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재난영화의 느낌이 나는데 네이버에 찾아보시면 장르가 코미디,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재난영화의 느낌보다는 로맨틱 코메디의 느낌이 나죠. 제목은 재난영화인데 노란 포스터에 가운데
귀여운 강아지라니! 배경만 재난영화의 탈을 쓴 로드무비 형식의 드라마이니 보실 분들은 미리 참고하세요.
엔딩까지 보고 나서 들었던 느낌은 몇 년 전 멜랑꼴리아와 정반대에 있는 영화구나였네요. 멜랑콜리아에서 봤던
우울함이나 세기말 분위기는 거의 없습니다. 비장한 음악도 깔리지 않고요. 장르에 코미디도 있긴 하지만 웃긴
장면은 거의 없고 좀 지루한편이기도 해서 좋은 점수는 못 주겠지만, 중간에 나오는 음악들은 참 좋았습니다.
극 중 페니(키이나 나이틀리)가 가지고 있는 LP판에서 알 수 있듯이 올드팝송들이 나오는데 영화랑 잘 어울리더군요.
O.S.T만 들어서는 2010년대 영화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올드송들이 나오는데 명곡들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The Hollies - The Air That I Breath
80, 90년대 로맨틱 코메디영화에서 흘러나올법한 음악이네요. 세상의 종말은 다가오고 있는데
주인공은 누워서 이런 노래나 듣고 있다니 좀 웃긴 상황이긴 한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영화보면서
'저것도 나쁘진 않은데?' 라는 생각을 잠깐 하게 만들었던 곡입니다. 예전 그룹이라 이름도 잘 모르고
제목도 생소하지만 He ain't heavy he's my brother이라는 곡이 유명하네요. 들어보시면 아! 하실지도
아뇨... 전혀 안비슷해요...
영화음악은 저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전 좀 지루하게 봤는데 여성분들이면 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from CLiOS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