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빵형 영화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월드워'라 예고편도 찾아보지 않고 영화를 감상했는데
OST에 뮤즈의 곡이 사용 되었더군요.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고 실질적 메인테마인
The 2nd Law : Isolated System, 역시 엔딩 때 나오는 Follow me 두 곡인데요. 두 곡이 수록된 앨범이 나온지
1년도 안 되어서 그런지 OST에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영화 내 Follow me는 가사도 없이 MR로만 나오는데
어째서! 혹시나 OST 구입하실분은 참고하세요. 오리지널 스코어들만 수록된 듯
음악감독은 마르코 벨트라미. 스크림, 다이하드, 허트로커 등등 유명한 영화들에 참여했는데 제가 필름끈이 짧은
관계로 본게 몇편 안 되네요. 설국열차 음악도 이분이 맡으셨군요. 공포, 스릴러 작품들에 많이 참여해서인지
영화 내 몇몇 장면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곡들이 돋보였고 역시 블록버스터 답게 스케일이 큰 곡들도 등장합니다.
Isolated System
영화 오프닝과 엔딩에 나오고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곡입니다. 사실상 메인테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에서 썼듯이 OST에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멜로디에 후반 코러스로 암울하고 긴장감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곡으로 오프닝에 전세계 이상징후들이 뉴스에 나올 때 흘러나오는데 아주 잘 어울립니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OST - Neutron star collision만 들어보셨던 분들은 뮤즈에 이런곡이! 하실지도. 사실 뮤즈와
러브송은 별로 어울리진 않습니다 ;
Follow me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곡입니다. 원래는 가사가 있는 곡인데 영화에서는 MR로만 나오네요.
위에 곡과는 반대로 빠르고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제목처럼 브래드 피트가 가족들에게 나를 따라와
나만 믿어. 내가 지켜줄게. 가사가 그런 내용인데 가사 때문에 선택된거 같네요. 역시 가장의 힘은 위대합니다.
OST에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목들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No teeth no bite는 정말 ㅎㄷㄷ
그 장면에서 설명해줄 때 보면서 천잰데? 하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소름이 돋더군요. 역시 무서운 나라에요.
영화의 교훈 : 전화기는 진동으로, 노래는 노래방에서만 크게 부르자 그리고 콜라는 펩시(?)
선공개 시사회 때 혹평을 들었던 마지막 장면은
'좀비떼가 미식축구하는 것 같다.'였다네요
WHO 말은 잘 듣고 볼 일입니다 ⓗ
그냥 웅장하고 긴장감 있었다 밖에. OST 중에는 Salvation gates가 적당히 긴장감있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