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Glove 80와 Kinesis Adv 360 Pro 스플릿 키보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런 굴곡있는 스플릿 키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일반 키보드에 들어가는 plate도 없고 gasket도 없고 키감이 좀 애매합니다. 그냥 손목이 편해서 쓰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키보드 자체가 그냥 플라스틱..
알루미늄에 gasket 있는거 한번 써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이 alice 레이아웃을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키보드를 구입할때 무게를 한번도 따지고 구입한적이 없어서 이것도 그냥 구입했는데 와..이거 엄청 무겁네요;; 무려 2.46kg입니다. 비상시에 무기로 사용해도 괜찮을듯.
스위치는 게이트론 G Pro인데 시끄럽지 않고 경쾌한게 괜찮은거 같습니다. 요즘 게이트론에서 나오는 낮은 압력의 키보드들은 뭔가 느낌이 대부분 다 비슷비슷한거 같습니다.
레이아웃은 아직 잘..모르겠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들이 전부 엄지 클러스터들이 있던 키보드들이라 아무래도 그쪽을 따라갈수는 없는거 같아요. 스페이스바가 2개 있지만 기존 엄지 클러스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뭐랄까 자리가 좀 애매한거 같아요.
그래도 플라스틱에...gasket이나 댐핑 이런거 없는 키보드만 사용하다가 잘만들어진 알루미늄 키보드 사용해보니까 참 좋네요.
물론..손목이 아파서 오래 사용은 못하고 저녁에 일기 작성할때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해피해킹도 10년을 넘게 사용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스플릿 + 굴곡 (?) 있는거 아니면 하루만 사용해도 손목이 아프네요...늙어서 그런가 ㅠㅠ
저는 defy 등의 columnar, Linear 키보드에 적응을 못해서 alice 계열을 테스트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일반 키보드를 써야겠습니다 ㅠ
엘리스 배열 사용하고 좋아졌다는 사람도 많아서 한번쯤 테스트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손목 받침대를 써도 손바닥 인대 쪽은 받쳐주는데 실제 손목은 떠 있더군요.
이래저래 피곤해서 이케아 행주 여러 장 겹쳐서 깔아서 실제 손목 쪽이랑 근육들을 받혀주니 좀 낫습니다.
아 높이고 좀 애매한가 보군요 헐..
Q10 Pro는 키크론 특유의 KSA 프로파일 키캡을 쓰는데, 전혀 적응이 안되서 여러 프로파일 껴보다가 체리 프로파일로 정착했습니다. GMK Mictlan 구해보려고 했는데, 정품은 못 구하고 중국 카피로 꼈는데 나름 예쁩니다.
K-Pro 적축 스위치는 키감도 소리도 별로라서 여러 스위치를 전전하다가 TTC 아이스 프로즌 V2 리니어 스위치로 정착했습니다. 살짝만 눌러도 잘 입력되서 손가락도 편해지고 소리도 거의 안 나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좋습니다. 회사에 있는 엘리스 Cidoo ABM066은 오테뮤 라임 넌클릭 저압/저소음 스위치로 껴줄 것 같습니다.
커스텀 키보드는 이런 식으로 저에게 맞게 구성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