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노트와 필기 앱을 다양하게 써 봤으나 딱히 이거다! 하는 앱을 찾지 못하고
에버노트와 구글 문서, 그리고 구글 킵을 주로 쓰던 유저입니다만
몇 달 전, Jotterpad라는 노트 앱을 우연히 발견해서 꽤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 받을 수 있으며 iOS용은 따로 없으며, PC용 또한 없습니다(...)
철저히 안드로이드에서 쓰는 용도입니다.
다만 드랍박스 연동이 됩니다. 저장 포맷은 .txt 와 .fountain을 쓰며, .docx 는 아직 베타기간+유료입니다.
위 두번째 스샷은 홈 화면에서 열 수 있는 메인 메뉴인데요, 각각 용도를 적자면
로컬: 폰 내부의 문서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Dropbox: 드랍박스 아이디와 연동해 드랍박스 내부의 문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Snapshots: 유료 기능으로, 문서 편집을 하는 동안 일정 기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스크린샷을 저장/불러오는 기능입니다.
활판 인쇄술(........): 오역으로, 영어 메뉴엔 Typography 항목인데 MS 오피스에서의 '스타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서의 폰트, 자간, 정렬방식의 프리셋을 불러오는 방식인데요. 자세히 살펴봅시다.




항목을 터치해서 열면 '활판 인쇄술'이 '타이포그래피'로 바뀐 마술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리셋을 지원하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7개를 지원합니다.
각각 수필(Essay) 임시(Draft) 신문(Newspaper) 소설(Novel)


이외에 시(poem), 가사(Lyrics), 대본(Screenplay), 사용자 지정(Custom)을 지원합니다.
각 타이포그래피마다 사용되는 폰트는 지정되어 바꿀 수 없으며, 장평, 자간 또한 바꿀 수 없습니다. 커스텀 지정에서 원하는 대로 손볼 수 있습니다만, 커스텀 지정은 하나밖에 저장할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글씨 크기 조정은 됩니다.


왼쪽이 기본 글씨 크기이며, 오른쪽이 클씨 크기를 많이 줄인 모습입니다. 화면 우상단의 크고 작은 T 버튼 두개로 글씨 크기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편집화면입니다. 위쪽엔 메뉴 바가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모두 편집 창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뉴 창의 버튼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저장(체크모양), 글자 카운트, 되돌리기, 다시 실행, 보기 모드/편집 모드 전환, 옵션
입니다. 나머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모드 전환은 마지막에 다루겠습니다. 옵션을 볼까요?

1. 타자기 시작은 유료모드로, 화살표나 터치, 엔터/백스페이스를 통해 문서 내에서 커서가 이동하더라도 커서를 화면 중앙으로 유지시켜주는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입니다. 홈페이지에서 퍼 왔습니다. ㅎㅎ
'찾기'는 문서 내 검색 기능. '조사'는 즉각적인 사전 및 인터넷 검색 기능입니다. 다른 기능도 많지만 가장 유용한 기능은 역시 통계겠지요.

이렇게 단어 말고도 글자 숫자도 같이 세어줍니다. 읽기 시간은 뭔지 저도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Jotterpad의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Markdown 문법 지원이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보여드리자면 위의 모습 처럼
# 소제목
*강조1*
**강조2**
- 불렛포인트
같은 식으로 문서를 적어놓고, 아까 얘기했던 '모드 전환 버튼'(메뉴에서의 안경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자동으로 정렬 및 강조(한 번은 이탤릭, 두 번은 볼드), 불렛포인트(MS 오피스, 한글 오피스의 기능)
같은 식으로 형식이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가능 목록은 홈페이지
http://help.2appstudio.com/markdown-syntax-guide/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otterpad는 iOS의 Pages나 iOS, 안드로이드의 Microsoft Word 처럼 강력한 기능을 가진, PC의 그것을 대체할 수준의 워드프로세서는 아니고,
그렇다고 Google Keep이나 다른 '메모' 앱처럼 간단한 메모만을 위한 앱도 아닙니다.
Evernote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Evernote는 개 노트 별로 간단한 폰트와 스타일의 편집/수정이 가능한 노트앱이라면,
Jotterpad는 미리 설정해 둔 스타일을 매 번 파일을 열 때 마다 적용해서 볼 수 있어서, 같은 포맷의 글을 반복해서 적는 경우(일기라거나, 여행 저널이라거나, 혹 정기적으로 적는 보고서 등)에 훨씬 간편하게 기존에 지정해둔 양식을 불러와 쓰는데 장점이 있는 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점이라면
1. 역시 기존에 저장해둔 커스텀 양식이나 앱 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일곱 개의 preset을 쉽게 불러와서 적을 수 있다는 것
2. 간편한 Dropbox 연동
3. 깔끔하고 미려한 디자인, 넓은 편집 화면
4. Markdown 문법을 통한, 다른 번거로운 여러번의 터치를 통하지 않고 타이핑을 하는 것 만으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하다는, 모바일 친화적인 편집방법.
단점이라면
1. 제한된 양식과 하나밖에 없는 사용사 설정 양식 칸.
2. 한글 지원의 폭이 좁아 폰트 적용 등이 아직 되지 않고, 영문 글 작성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
3.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인앱 결재를 해야한다는 점.
4. Markdown 문법의 사용으로 인해 다른 문서 편집 앱/프로그램과 호환이 어렵다는 점. 전용 앱/프로그램은
http://blog.kalkin7.com/2014/02/10/lets-write-using-markdown/#4__2
참조.
정도가 되겠습니다.
모바일로 일기를 쓰시거나 하는 분들은 고려해봄직한 앱이 되겠습니다만, 앱 특성상 한글 폰트 적용등은 힘들 것 같다는 점에서 폰트 변경을 자주 하시는 분들, 모바일에서 쓴 문서를 PC등에서 편집을 해야 하는 분을껜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Markdown 문법을 지원하는 대체 "무료" 앱중에선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amesmc.writer
이 앱이 가장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상 그림이 쓸데없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소개글 줄이겠습니다. 인앱 결재 후 사용중이니 혹 관심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남겨 주세요.
PC버전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장문의 글을 쓰기에는 좀 어려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PC에는 더 좋은 Markdown 에디터가 많아요. 맥은 더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