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일이다. 요즘의 나는 아침잠이 적어져서, 이 날도 새벽에 일어났다. 마침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러 갔었다.
때 마침 아르바이트 분이 밤새 온 물류를 정리하고 계셨다. 내가 들어온 걸 인지를 못하셔서 담배 좀 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제서야 내가 들어온 걸 알아차리곤 카운터에 섰다.
내가 피는 담배를 얘길했는데, 잘못짚으셔서 얘기를 드렸다.
"어, 그거말고 그 옆에 있는 거요."
"죄송합니다, 제가 잠이 모자라서..."
"괜찮습니다, 저도 야간 알바 경험있어서 이해합니다 :)"
"선생님 같이 친절한 분만 있으면 좋겠네요ㅎ"
씨익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점포를 나섰다.
나도 옛날에 저랬었는데. 젊은 날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투잡을 병행하며, 야간 편돌이 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마침 새벽녘이라 날씨도 선선해서 짧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알바분 생각이 났다.
마침 편의점 쿠폰 받은게 있어, 그걸로 박카스나 한병 사드릴려고 했다.
그러다 발견한 이 드링크제. 마침 박카스 한병 가격에 1 + 1 행사 중이네. 이름도 귀엽고, 한동안 자주 사먹지 않을까ㅎ
암튼 결제를 하고 돌아서며 두병 중 하나를 건냈다. 잠깐 의아해 하다가, 웃으며 하나 드세요 하니, 따라웃으며 고맙다고 얘기해주는 알바분.
나도 그렇게까지 여유있는 삶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서로 기분 좋은 이런 순간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