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휴식만치 좋다는 것도.
에너지 넘칠 때의 이야기일까요?
원래 있던 플젝이 좀 지치기도 하고.
너무 오래 있기도 해서. (약 6년)
적극적으로 플젝에서 나가고 싶다고는 작년부터 어필하다가. 9월로 다른 플젝 어사인되었는데. (완전 나온 건 아니고 원래 플젝은 서포트로 10~20프로 겸업하는 조건으로)
정신이 훌러덩 빠질 거 같네여.
그 와중에 저번주에는 홋카이도 출장 4박5일 다녀왔고.
홋카이도는 약 15년전에 첫번째.
약 6년전에 두번째.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첫번째 출장때는 치마정장+하이힐에 스스키노에서 마지막차 회식까지 다 달리고. 시메라면까지 먹을 정도로 팔팔했었고.
두번째 때도 3차까지 거뜬. 새벽2시3시에 자도 멀쩡했는디.
이번에는 ㅜ.ㅜ
우선 1차 마치니. 피곤이 마구 몰려와. 바로 호텔로.
오피스에서 가까운 꽤 좋은 호텔에 묵었음에도.
마지막 날에는 아주 다크써클이 턱에 걸린. ㅎㅎㅎ
출장가서 매일 아침 호텔 피트니스룸 이용한 것도 처음이고(스트레칭겸 필라테스)
매일 12시 이전에 취침한 것도 처음이었네요. ㅎ
그런데도. 집에 오니 몸무게 2킬로 빠져계심. (강제 다이어트 ㅎ)
개발팀 멤버와의 첫만남도 겸한 출장이었던지라.
여기저기 흩어져 일하는 멤버들이 한자리에 다 모였는데.
7명 중. 5명이 20대. 1명이 32살. 그리고 저. ㅜ.ㅜ
똑같이 출장와도 혈색좋고 팔팔한 친구들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흑.
(매니저랑 관리직들도 거의 30대들.)
되도록 지금 회사에서 길고 가늘게 가고 싶은데.
빨리 아들들 키우고. 주3일 알바 같은거 하면서.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거나 목표로 해야 할 거 같아요.
피곤하면 근데 진짜 만사 귀찮긴 하니…
(내일도 취미삼아 면접 하나 보긴 합니다만)
돈받으려고 그런 일을 30여년 잘도 했구나 싶습니다.
최근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라는 드라마도 있나 보던데 한번 봐봐야겠습니다. ㅎ
(아마프라에 올라온 것 같은 기억이... 다시 보니 디플에 올라왔군요)
그나저나 스스키노의 밤문화는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전 아파트와 유부녀킬러 다 보고 지금은 메이드인코리아 보고 있습니다.
유부녀킬러. 별로라는 사람들 많은 거 치고.
저는 잼나더라구요.
회사일. 귀찮죠.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일하고 이 정도 대우 받을 수 있는 것도 회사뿐인 거 같아서.
대학졸업하고. 회사원 26년차 들어가는데.
이젠 10년뒤는 잘 안 보이는 느낌?!이네요.
5년 정도는 어째 잘 견딜 수 있을 거 같은디.
몸이 안따라줘서 마음이랑 따로 놀아서 문제네요.
그래서 한창때만 생각하고 몸을 무리해서 쓰다가 부상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몸이랑 마음의 간격을 좀 줄여보고 있긴 합니다.
근데 마음은 늘 그대로이고 싶습니다. 별로 줄이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뭔가 억울해요 ㅠ
현실은 매일매일이 조급하네요. ㅎㅎㅎㅎ
돈도 시간도 여유도 없던 10년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분명 더 나은데도. ㅜ.ㅜ