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에 단풍나무가 네 그루 있습니다. 단풍나무는 빠르게 자라고 나무의 형태가 멋있기 때문에 조경수로 인기가 있지요. 다만 30년 이상 지나면 5층 건물 정도 높이까지 자라기 때문에 너무 자라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뿌리도 멀리 뻗고요.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단풍나무 조경수 사진입니다. 크기로 보아 20년쯤 된 것 같네요.

제 집에 있는 단풍나무 중 한 그루에 약 10년전 전부터 잎에 보기 싫은 돌기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관리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여기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제 나무는 잎 높이가 높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다른 나무를 자르러 온 업자에게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바이러스 때문이다, 나무 전체에 스프레이를 뿌려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을 검색하며 조사해 보니 바이러스가 아니라 진드기에 의한 피해였습니다. 진드기가 잎을 물면 그 자리가 저렇게 변형된다네요. 저 속에는 진드기는 없습니다. 나뭇잎에 생긴 흉터인 것입니다. 그런데 보기 싫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 나무들은 낮은 가지는 다 가지치기를 했기 때문에 가장 낮은 가지가 사람 키 2배 정도에 있으므로 지면에서 올려다 보면서 뚫어져라 주시하지 않으면 눈에 거슬리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게 치료할까 말까 망설이는 상태로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다른 단풍나무에도 저 흉터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진드기가 옮았나봅니다. 진드기가 그 머나먼 거리를 걸어갈 것 같지는 않고, 떨어진 나뭇잎에서 옮겨갔던지, 제가 나무 가치치기 하는 도구에 묻어 옮겨갔던지 했겠지요.
그러다가 인터넷을 더 검색해보니 나무 뿌리를 통해 흡수시켜 진드기를 죽이는 약품이 있었습니다. 물에 섞어서 뿌리 있는 부분에 뿌리면 나무에 흡수되어 그 약품을 품은 잎을 진드기가 먹으면 죽는 원리입니다.

이 약은 잎이 생기기 시작하는 봄에 사용합니다. 3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첫째 해는 잎의 흉터가 50%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고, 그 다음해에는 잎의 흉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금년은 3년째인데, 박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용하는 것입니다.
1년에 한 번씩, 3년 째 약을 뿌리고 있는 것인데, 만약 그 나무 자르는 업자의 말을 듣고 잎에 스프레이를 했더라면 돈 값은 했을까 하는 회의가 듭니다.
그래서 프로페셔널의 의견이라고 해도 비용 면에서 최적 답은 아닌 경우가 있어서 결국 내가 지식을 쌓아야 하더군요. 이 건은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쉽게 (물뿌리개에서 섞어서 나무 둘레에 물 주듯이 주면 됩니다), 효과적으로 해결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 링크는;
https://en.wikipedia.org/wiki/Vasates_aceriscrumena
https://en.wikipedia.org/wiki/Vasates_quadripedes
https://bonide.com/product/annual-tree-shrub-insect-control-w-systemaxx-co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