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퐁입니다.
23년 12월의 끝자락에서 올해 마지막 창작 소개글을 남겨봅니다.
'언제쯤이면 넘버링 100에 도달할까?'
레고당에 처음 당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해오면서 머릿속에 매번 상상해보곤 했는데 ㅎㅎ 어느새 80번까지 도달했네요.
이런 추세라면 아마도 2년 뒤인 25년도 말미에 90번대 끝자락에 머물러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창작은 지난 79번에 소개해드렸던 크리스마스 장난감 상자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종이접기'에 영감을 얻어 시작된 이번 레고 창작시리즈는 1축 / 2축 / 다축 접기 방식의 총 3가지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우선 2축 접기로는 '사자성과 기사'를 모티브로 하는 장난감 상자를 만들어봤습니다.
파란색 망토를 두른 기사, 성곽/성벽과 큼직한 성문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재밌는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기사를 태울 말과 공주님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상자 안에 공간이 부족해서 이들은 상상속에 맡길 수 밖에 없었네요.
다음으로는 다축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본 '등대섬과 등대지기'입니다.
힌지 브릭을 가로 배열로 쭈욱 배치하면 김밥 말듯이 돌돌돌 말리는데...
이를 7/6/5/4회 접기로 구분하고 쌓아주면 나름 멋진 탑처럼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형태에 '레고 21335 등대' 제품의 느낌을 더해주어 장난감 상자에 고스란히 담아봤습니다.
어쩌다보니 등대지기도 콧수염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네요 :-)
이상으로 이번 창작 소개글을 줄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IG@pxyz_studio 에서...
[붙임글]
올해 안에는 꼭 LDD-080번을 찍어보자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휴우... 결국 꾸역꾸역 연말에 해냈네요.
그러고보니 장난감 상자라...
유년기 시절에 가지고 놀던 레고들을 뒤로 하고 제게 영향을 줬던 레고 제품/미디어가 어딘가 또 있었나 싶어서 곰곰이 기억 상자를 꺼내봤습니다.
아... 어느새 문득 열심히 공부하던 학창 시절에 재밌게 봤었던 드라마 한 편이 떠오릅니다.

극중 가업을 이어 유학을 떠나 공부를 해야 할지, 아니면 원래 꿈꾸던 레고 디자이너를 위해 덴마크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던 한결이와 그 옆에서 전전긍긍하던 은찬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만의 레고방을 갖고야 말겠어!!'라는 작은 꿈을 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런 최한결의 형이자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최한성'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치웁니다.

최한성과 한유주라는 두 연인의 이별과 만남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저렇게 헤어짐을 통해 다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랑을 해봐야지' 했던 것도 같네요. 아마 제가 레고라는 취미를 계속 해나가면서 제 손으로 마무리짓기 전까지는... 레고 블럭을 만지는 매순간마다 이들의 얼굴을 가끔씩 회상하겠죠.
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입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 부담없이 혼술하는 아저씨가 되어버렸네요ㅎㅎ
아무쪼록 레고당원 여러분도 청룡의 기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내년에는 모두 평안함에 이르시길 소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접이식 소품이라는 소재도 무궁무진한 것 같고요.
커피프린스는.. 저도 1년에 한번씩 빠르게 정주행하는 드라마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보면, 뭔가 짠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무언가가 많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레고를 통해 그리운 이를 추억하는 나이가 될 줄은 몰랐네요 ㅠㅠ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그 분의 명복을 빕니다. (잘가요 아저씨 ㅜㅜ)
저도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