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즘 구입만 해두었다가 오늘 조립한 슈퍼 마리오 64 물음표 블럭입니다.
일단 조립을 마친 후기부터 간단히 말해보자면,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을 깔끔한 외형도 그렇고 내부에 디테일한 게임 캐릭터와 레벨 표현이 슈퍼 마리오 팬 입장에서는 감동적입니다.
박스는 크기가 상당히 큰데 부품은 총 2064개 정도인데다 게임 레벨을 구성하는 작은 부품들이 많아서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립 자체도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구요.
바닥면을 제외한 모든 면이 깔끔한 노란색 타일 부품으로 매끈하게 마감이 되는 형태라
조금 멀리서 보면 마치 레고가 아니라 일반 굿즈나 장난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역시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보이지 않는 깔끔한 면에서 부드럽게 펼쳐지는 디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면 커버를 살짝 들어 쿠파 앞쪽의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턴테이블 커버,
그리고 뒷부분을 열고 상단면을 돌리면 등장하는 메인 디테일이 핵심입니다.
Peach’s Castle,
Bob-omb Battlefield,
Cool, Cool Mountain,
Lethal Lava Trouble
총 네 개의 미니어처 게임 레벨을 고이고이 접어 올려둔 모습.
맵 오브젝트들과 캐릭터들이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로간에 잘 피해주며 접히게 되는 구조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좌, 우측 레벨을 펼치면 가운데 위치한 피치성 부분은 고무줄의 텐션을 이용해 착! 펼쳐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몇 개 되지 않는 부품들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구석구석 성의 특징적인 형태를 작은 부품들로 만들어 올린 느낌이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피치성의 전면부를 살짝 들어 올리면 내부도 일부 구현되어 있습니다.
실제 게임을 해보신 분은 아실만한 몬스터들이나 레벨 디자인들이 여럿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부분과는 확연히 다른 밝은 컬러 조합으로 만들어진 Cool, Cool Mountain 레벨도 또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용암과 미스터 아이가 위치한 Lethal Lava Trouble 맵.
가운데 돌바닥 가운데로 솟아오르는 용암은 딱 게임에 있는 부분이라 굉장히 반갑네요.
접혀 물음표 블럭 안쪽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너무너무 깔끔하게 접혀 들어가는 이 모습이 사실 굉장히 취향입니다.
슈퍼마리오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모르겠지만,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재밌게 즐겨보신 분이라면 작은 부품들을 이용해 미니어처로 구현하는 게임 세계를 만드는 동안 추억에 빠질 수 있을만한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가득한 제품입니다.
한 칸짜리 부품들이 많이 들어가서 저처럼 수직-수평 안 맞는 걸 못 참으시는 분들은 그거 맞추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실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립이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출시된 지 일 년도 넘은 제품이긴 하지만 관심 있으신 슈퍼마리오 팬분들은 지금이라도 구입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레고 라이프 되세요!
만약 마리오를 조금이라도 좋아했으면 이 제품이 나오자마자 구입했을 것입니다. 허허..
정말 멋진 컨셉의 제품인 것 같아요.
네모네모한 제품이니만큼, 마인크래프트나 레고 블럭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