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에서 드디어 카나메가 돌아왔죠. 이전에는 히카리가 치사키를 보고 "변하지 않았다" 고 말했고요.
여기서 딱 삘이 왔습니다. 치사키는 츠무구랑 이어질 것 같네요
츠무구 : 치사키는 변했다
히카리 : 치사키는 변하지 않았다
카나메 : 치사키는 변했을까? (치사키 : ~그러는 넌 변했니? / 카나메 : 안 변했어.) 변했을 리가 없다. (자기가 치사키를 좋아하는 마음과 치사키 자신이)
히카리랑 츠무구 대답만 들었을 때는 저도 치사키는 5년간 변한건가? 아니면 변하지 않은건가? 하고 긴가민가 했습니다만 카나메 대답을 보고 바로 삘이 왔습니다. 치사키는 변했어요. 시청자한테는 전해지지 않을 지 모르겠으나 저 3명은 느끼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매사에 소극적이던 애가 자기 스스로 진로도 정해서 간호학교도 다니고 있고요.
하지만 깨어난 지 얼마 안되는 히카리와 카나메는 변해버린 세상을 보고 멘붕하던 도중에, 어릴때부터 같이 지내 오던 치사키만은 변하지 않았을거라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치사키를 제대로 봐 주고 있고 치사키한테 솔직하게 말 해 주는 사람은 츠무구밖에 없는거죠
히카리야 이미 러브라인이 마나카<-히카리<-미우나 로 넘어가 버려서 딱히 치사키 사이에 특별한 감정묘사는 없었습니다만(여기에 대해서는 짧게 후술할게요) 카나메는 동면 직전에 치사키한테 고백을 했고 막 동면에서 깨어나서 치사키에 대한 마음이 변했을 리가 없기 때문에(거기다가 막판에 치사키가 츠무구 구하는 모습도 봐버렸고) 치사키에 대한 복잡미묘한 마음을 17화에서 그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다 결정적으로, 시오시시오로 갈 수 있을지도 몰라! 해서 히카리, 카나메, 미우나가 시오시시오로 향하는데요.
여기서 치사키는 지상에 남습니다. 어협이나 교수님 곁에서 3명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츠무구의 공간인 츠무구네 집에 남죠. 이것도 치사키x츠무구 플래그 중 하나로 보입니다.
조금 앞에서 후술하겠다고 한 부분인데, 히카리가 저번에 치사키한테 "넌 변하지 않았다" 고 했을 때 치사키 반응이 상당히 훈훈하지 않았느냐? 는 점에 대해서는, 오카다 마리 각본인 이상 치사키가 이대로 행복하게 츠무구랑 이어질 리가 없는데다, 아직 히카리와 카나메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치사키가 흔들리는 에피소드가 한두 화 정도 더 나올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결국 후반부 넘어가면 치사키랑 츠무구는 이어질 것 같아요.
비슷한 느낌으로 카나메랑 사유...는 확신은 아닙니다만 작품 내에서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카나메는 딱히 사유랑 치사키 외에는 러브라인 형성한 적이 없고, 위에서 한참 적은 대로 치사키는 츠무구랑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재미있어 질 것 같은 커플링은 역시 히카리, 미우나, 마나카네요.
왠지 느낌 상 마나카는 잠깐 나왔다가 해신 관련 설정으로 다른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는 못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으으 역시 전 이런 복잡한 러브라인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어른의 연애까지 등장하면서 질척질척하게 흘러가면 더 좋고요 ㅜㅜ
결론은 역시 치사키는 여신이라는겁니다.
치사키가 엄청나게 에로이해졌지만 전 마나카나 미우나 쪽이 더...!!!
제 생각은 치사키만 5년 먹은 시점부터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커플이 안 되는 한이 있더라도 히카리나 카나메 플래그는 화려하게 부순거죠(...)
하지만 츠무구가 고자라서 커플이 안 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