좋고 엑스포도 좋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심들이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요, 근로자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니라는 거죠. 2번에서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2. 인구 패널을 자주 확인하라.
- 인구 패널을 보면 도시의 방향성이 잡힙니다. 초반에야 근로자가 부족하다고 나오면 주거지 늘리면 되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새로 확장할 땅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인구가 25만이지만 아직도 그런 말이 나옵니다. 원인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첫 번째, 인구가 적다. 이런 경우는 초반에 해당합니다. 빈 땅에 주거지 설정하던지 주거지의 밀집도를 올려 주민수를 늘리면 됩니다.
- 두 번째, 발전도의 불균형. 상업지구와 공업지역이 대부분 서민층 일자리를 요구하는데, 주거지만 발전시키면 상류층 일자리는 부족하고, 서민층 일자리는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구 패널을 보고 일자리 수요와 인구 계층을 잘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일자리 등급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주거지를 일자리에 맞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층은 땅값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서민층을 육성하려면 $ 하나짜리 공원만 지어야 하고, 중산층은 $$ 두개 짜리, 부유층은 $$$ 세개짜리를 지으면 됩니다. 물론 공공건물도 땅값을 올립니다.
- 세 번째, RCI 비율의 불균형. 초기에는 상업과 공업 지역의 비율이 비교적 높아야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 수록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공공건물과 테크 올리면서 짓는 건물들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전체 일자리 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일자리가 남아돌게 되는 것이죠. 게임 힌트에서는 근로자가 부족하다고 나오지만, 사실 일자리가 남아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업지구나 공업지구를 조금 없애고 주거지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한번에 확 바꾸진 마시고, 한 블럭 정도씩 변경하면서 인구 패널을 관찰하셔야 합니다.)
- 추가로 인구수를 늘리려면 밀집도를 올리세요. 행복도를 올리면 밀집도가 올라갑니다. 같은 서민층이어도 천막같은 집보다 아파트가 면적당 인구수가 많습니다. (땅값과 밀집도는 별개입니다.)
3. 공공시절은 최소한을 유지하라.
- 심들이 맨날 경찰이 부족하다, 소방서가 부족하다고 시위 합니다. 무시하세요. 특히 초반에는 공공시설의 유지비가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최소한의 수준만 유지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경찰서의 경우에는 감옥이 부족해서 범죄자가 풀려날 수준이 되면 감옥 하나 추가해주면 됩니다. 그 전에는 심들이 징징대더라도 그냥 무시하세요. 소방서도 마찬가지, 건물 한두개 불타면 철거 해주면 됩니다. 너무 심하게 부족하면 곤란하지만, 약간 부족하게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 도로는 계획적으로 설계하라.
- 위의 원칙을 지키며 하다보면 도시가 금방 성장합니다. 그런데 인구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 중 하나가 교통 체증입니다. 도로가 막히면 소방차나 경찰차가 출동하는 것에 방해받고, 화재와 범죄가 올라가죠. 무역을 하게 되면 배달 차량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 수출입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 저도 도로는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경험을 보면 어느 정도 방향성은 잡히더군요.
- 교차로를 줄이세요. 교차로가 많을 수록 신호대기 하느라 정체가 심해집니다. 특히 사거리가 많아질수록 이게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모르는 상황이 됩니다. 가급적 사거리가 많지 않도록 하세요.
- 도로망 기준으로 구역이 나누어 지는 것이 좋습니다. 바둑판 배열은 공간 활용은 좋지만, 교통흐름에는 사거리가 많아서 지옥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진입로쪽이 막히면 정말로 도시 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고속도로 진입로가 막히지 않도록 도시 내부에서 교통량 분산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도로 관련해서는 경험을 좀 해보아야 감이 올테니, 일단 이런저런 구조로 해보세요 -_-;;
5. 위기 탈출
- 진행하다 보면 중간중간 위기 상황이 옵니다. 극복이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면 파산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극복이 가능합니다.
- 가장 쉬운 방법은 세금을 높이는 겁니다. 하지만 불만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면 손해입니다. 우선 적자를 막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것이지만 임시적입니다.
- 두 번째는 채권입니다. 채권의 이자가 생각보다는 높지 않기 때문에 당장에 큰 돈이 필요하다면 채권을 끌어다 쓰면 됩니다. 다만 채권 사용 후에도 흑자를 유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채권 사용후에도 적자라면 파산에 가까워지는 것이죠.
- 마지막은 공공시설을 중지 시키는 것입니다. 공공시설의 유지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면 유지비가 0원이 됩니다. 발전소나 양수장 등은 끄면 안되지만, 학교나 터미널 같은 곳은 잠시 중단시켜도 됩니다.
- 물론 위의 조치들은 위기시에 임시적으로 행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 임시 조치 후에 도시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여 흑자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위기는 도시가 좀 발전했다고 방심하고 테크를 급하게 올릴 때 주로 발생합니다. 임시 조치 후에 테크 건물 중지 시키고 차분하게 조금씩 올리시면 됩니다.
뭐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
제 경험상 위의 기준대로 하면 노멀한 복합도시 육성이 가능하더라구요. 이런 도시가 하나 있으면 광역에서 주변 도시 키우기에 좋을 겁니다. 처음부터 특성화 도시는 쉽지 않으니까요. (하이테크 도시는 제외)
아, 빨리 퇴근하고 싶네요 ㅎㅎ
다들 좋은 시장 되세요~
막상 공략, 팁 클릭하면 아무게시물도 안뜨는 버그가 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