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눈팅 위주의 클리앙 유저였지만 요즘 레고당은 거의 새 글이 없을 정도로 잠잠합니다.
클리앙에, 그리고 레고당에 애정을 갖고 자리를 지켜주시던 많은 유저들이 떠난 자리가 너무 공허하게 느껴지네요.
현명하고 좋은 분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고 지켜왔던 클리앙인 만큼 언젠가 정상화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도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알리는 짧은 리뷰글을 올려봅니다.

이 제품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올해 초에 출시한 'LEGO Ideas, 21345 Polaroid OneStep SX-70 Camera' 제품입니다.
아이디어즈 제품은 늘 레고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요.

특히나 저 같은 아저씨 팬들에게는 이런 빈티지한 올드 제품을 레고로 제품화해주는 건 사라고 멱살잡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978년 출시한 Polaroid SX-70 OneStep 제품의 레인보우 버전인데요, 뭔가 B&W 바디에 레인보우 패턴이 올드맥 느낌도 나는 게 너무나 예쁘네요.
이 레고제품에 넣도록 제공되는 세 장의 가짜 폴라로이드 사진 중에 하나는 폴라로이드의 발명가 에드윈 H.랜드의 사진을 그림으로 표현한 버전인데요, 그런 아이디어마저 굉장히 귀엽습니다.

부품 수가 고작 516개라서 조립과정은 상당히 단순합니다만 크기나 부품 수에 비해 내부는 상당히 잘 짜여진 구조를 갖고 있어 조립하는 재미는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간단한 조립으로 완성되는 Time-Zero Supercolor 필름팩도 뭔가 진짜 필름 패키지처럼 단순하면서도 예쁩니다.

뷰파인더 부분을 제외한 카메라 뒤쪽 경사 부분과 전면의 측면부는 스터드를 드러낸 형태로 레고스러움을 살렸는데, 개인 취향으로는 저 부분까지 깔끔하게 타일부품 마감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딱딱 맞물리면서 깔끔하게 마감되는 최근 제품들에서 조립의 만족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거든요.


전면 하단부를 열면 보시는 것처럼 내부에 롤러도 달려있고 뭔가 그럴듯한 내부 구조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밀어 넣으면 빨간색 셔터가 살짝 튀어나오는데요, 아래 덮개를 닫고 뷰파인더를 통해 앞을 보면서 셔터를 누르면 탁 하고 사진이 앞쪽으로 튀어나오는 구조가 (사진이 출력되는 속도만 빼면) 실제 카메라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필름팩 전면에 타일 부품을 통해 펼쳐놓은 레인보우 패턴,
그리고 카메라 전면에 옆으로 브릭을 눕혀만든 레인보우 패턴이 굉장한 매력 포인트로 남는 멋진 제품입니다.
필름팩의 글씨나 로고들은 전부 프린팅 브릭인데 카메라에 글씨들은 스티커인 점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볍게 조립할 수 있는 크기의 제품이면서 어딘가에 살짝 올려두었을 때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될 수 있을만한 귀여운 제품이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레고당 여러분 즐거운 레고 라이프 되시고 건강하세요!
SX-70 오리지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2개(72년식, 74년식) 가지고 있는데..
이거 하나 장만해야 컬렉션이 완성되는건가요! ㅎㅎ
같이 두면 진짜 멋지겠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개인적으론 "딱 봐도 레고네." 라기 보단 "이게 레고였어!??" 라는 반응이 더 나은거 같아서요 ^^
마감부품이 다양해진 최근 트렌드에 맞춰 스터드없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