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에 약간 사족을 붙이자면 아직은 스스로 원하는 빌드할 수 없어 겨우 궁금한 게 생길때마다 찾아보는 정도라
현재로썬 인형 옷 갈아 입히기 하듯 키캡이나 스위치 갈이 정도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멋모르고 이 모델이 소리가 좋다, 저 모델이 타건감이 좋다 하는 소리에 솔깃해서 앞뒤 안가리고 구매하다 보니
나날이 키보드는 쌓여가고 그 와중에 취향에 맞는 몇 개의 키보드만 사용하다 보니
갈수록 자리만 차지한다 싶게 놀고 있는 키보드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자주 손이 가는 키보드만 빼고 모두 주변에 나눔했지요
어제는 나눔에서 살아남은 키보드 중 하나인 m1w를 인형놀이 하듯 손대봤답니다

우선 가장 손 쉬운 키캡
기본의 그라데이션 퍼플 컬러의 키캡도 디자인적으론 좋지만 abs 재질이라 그런지 특유의 날아가는 듯한 가벼움은 취향에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묵직했음 좋겠다 싶어서 pbt키캡으로 바꿔줬어요
기존의 보라보라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키캡도 깔맞춤 했어요

m1w 유저분들 상당수가 저 노란 포인트를 거슬려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불호인데 하우징이 블랙이었다면 나름 봐줄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건 보라색이다보니 너무 쌩뚱맞더라고요
그래서 저 부분 색을 바꿔보자 싶어 찾아 봤고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락커 스프레이로 색을 바꾸는 게 쉽고 자연스럽다고 해서
3시간의 인터넷 쇼핑몰 서칭을 통해 한 미술 용품 해외 구매 대행 업체에서 원하는 색에 가까운 컬러를 발견해서 구매했지요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게 모니터 설정에 따라 실제품의 이미지 사진 컬러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 ㅠㅠ

제가 원한 건 키캡처럼 확실한 대비의 투톤 퍼플 매칭이었는데 주문한 락커 스프레이를 받지마자 든 생각이
"망했네;;;;; 해외 대행까지 했는데 프레임색이랑 똑같다니....." 였어요 ㅎㅎㅎ
스프레이 통에 한글이 보이지만 해외제품 맞습니다요
판매자분이 따로 스티커 붙이신 후 배송해주셔 그래요
나중에 찾아보니 같은 제품 쿠팡에서도 다른 판매자분이 파시더군요
무튼 원하는 투톤은 아니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노랑이를 감출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고 작업을 시작했어요

초보자 티가 확실하게 나지요?
도포 전에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줘야 한다고 했지만 자체 샌딩이 된 상태라 굳이? 싶어 그냥 뿌렸어요
물론 천천히 여러 번 뿌려야 한다고 했지만 빨리 끝내고 싶은 맘에 가볍게 무시하고 막 뿌려댔더니 저런 참사가 ㅋㅋㅋㅋ

하지만 결과는 나름 만족합니다
원하는만큼 명확하게 구분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저 정도만 해도 꽤나 성공적이지 싶어요
다만........
이 놈의 m1w는 대체 어떤 축이랑 매칭을 해야 되는건가요???
레이니급의 도가도각까진 바리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미들~로우한 느낌을 내고 싶은데
이상하게 m1w는 뭔지 모르게 솜털인 양 가볍게 날리는 타건음이 나서 도저히 저로선 해결이 안되네요
가지고 있는 축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hmx파도축으로 해 둔 상태인데 이것도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