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토가 들여다보면 종류가 꽤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쓰이는 용토들은 정해져 있지만요.
다육을 전문적으로 기르는 분들을 보면 자신만의 용토를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적절한 일조량과 온도, 관수, 용토 이 세가지가 어우러지지 않으면 다육들은 잘 자라지 않아요.
매장에서는 아주 이쁘다가도 집에오면 못나고 웃자라기 일수입니다.
판매자는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게 목적이라 실내에서 기를거라고 말해도 괜찮다고 판매를 하기도해요...
하지만 다육식물은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환경이 아니면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땡볕에 둘수도 없어요. 한여름에 소나기 맞으면 화상입고 녹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비닐과 망으로 차광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육은 빛 잘 들어오는 아파트 베란다가 제격인 것 같아요. ㅎㅎ
리톱스 경우에는 하루 4시간 전후의 일조량을 필요로 하구요. 코노의 경우는 2~3시간 정도로 충분합니다.
자생지의 리톱스는 평지에 많고 코노의 경우는 바위 틈 같이 일부 그늘진 곳이 많거든요.
대부분의 코노는 너무 오랜시간 직광을 받으면 화상을 입어서 노지에 내놓으면 차광을 꼭 해야합니다. 대부분 코노 속은 과습에 강한 편이예요.
리톱스는 자생지 최고 온도가 50도가 넘는 경우도 있어서 강광과 높은 온도에 강하지만 과습에 약해서 주의해야 하구요.
용토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기본적으로 마사토를 사용합니다.
마사토 소립을 주로 사용 할꺼예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해요.
마사토의 장점은 물빠짐과 통기성이 좋다는 것 입니다.
단점은 날카로와서 식물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있고 꼭 씻어서 분진을 제거하고 사용하는게 좋아요.
매장에서는 분진제거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흙이 나중에 딱딱하게 굳어요. 공기와 물 순환을 어렵게 하고 식물을 죽게 만들기도 합니다.
펄라이트도 사용합니다. 하얀색으로 가벼운 용토인데 보신분들 계실꺼예요.
고온에서 가열한 것이라 기공이 많고 가볍습니다. 대부분의 용토에 일정량 혼합해서 사용해요.
통기성이 우수하지만 보습력은 좀 약합니다. 마사와 섞어서 많이 쓰는데 용토가 굳는걸 방지하는데 약간 도움이 되고 마사토의 경우 보습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이를 보완 해줍니다.
적옥토와 녹소토도 많이 써요.
둘 다 일본산인데 공극이 많아서 통기성이 좋고 물을 머금고 있는 보습력이 좋습니다.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되죠.
적옥토는 단점이 용토가 잘 부스러져서 몇년 지나면 분갈이를 해야한다는 점이고...
녹소토는 토양을 산성으로 만드는데 적옥토보다 단단합니다. 보습력은 적옥토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용토의 색은 밝아요. 리톱스 코노 자생지는 산성 토양이라서 녹소토가 좀 많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전문 판매자나 매니아들은 적옥토 세립, 녹소토 세립을 섞어 씁니다. 가격이 위의 용토보다 높아요.
에이스라이트, 퓨리라이트
국내에서 개발된 용토인데 통기성과 보습력이 높으면서 용토가 단단해서 잘 부서지지 않습니다.
뿌리의 활착이 더 좋은 느낌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스라이트를 사용하는데 용토의 균일함이 일정하고, 허브 추출물이 용토에 들어있어서(구매하면 지퍼백에 들어있고 젖어있어요.) 분갈이 후 생육에 도움이 더 된다고 해요.
강모래
강모래는 주로 강에서 퍼와서 체에 걸러서 사용하는 분도 계시고, 수초나 어항용품 파는 곳에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특징은 마사토와 비슷하지만 용토가 뾰족하지 않아서 식물에 상처를 입히지 않아요. 씻어서 사용할 필요도 없구요.
훈탄
산성토양을 어느정도 중화시키기 위해서 첨가합니다. 용토에 비료를 주거나 하면 산성이 강해지니까 이를 어느정도 막아주게됩니다. 숯을 넣기도 합니다.
상토
상토는 기본적으로 채소류를 기르거나 관엽이나 대부분의 식물을 기를 때 사용하는데 리톱스를 기를 때는 상토를 약간만 넣거나 거의 넣지 않아요. 이유는 상토는 수분을 계속 가지고 있어서 통기성에 안좋거든요.
상토가 많으면 리톱스가 과습해서 물러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코노의 경우에는 상토가 어느정도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코노는 용토가 마른 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완전히 말라서 간혹 다시 뿌리를 못내리고 죽기도 하거든요. 코노는 펠루시덤이나 옵탈로필룸종 부르게리 같은 애들을 제외하면 상토가 좀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상토는 소독이 필수 입니다! 벌레의 알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외에도 다양한 용토들을 섞어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크게 생장에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혼합비율은 각자 차이가 있더군요.
저는 에이스라이트와 적옥토를 베이스로 하고 녹소토와 펄라이트 강모래 정도 섞어서 사용합니다.
상토는 적옥토 녹소토를 쓸 때 제 환경에서 안맞더라구요. 노지에 내놓거나 베란다 걸이 등을 사용할 때는 상토를 넣는게 좋을꺼예요.
제가 아는 매장 중에는 마사와 펄라이트만 사용하는 곳도 있고.. 약간 상토를 더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르면 잘 자라지는 않지만 죽지는 않아요. 보통 물을 자주주는 경향이 많으니까 이렇게 심어서 줍니다.
흙만 어느정도 맞게 심으면 죽지않게 잘 기를 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