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포비든 웨스트는 아직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호라이즌 제로 던은 두 번이나 엔딩을 볼 정도로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 이번에 레고로 정식제품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레고로 나올 정도로 대중적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넷플릭스로 드라마화 한다는 소식이 보이더군요. 실제로 진행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요..
어쨌든 5월 1일 출시되자마자 공홈에 얼른가서 구매를 진행했고 받아서 며칠 묵히다가 엊그제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박이네요.
역시나 제 상상속의 톨넥이 멋지게 레고화되어 출시됐네요.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고 새로운 부품들도 접할 수 있어서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타원형의 베이스 플레이트를 디오라마로 꾸민 후 톨넥을 끼워 얹을 수 있는 구조라 전시하기에도 꽤 훌륭한 형태입니다.
발 밑에는 눈의 색깔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와처(Watcher)도 놓여있습니다.
출시이후로 쭉 외모로 말이 많은 에일로이.
미니 피규어는 꽤나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미니 피규어 역시 얼굴이 대단히 아름답지는 않습니다만, 귀에 달린 포커스도 그렇고 프린트들도 정교합니다.
게임속 느낌을 조금 더 살려볼까 하고 푸른 조명을 추가로 켜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굉장히 커서 옆에 지나만 가도 화면이 흔들흔들 거리는 대형 기계짐승이라 처음에 게임에서 만나면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
34cm정도 되는 높이로 제작된 레고에도 그 위압감이 나름 잘 표현 된 것 같습니다.
높은 언덕이나 나무에 올라가있다가 지나갈 때 타이밍 맞춰 얼른 뛰어넘어가서 목에 달린 돌출 부를 잡고 머리 위쪽으로 올라가는,
게임속 연출이 모두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게임을 다시 즐기는 느낌도 드네요.
책자형 인스트럭션에는 게임 자체는 물론 톨넥이나 에일로이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 두었고,
레고 디자이너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담겨있어 팬들에게는 꽤 좋은 선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포비든 웨스트를 미뤄두고 있었는데 얼른 시간내서 즐겨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에서 톨넥보다 조금 더 임팩트있게 다가온 썬더조(Thunderjaw)가 추가로 출시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레고 라이프되세요.
조금 더 많은 사진은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도 2편 이후 후속작이 나올거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좌초된 오버와치 로봇들 대신 호라이즌 시리즈의 메카닉이 쭉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