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첫글 올려 봅니다.
늦바람에 레고 만드는 재미를 알아 요즘 푹 빠져 지내는 중입니다. 예전 건프라 만들던 느낌도 나고, 만드는 동안은 이런저런 걱정을 잊을 수 있어 좋네요. 비싸고 집도 좁아 많이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주로 테크닉의 기계장치들 쪽에 흥미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만든 새턴 V는 여러모로 분명히 대단하고 만든 뒤 만족감은 무척 큽니다만, 만드는 재미는 최고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껴뒀던 타자기를 만들고 있는데, 이거 물건이네요. 테크닉의 기계장치와 보통 레고의 블록을 차곡차곡 맞춰 쌓아가는 재미 둘 다 맛볼 수 있고, 소재 특성상 자동차나 중장비 같은 보통의 테크닉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기믹들이 아주 재미납니다. 특히 키를 누르면 종이가 옆으로 이동하다가 어느 정도 가면 멈추는 기능의 구현에선 정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없으시면 하나 사서 만들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덩달아 여러가지 기믹을 넣은 것 같더라고요.
실제 크기와도 비슷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류의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이 더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