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케빈은 괴물처럼 보입니다.
케빈은 말도 배우기 전부터 엄마인 에바를 힘들게 하다가 나중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 영화는 왓챠에서 볼 수 있고 왓챠피디어 시청자 평은 대체로, 이해할 수 없다입니다.
케빈의 폭력성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더 무섭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바를 신뢰할 수 없는 화자라고 보면 좀 다르게 보입니다. 로리타의 움베르처럼요.
감독은 에바가 영화 내내 자신을 변호하도록 하지만 몇몇 장면에서 변호가 안되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에바가 케빈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도, 자신도 모르게 케빈을 학대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반사회적 범죄의 배경에는 어린시절 학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케빈은 에바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었고 , 사회는 케빈의 폭력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에바는 케빈에게 묻죠.
'하지만 왜?'
케빈은 답합니다.
'예전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모르겠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