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씽패 나노 x1 - 1세대(타이거레이크)를 한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벼워서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며 쓰기 좋았지만 딱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efi 자체의 속도가 너무너무너무 느려서, 전원 버튼을 누르고 레노보 로고가 나오기까지 약 20초 가량이 걸립니다. 리눅스 자체의 부팅은 5초 이내라 큰 문제가 없는 편이었습니다만, 이 문제가 레노보 포럼에서도 많이 논의 된 모양 입니다.
https://forums.lenovo.com/t5/ThinkPad-X-Series-Laptops/Slow-UEFI-bootup/m-p/5058465
썬더볼트를 끄라던가 (그럼 usb 포트가 동작을 아예 안 합니다ㅠㅠ), 커널 dma를 끄라던가 다양한 제안들이 있었지만 크게 도움은 안 되었었죠. 나름 fwupdmgr로 리눅스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봤지만 개선은 안 되었고....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갖고 쓰다가 최근에는 아예 윈도우즈를 깔아보기로 합니다.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하는데, fwupdmgr에서는 안 보이던 펌웨어 업데이트들이 뜹니다. 업데이트 하고 콜드 부팅을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레노보이니만큼, 레노보의 시스템 업데이트 유틸리티도 검색/설치해 봅니다... 인텔의 스토리지 어쩌구 하는 펌웨어가 또 있습니다. 속는 셈치고 업데이트 하고 다시 콜드 부팅을 해봅니다... 오... efi 속도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대략 5초 정도로 줄은 것 같습니다.
다시 우분투를 깔아봅니다.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을 대충 설치하고 콜드 부팅을 해봅니다... 오... 여전히 efi 속도가 꽤 빠릅니다. 다운그레이드 해 가며 비교할 열정은 없는지라, 일단 이대로 써보기로 합니다. 한가지 배운 것은, fwupdmgr이 항상 벤더들이 제공하는 최신 버전을 설치 해주진 않더라는 겁니다. 어쨌거나 앓던 이가 빠진 느낌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